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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대 간호학과 졸업반인 A씨(22·여)는 지난달 17일 마감인 간호사시험 원서를 내지 않았다. 재학 중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보람에 대해 배우면서 '백의의 천사'를 꿈꿨지만, 현직에 있는 선배들에게 듣는 현장의 분위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매일 같이 이어지는 초과근무와 병실 내 폭언, 폭행 등의 군기 잡기를 A씨는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결국 A씨는 휴학계를 내고 일반기업 '취업스터디'를 알아보는 중이다.

2005~2006년 두 간호사의 연이은 자살의 원인으로 불거진 간호사 사이 군기잡기, 이른바 '태움'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새내기 간호사에게는 예전 군대를 방불케 하는 폭언과 폭행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신입 간호사의 이직도 모자라 간호대 졸업생들까지도 간호사 시험을 기피할 정도다.

의료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고질적인 간호사 인력 부족을 지목했다. 전세계에서 대만과 한국에만 있는 '간병인 제도' 역시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인한 간호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생긴 기형적으로 제도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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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2012년 간호사 수와 1000명당 간호사 수. /자료=국가통계포털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997년(연말기준) 12만5710명이던 간호사는 지난해 24만2249명으로 늘었다. 같은 시기 인구 1000명당 간호사수는 2.7명에서 4.8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선진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과 독일은 2010년 간호사 수가 1000명당 10.0명, 11.2명에 달했다.

중소병원의 경우 인력난은 더욱 심각하다. 병상수 대비 간호사 수에 따라 간호관리료를 차등 지급하는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적용하면 1~5등급 병원은 입원료의 10~15%가 가산되며 7등급은 5% 감산된다. 지난 7월 전국중소병원회가 135곳의 중소병원을 조사한 결과 1등급 병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2등급 역시 6.7%에 불과했다. 최하등급인 7등급은 40.7%에 달했다.

한 간호사는 "200만원이 안 되는 임금을 받으면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고, 좀 쉬려다가도 급한 콜(호출) 받으면 앉지도 못하고 달려가는 일상 속에서 따뜻한 후배 지도 등은 엄두가 안 난다"고 고백했다.

이 간호사는 "업무에 미숙한 신입을 혼내면 소심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킬이 안 늘어나니 계속 혼나다 패닉에 빠져 결국 출근을 두려워하다 '난 간호사 체질이 아닌가보다'하며 일을 그만 두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최소 2020년까지 간호사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2011년부터 3년 동안 간호대 정원을 연간 1100여명 가량 늘리는 방안을 교육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간호사 증원을 통해 처우를 개선하려는 '장기계획' 이전에 당장 간호사들의 처우를 향상시키려는 '단기계획'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열악한 현장 환경에 대해 들어 알고 있는 간호대 졸업생들이 간호사 시험을 기피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7일 '보호자 없는 병원 제도화 방향 모색과 전망' 토론회에서 "간병인에게 간호인력 공백을 메우도록 하지 않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그 대책 중 하나로 "선진국 급성기병동 간호수가와 지불보상체계를 벤치마킹해 병원별로 간호관리료가 책정되는 현행 제도를 병동별로 책정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3110921393647735&V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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