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란글이 될 수도 있지만, 공대계 박사학위에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뒤늦게, 즉 30대에 박사학위를 시작한다는것은 비생산적이지 않나요?
제가 미국에서 대학교 다닐때 약간 늦게 박사학위 하시는 분들을 뵈어왔습니다.
한국에서 오신분들중에 한국에서 잠깐 회사 다니고 오신분들도 계셨고, 혹은 다른 쪽으로 알아보다가,
박사학위하러 오신분들도 있었죠.
결혼해서 오셔서 애기도 있으신분들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으로써 무책임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날 마트에서 장보고 버스에 타고 귀가중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버스가 잘 안되어 있어서, 30분 내지 1시간마다 오는 버스를 타야 됬었습니다.
같은 버스에 삼십대즘 되어 보이는 부부가 양손에 비닐봉지 잔뜩 가지고, 꼬마애와 함께 계시더군요.
저는 제가 직접 버스를 타고 장을 봐봤기에, 그분들이 얼마나 큰 고생이 하신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또 걸어서 걸어서 숙소에 가야된다는 것이 비참가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 박사학위를 안 밟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했으면 승진해서 안정적이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왜 고생을 사서 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마 그분들 친구들은 안락한 집에, 좋은차까진 아니더라고, 편한하게,
지내면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으면서 알콩달콩하게 가족을 꾸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타국에서 아내분들은 남편 하나 믿고 묵묵히 살고 계시는게 안타까웠습니다.
영어는 잘 못하시기에, 사회적으로 고생하시고, 요리도 냄새 걱정에 맘껏 못하고, 외국인들 눈치 보느라,
빨래도 맘대로 못걸고.., 한국에서 누릴수 있었던 편한삶을 포기하셔야 된다는 점이 왠지 측은했습니다.
더군다나 박사학위가 딱 4년 만에 끝나다는 보장도 없고, 중간에 프로젝트가 꼬이거나, 그러면 대책없이
졸업이 연기되기도 하는데, 무엇을 바라고 다들 고생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하신분들 중에 성공하신 분들도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비자 스폰서쉽과 나중에 영주권까지 받으시고 미국에 큰 대기업에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시면서,
안락한 삶을 살고 계시는 분도 봤습니다.
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 기업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보면 남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계시는
분도 봤습니다.
또 어떤분은 포스닥을 하시러 다른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에서 격었던 비슷한 생활을 (물론 월급은 올랐지만)
그대로 하고 계시는분도 봐왔고요.
하지만 이미 삼십대는 저물어간 상태이고, 사십대에서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인데, 저는 솔직히 그정도로 희생하며
받아야 하는 박사학위인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박사학위하시는 분들 공격하려고 한 글이 아닙니다.
그냥 저는 제 부족한 경험과 지식으로는 이해타산이 안되는 것 같기에, 무엇이 30대에서
박사학위를 도전하는게 그렇게 값어치가 있는가 궁금해서 쓴 글입니다.
사실 제가 앞으로 몇년후에 박사공부를 고려하고 있기에 올리고 있는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덧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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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너비스님
- (2014-07-02 04:59)
박사학위를 하시려는 이유가 뭔가요..?
mtwow89님
- (2014-07-02 05:01)
굳이 하나의 이유를 대자면, 박사학위를 받음으로써, 권위를 얻기에, 남들이 마냥 시키는 일 대신, 제가 하고 싶은 연구나 일을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너비스님
- (2014-07-02 05:03)
혹여나.. '더 많은 월급' 등이 목적이라면(생산성을 이야기 하시기에..) 박사 학위는 안하시는게 이득입니다. 석사 정도는 생산적일 수 있겠네요.
mtwow89님
- (2014-07-02 05:06)
저 혼자 살면 솔직히 제가 하고싶은 일을 맘대로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결혼한 상태라면 한번두번 더 생각하게 될것같습니다.
어머님
- (2014-07-02 05:07)
한번 물어보세요. 주변에 박사과정 부인이 있으면.
이너비스님
- (2014-07-02 05:14)
한국 대기업(e.g. S사)을 다니는 30대 가장과 미국 박사 과정생인 30대 가장 중에 어느쪽이 더 가족과 더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을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생산적/경제적'의 문제라면.. 박사 안하시는게 일반적으로 정답입니다.
스무살이던, 서른살이던 간에요..
objectC님
- (2014-07-02 06:11)
그냥 잘못 생각 하고 계십니다.
그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교수는 되어야 합니다.
(교수가 되도 그렇다고 볼수는 없지만...)
- 어머님
- (2014-07-02 05:00)
저도 박사 과정에 있는 30대 남자네요.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5년 고생으로 20년 제가하고 싶은 할수있다면 5년은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챠르티님
- (2014-07-02 05:01)
사실 저는 석사까진 꼭 필요한 진로라 과정을 밟고 있는데,
석사 도중 정말 연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있는 분야를 발견한다면
박사도 시도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로부터 석사 이수까지 약 3년
즉 제 나이 29에 끝나기에 사실상 포기할 듯 합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 정말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면...?
mtwow89님
- (2014-07-02 05:05)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족을 꾸리는것을 포기해야 할수도 있다는 점이 제 발목을 잡습니다.
챠르티님
- (2014-07-02 05:10)
아니면 그전에 앞서 가정을 꾸리는것 자체를 주저하게 되겠죠.
- thewait님
- (2014-07-02 05:02)
몇년 차이나는건 인생에서 보면 큰 차이도 아니구요.
본인이 박사공부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마지막 질문은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값어치가 있을지.
- 세르시님
- (2014-07-02 05:02)
from CV
- 비욘님
- (2014-07-02 05:03)
여자쪽에서 하라고 권유하거나 자금대줄 수도 있는거고...
처자식때문에 못한다는건 너무 옛날 사고방식 같아요.
- jinn님
- (2014-07-02 05:05)
Kloudnine님
- (2014-07-02 07:24)
from CV
- Mariant님
- (2014-07-02 05:05)
근데 한국 남자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일러야 20대 중반, 후반에 학위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무튼, 돈 덜벌어서 억울할 것 같으면 학위는 절대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 Zephyr7님
- (2014-07-02 05:08)
- Vonich님
- (2014-07-02 05:09)
with ClienS
지그프리드님
- (2014-07-02 07:36)
친구들끼리 얘기지만, 세상에서 제일 팔자 좋은게 미국 박사과정 와이프란 얘기도 합니다. 남자는 공브하느라 바쁘지만 와이프는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니면서 영어공부하거너 교회활동 하면서 아이키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심지어 박사과정 부부가 번갈아 육아휴직하면서 학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
님
- (2014-07-02 05:09)
과거에 잠시 학원강사로 알바했던 곳에서 같은 학원강사였던 와이프 만나서...
적극적인 와이프의 지원 덕에..
지인은 열심히 공부만 전념 중이구요. 그 뜻을 잘 이해하는 와이프는 내조중이구요.
현재 수입은 와이프가.. 남편은 연구비 조로 개인 용돈 정도 밖에 못번다더군요.
1~2년 후 외국으로 박사학위 밟을 예정이라는데...
제 주변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알콩달콩 잘삽니다.)
- 서정적인삶님
- (2014-07-02 05:10)
#CLiOS
- 재쓰님
- (2014-07-02 05:10)
님
- (2014-07-02 05:10)
저는 석사 근처도 안가본 학사출신에 직장인이지만 주위에 석박사분이 많고 저 역시 미국에 있지만
그 나이대에 직장을 다닌다고 해도 안락한 생활이 쉬운건 아니죠..
기회가 주어진다면 30대 중반이 나이라도 석박사 해보고 싶네요.. 여건이 안되서 그렇죠..
일종의 인생을 건 배팅이 아닐까봅니다.. 그 후 안락한 4~50대를 위해서..
물론 안락한 생활의 보장은 없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취업 또는 스폰에 실패하고 원치않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도 많이 봤네요.. 직장인이건 석사출신이건 박사출신이건 난 집 자식이 아닌이상
2~30대는 Credit을 쌓아야 하는 시기라고 봅니다. 그래야 좀더 밝은 미래가 있겠지요..
내가 하려는 목표에 박사가 필요해서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하다보니 박사이신분도 많더라구요..은근히..
- 초피님
- (2014-07-02 05:12)
- biid님
- (2014-07-02 05:13)
이건 스스로 답을 찾아야되는 문제라 관둡니다. 아셨죠?
TAMPA님
- (2014-07-02 05:21)
from CLiOS
dlahwps님
- (2014-07-02 07:23)
- 길을 잃다..님
- (2014-07-02 05:16)
- 화아님
- (2014-07-02 05:19)
- 웃음바람님
- (2014-07-02 05:20)
그것이 자신의 목표했던 길에 필요한 거라면
비효율적이라고 말할수는 없을거 같네요.
물론 경제문제 중요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 세상에 고시공부하는 사람들이랑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사람들 , 석 박사 준비하는 사람들은 모두 비효율의 극치겠네요.
from CLIEN+
- 알데바란님
- (2014-07-02 05:21)
일방적으로 판단하시네요
님
- (2014-07-02 05:24)
from CLiOS
- 떠쓰님
- (2014-07-02 05:24)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시는 듯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걸어가는게 비참한 이유는 뭡니까...
영어는 잘 못하시기에, 사회적으로 고생할것?.....
요리도 냄새 걱정에 맘껏 못한다?
외국인들 눈치 보느라, 빨래도 맘대로 못걸고?
미국은 정해진 문화가 없는 이민족 국가입니다. 누가 무엇때문에 눈치보며 사나요?
그리고, 한국에서 누릴수 있었던 편한삶 보다 미국에서 살면서 더 편리한 삶도 간과하지 마셔야 합니다.
- icaruss님
- (2014-07-02 05:25)
글쓴 분께서 하시는 고민거리(결혼,출산,양육,직장,학위)들을 개별적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오질 않아요.
각각이 인생의 큰 이벤트이자 전환기가 될 수 있는 일들인데, 이것들을 몇 개씩 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기회비용이나 기타 등등 측면에서 말이 안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전부 미리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기에 두려움도 크지요.
윗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이니, 제 생각을 길게 남기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그래도 노파심(?)에 짧게 몇 자 써보자면.. 제 뜻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고 표현이 너무 진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염려가 되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 마음먹기"에 따라 방향이 결정됩니다. 달리 표현하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또는 감당할 수 있는 형태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 "마음먹기"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어떻게 가꾸고 다루는지가 중요한 문제이고요. 이 문제는 남들이 어떻게 마음먹는지 또는 남들이 얼만큼 감당하고 사는지 관심가져서는 별로 답이 안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글쓴분의 관점에서 보기에) 고생을 하든지 말든지 크게 신경 쓰지 마시고, 본인에게서 답을 구하심이..
- 새콤달콤사탕님
- (2014-07-02 05:28)
그 분들의 입장에서 버스타고 장보는게 비참한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여기에 이런 글 쓰실 시간 있으시면, 이 시간에 마음 속으로나마 응원을 해주시는게 어떨까요?
- mtwow89님
- (2014-07-02 05:31)
저는 지금도 박사학위에 대한 메리트는 알고는있지만, 제 친한 친구를 보면 확실히 고생은 좀더 하는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아버지는 자연계 교수이신데, 어렸을때부터 부족함을 느끼고 살아왔던거 같더군요.
공부를 잘하는대도 불구하고 대학교도 집에서 대줄돈 없다고 딱 잘라 말해서, 더좋은데 갈수 있었는데, 못갔고.
지금도 집 생할이 넉넉치 않아서 힘들게 힘들게 공부하는 친구인데,
오히려 그 독기 때문인지, 저랑 동갑인데도 부럽게도 올해 박사학위를 마쳤더군요.
약간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긴했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일을 위해서, 한다는것은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히려 오지랖을 떤거 같군요. 지금까지 박사학위하신분 보면, 가족들 고생하신다고 생각했는데,
뭐 딱히 제가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저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제가 몰랐던 물질적 이익이 있는지 알았는데, 그냥 서로 삶의 가치를 다르게 보는것이네요.
- 꽈광님
- (2014-07-02 05:33)
- 필님
- (2014-07-02 05:35)
생각하고 계신대로 박사과정은 수지타산이 맞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학부졸업학교와 차이나는 가령 스탠포드나 버클리 하버드 엠아이티
같은데서 학위를 짧은 기간에 할수 있다면수지가 맞을수도 있겠지만요.
실제로 미국에 리크루팅하러다녀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미국에서 잡잡기도 어렵고
한국의 교수자리도 희귀해져서 학위따고 진로가 꼬인경우를 최근에
많이봤습니다. 그 때 리크루트 다니데가 미시건 엔아버 조지아 엠아이티 버클리 오스틴 등
좋은학교임에도 그랬습니다.
다만 배우자의 경우 시댁스트레스나 여성에 대한 압박등이 미국은 거의없고
자녀의 영어교육이나 독수리를 낳을수 있는 측면 등으로
당장 삶이 빡빡해도 많이 미국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재미없는 천국이라고도 하는데..
남자인 입장에서도 저는 미국이 훨씬 좋았습니다.
평화롭다고 할까요.
저야 주재원가족으로 가있었어서 더 여유로왔었죠.
학생으로 와계신분들보면 안스럽기도하더군요.
워낙 상대적 빈곤이 더 심할수 있는 동네라서요.
비젼이 있고 멘탈이 강하다면 모르지만 그런게 약하다면 우울할수도 있습니다.
님
- (2014-07-02 05:39)
도전하고 자기의 가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저는 도전해 볼 것 같습니다.
아직 도전해 보고 싶은 학문이 없어서 그렇습니다만
언젠간 나시 나올 것이고
그때 도전해 볼 겁니다.
합리적인 선택의 합리는 보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자신에 가두어 타인을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팀 및 그룹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를 야기 시킬 수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분들 나름의 삶을 받아 들이고
자신의 삶을 누리는 것이 어떨까요.
- etoil님
- (2014-07-02 05:40)
뭐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그 분은 이미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생각합니다.
30대에 왜 저러고 있냐며 난 아무것도 안하는 동안 이미 그 사람과 나의 미래는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는걸 본인이 깨달았을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걸 아셔야합니다.
님
- (2014-07-02 05:41)
한국에서도 가급적이면 나이는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미국에서 살다보니 더 나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덤덤해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공대 석사까지 마쳤습니다만 박사학위는 (사실 학사 이상의 모든 학위가 그렇겠지만) 정말로 하고 싶고 연구하고 싶어서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스펙을 위해서 도전한다고 하면 글쓴이님 말씀대로 30대이상의 나이에서 진행하는 것이 좀 무리가 될 수 있겠지만요, 공부를 위해서라면 30대가 아니라 40대, 50대 이상의 나이에서 진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삶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요.
저는 제가 어떤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고 연구를 하고 싶다면 40대라도 박사과정을 할 생각이 있습니다. 박사과정은 또 박사는 이미 단순히 학위만을 위한 과정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 Athenasia님
- (2014-07-02 05:49)
몰라이런거님
- (2014-07-02 09:23)
+1
#CLiOS
님
- (2014-07-02 05:49)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의 선택을 재단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도 않고요.
님
- (2014-07-02 07:46)
- 별다방지기님
- (2014-07-02 05:57)
인생의 생산성이라는 개념은 사람마다 워낙 다르지 않나요
나이에 맞는(?).. (사회적 지위나 남들이 보기에 적당한) 금액의 돈을 벌어다주며 가정을 꾸려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그냥 글쓴이가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삶이 책임있고, 풍요롭고, 생산성 있는 삶이라고 "보이는" 것일 뿐이죠..
결국 인생정도 스케일이 되는 주제는.. 그냥 자기 맘대로 가는 것이지..
자기가 가는 길이 "생산성이 높은 길"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죠. 단언컨대.
- Wankel님
- (2014-07-02 06:01)
2. 박사 과정으로 유학을 나왔습니다. TA or RA하면서 등록금+생활비 받고, 회사다니면서 모아놓은 돈을 쓰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차도 못 산다는 것은 좀 이상하네요.
3. 잘되면 교수 되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회사를 다시 가겠죠. 최악의 경우가 회사로 돌아가는 것이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추가하자면 아이는 bilingual 이 되었습니다.
5. 음식을 왜 마음대로 못해먹지요? 저는 먹고 싶은 것 다 해먹습니다. 빨래는 널어 말릴 일이 없습니다. 전기요금 걱정안하고 건조기 돌리면 되니까요.
- 컬로션님
- (2014-07-02 06:01)
저랑 제 친구 이야길 해보죠..
저는 20대 후반 학사 졸업후 바로 취직했습니다. 제 친구는 대학원을 선택했죠. 그 친구는 열심히 공부해서 30대 중반에 박사를 땄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 전 열심히 번 돈으로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샀었고, 여유롭게 결혼도 했죠.
그 친구는 박사 취득 후 저랑 비슷한 회사로 취직했는데, 박사라서 얻은 어드벤티지가 저보다 1년정도 앞선 직급으로 취직한 것 정도입니다. 물론 박사니까 앞으로 승진이 더 빠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역시 회사에 오래 다니면서 놀지는 않았고, 나름 익힌 스킬들이 있죠.
박사 따는건 개개인의 선택이니까 참견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효율이 낮은 선택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는 중간에 후회를 많이 했는데, 처음부터 석/박사 통합 코스로 신청을 해버려서 중도하차하면 학교에서 받은 지원들을 다 뱉어내야 한다고하면서 울며겨자먹기로 박사까지 다 끝내더군요.
from CV
- 두근두근님
- (2014-07-02 06:10)
원글대로 그분들 학생때는 참 고생 많이했는데, 근 10년가까이 지난 지금 사는 모습들 보면 그때의 고생이 아까워보이진 않습니다. 한국서 교수도 여럿하시고 미국서 교수, 연구원으로 사는 사람도 많고요.인생을 길게 보면 아까운 투자는 아닙니다.
- objectC님
- (2014-07-02 06:17)
정작 본인이 박사를 고려 하고 있다고 했지만
자신이 왜 박사과정을 하고 싶어 하는지 그에 따라 어떤 어려움 혹은 희열이 있을지는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최소한 안하는게 관련 학계나 본인을 위해서 좋을것 같네요.
다른 이해타산 맞는 것을 하세요.
- 동욱님
- (2014-07-02 06:26)
- 심안님
- (2014-07-02 06:27)
from CLiOS
- Merry님
- (2014-07-02 06:30)
- printf님
- (2014-07-02 06:37)
mtwow89님
- (2014-07-02 06:48)
제가 글솜씨가 형편이 없어서 그렇게 느끼신거라고 반성하겠습니다.
제가 예를든것은 제가 보고 느낀 단적이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저의 무지함은, 도데체 무엇을 위해 말씀하신 '도박'을 하는것인지 궁금해서 쓴글입니다.
현재 삶의 불만적이기에 뭔가 바꾸려고 하시는건가요? 직업이 맘에 안든다거나,
하는일을 못한다거나, 그냥 현재 일이 재미가 없다더거나?
만약 예를 들어게 제가 풍족하게 잘 살고 있고, 하는 직업에 불만이 없으면
저는 박사하기에는 글러먹을껏 같네요.
굳이 제 인생의 뭔갈 바꿀 필요가 없으니...
박사하시는분들은 돈보다는 배우겠다는 의지와, 하고픈 분야의 인정받는 명예와,
인간으로써 학문을 통해 인생의 업적을 남기시겠다고 하시는 것인가요?
printf님
- (2014-07-02 06:55)
박사도 인문계/이공계, 한국/미국에 따라 사실 목적이 많이 다르죠. 저는 대기업다니지 않고 학부 졸업 및 학부병특 후 바로 유학 와서 잘 모르겠는데요. 주변에 많이 계신 한국 학석사-한국대기업(주로 석사병특) 다니시다가 오신 분들은 한국에서 사는게 힘들어서, 좀 더 공부를 해서 미국 정착을 목적으로 여기 오신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 분들에겐 나이도 큰 돈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이더군요. 미국 생활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입니다.
그리고 글에서 예로 드신 버스 이야기는 아마 여기 오신지 얼마 안 되어서 차가 없어서 그런 것 같네요. 차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곳이 대부분인데 설마 계속 저렇게 지내실까요. 그리고 어딜가나 한국인이 대부분 많아서 아내분들도 그렇게 심심해 하고 지내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해 제가 주변에 본 미국 유학 박사 경우의 수가 100개는 될 것 같습니다. 잘 된 분들도, 일이 꼬여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요. 결론은 저도 정답은 모르겠습니다. 각자 선택에 따른 것이니 뭐라 공식처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icaruss님
- (2014-07-02 07:10)
분야에서 인정받아서 명예를 드높이거나.. 학문발전을 통해 인류의 후생증진에 기여한다거나.. 하는 이유도 물론 박사를 택하는 내적인 동기가 될 수 있겠지만..
그냥 하고 싶어서 하면 안되나요?
하다보니 재미가 있거나, 힘들지만 궁금한 문제의 답을 내가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서.. 뭐 그러다보니 그냥 하고싶어져서 박사 하면 안되나요?
제가 원글자님께 감히 한 마디 조언을 드리자면.. 옳은 답을 얻으려면, 옳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남들한테 "왜 도박과 같은 박사를 하시나요" 라고 질문하시면, 옳은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이 아니예요.
- 컴구조님
- (2014-07-02 06:38)
- Stun님
- (2014-07-02 06:57)
물론 먼거리는 아닙니다만 차가 있으면 편하기는 하겠죠. 하지만 딱히 비참해 보인다라고 생각하진않아요.
저 말고도 많은 현지인들도 그러고 있고 본인이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본적도 없고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겠네요.
박사진학을 고민하신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생산적"의 의미를 돈 이라고 하신다면 진학하지
않으심이 좋을 것 같아요. 학계는 별로 돈이 되질 않죠 ㅎㅎ
그런데 제 주변에 친구들 혹은 저도 보면 박사과정이 그렇게 생활수준이 낮다고 생각은 안드네요.
한국에서 직장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하더라도요.
- steeldusk님
- (2014-07-02 07:03)
from CLIEN+
- 기타치는마술님
- (2014-07-02 07:23)
#CLiOS
- 기타치는마술님
- (2014-07-02 07:25)
#CLiOS
- sylphion님
- (2014-07-02 07:46)
- 북풍님
- (2014-07-02 07:53)
from CV
- EPHE님
- (2014-07-02 08:40)
글쓰신분 생각과 같다면 박사 안하시는게 인생을 훨씬 더 풍요롭고 즐겁고 안정되게 즐기실거 같네요.
이거 하면 돈 몇푼 더 벌까, 이거 하면 내 맘대로 좀 살까 하는 생각으로는 박사과정 버텨내기 쉽지 않으실겁니다.
#CLiOS
- punkday님
- (2014-07-02 08:58)
#CLiOS
irishhhhhh님
- (2014-07-02 09:13)
님
- (2014-07-02 09:59)
- 필님
- (2014-07-02 11:20)
글쓰신 분처럼 의문을 품을수 있다고 생각하며 남의일을 뭐라한다기보다 안가본길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쓰고있습니다.
저도 박사 공부를 해가며 도대체 무슨 영화를 보자고 이걸 하고 있나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학위로 영화를 보고 있긴합니다만...
글쓰신 분의 생각이 '다르'다고 일부 예의를 잃어버린 답변을 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0422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