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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19:39

불합격에 좌절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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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에 좌절하지 않는 방법

올 한 해가 무척이나 힘들고 버거웠던 당신에게, 커리어 전문가와 사회생활 선배들이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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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막막했던 시기를 떠올려보면 단연코 졸업과 취업 사이의 여백의 기간일 것이다. 그 기간은 길든, 짧든 간에 잊기 어려운 선명한 자국을 남기는 시기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고 살던 우리가 처음으로 좌절감을 맛보고 한풀 꺾이기도 하고, 원하던 이상보다 눈높이를 낮춰서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 한 해도 취업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매년 어딘가에서 발표하는 취업률과 상관없이, 우리 주위에서 체감하는 취업은 계속 힘들어지고 있으며,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의 유예기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아이러니한 건 취업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취업 준비생들이 이미 완벽에 가까운 스펙, 즉 능력과 재능을 갖춘 인재라는 것이다. 이제 이들에게 필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단단한 마음가짐과 용기, 그리고 누군가가 건네는 약간의 팁인지도 모른다.

CASE 1 서류전형에서 계속 떨어져요
세어보니 올해 적어도 60군데 이상의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보낸 것 같아요. 결과는 모두 불합격. 그것도 1차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한 곳이 10군데 중 9군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실제로 그 많은 지원 서류를 인사 담당자가 모두 읽기나 하는 건지 궁금하고요.

A
당연히 모두 읽는다. 특히 CJ나 KT같이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직원 30명이 호텔에 합숙하면서 한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세 명이 검토하기도 한다.

좋은 자기소개서에 대해 나는 이런 말을 많이 한다. 취업에 문외한인 엄마가 자기소개서를 봤을 때 곧장 ‘얘가 KT 마케터에 지원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다면 좋은 자기소개서라고. 아무리 읽어봐도 어디에 지원하는지 알 수 없는 건 나쁜 자기소개서다. 연애편지나 일기처럼 감상적으로 흘러간다거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는 듯한 내용을 담는 건 좋지 않다. 이쪽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준비가 잘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줘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일단 자기소개서에 지원하는 회사 이름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 또 과거에 이런 경험을 통해 이런 걸 배웠고, 그 회사 가서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구체적인(가능하면 멋있는) 예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과거의 경험에 내세울 만한 게 없다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원 동기와 포부를 잘 쓰는 거다. 예를 들어 은행에 들어가고 싶다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지원 동기에 은행에 가고 싶은 이유가 아니라 꼭 집어 해당 은행에 지원한 동기가 들어 있어야 한다는 거다. 또한 포부는 해당 회사에 입사해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식이 아니라 해당 회사의 A상품을 20대 몇 명에게 팔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밝히는게 좋다. 실제로 한 건설회사 인사 담당자는 면접 때 포부를 구체적으로 말한 사람은 회사에 들어오면 어떤 일을 맡겨도 잘한다고 했다. 그래서 회사로서는 포부가 구체적인 지원자를 믿는 것이다. 회사는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와서 배우겠다는 사람보다는 당장 역량을 뽑아낼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들어와서 MBA를 해서 떠나겠다는 학생 같은 접근이 아니라 해당 회사에 돈을 얼마나 벌어주겠다, 나를 뽑아주면 회사에게 어떤 것을 주겠다는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commented by 신길자(<뽑히는 자기소개서>저자, 네이버 카페 ‘언니의 취업가게’ 운영)

CASE 2 최종 면접 딜레마
취업 준비생이라면 최종면접까지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다들 알 겁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각 기업의 직무적성검사 시험을 통과하고, PT나 토론이 포함된 1차 실무진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 임원 면접에 올라간 게 올해만 네 차례나 됩니다. 그때마다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웬만하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최종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했어요. 끔찍한 희망 고문이더군요. 면접 볼 때 심하게 긴장하긴 했지만 특별히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제 문제가 뭘까요?

A
내게는 이런 종류의 질문이 좀 어렵다. 그냥 보고 맘에 들면 뽑는다. 약간 연애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다. 맨날 키 큰 남자랑 사귀다 갑자기 키 작은 남자가 멋있어 보일 때가 있고, 유머 감각이 있는 남자를 좋아하다가 무뚝뚝한 남자가 좋을 때도 있듯이 학벌이 좋아서, 준비를 많이 해서, 성격이 좋아서, 성실해서가 아니라 그냥 면접을 보면서 직감적으로 뽑았다. 근데 지금까지는 다 성공했다. 서류를 통해서 볼 수 없는 게 훨씬 많은 것 같다. 이야기를 해보고 나랑 잘 통하나, 집에 가서도 그 친구가 계속 머릿속에 남나, 이게 기준이라면 기준이다. 사실 최종면접에 임하는 면접관 대부분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사람이 매력이 있나, 그래서 내게 어필하나, 그걸 본다. 근데 그런 건 있다. 사람이 열정이 꽉 차야지 진심이 나오는 것 같다. 사랑 고백도 가슴까지 차올라서 고백하는 거랑 하룻밤 자보려고 그러는 거랑, 딱 보면 다 알지 않나. 최종면접관은 진심을 알아보는 데 노련한 선수들이다. 짧은 시간 동안 한두 마디 하더라도 열정이 있으면 느껴진다. 최종면접 이외의 면접을 무사히 통과한 사람이라면 준비와 자질은 충분하다. 다만 최종면접에서는 완벽하게 해내려 애쓰느라 굳어 있지 말고 당신이라는 사람의 매력을 한 가지라도 각인시키겠다고 생각해라. 면접관이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떠올려볼 만한 한 가지의 매력 말이다. Commented by 손정헌(맥켄월드그룹 코리아 상무)

CASE 3 면접이 무서워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제가 면접 부적격자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그룹 면접에서는 다른 지원자의 기에 눌려서 한 마디도 못하고 면접장을 나오기 일쑤입니다. 내성적이고 말주변이 없는 사람은 면접에서 어떻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A
면접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그 자리가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아니라, 면접장이라는 걸 제발 기억하라는 거다. 면접장에서 자신도 모르게 속을 들키는 지원자가 생각보다 꽤 많다. 면접관이 조금만 풀어주면 곧바로 속내를 드러내고, 조금만 압박하면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움츠러드는 태도는 면접관을 부담스럽게 한다. 만약 과거에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담백하게 하라. 눈물을 보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면 불쌍해 보인다. 어려웠던 경험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한 거다. 결국 그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은 ‘나를 뽑아주세요’가 되어야 한다. 질문이 뭐가 됐든 답은 그쪽으로 엮어가야 한다. 취미를 물어봐도, 제 취미는 등산입니다, 등산으로 끈기를 키웠으니 뽑아주세요, 가족 관계를 물어도 부모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시고 그래서 나는 이런 직업관을 가지게 됐으니 나를 뽑아주세요, 하는 식으로 엮어가야 한다. 바로 그게 면접의 묘미다.

내성적이라는 것, 소극적이라는 것, 자기를 표현하고 전달하지 못하는 건 자랑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장점이 될 수 없는 부분이다. 이건 그냥 노력해서 고쳐야 한다.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긴 하다. 실제로 내 가족 중 한 명도 말을 잘 못해서 면접 보기 전에 열흘 동안 식구들이 모여 모의 면접을 봤다. 식구들을 면접관으로 생각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눈을 보면서 하는 거다. 그런 연습을 열흘만 하면 실제로 말하는 기술이 는다. 당신의 실제 성격이 어떻든 눈을 맞추고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준비를 해가는 게 좋다. 내가 가진 걸 모두 다 어필하지 못했는데 난 사실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한 사람이라는 것을 마지막에 보여주고 가는 거다. 예를 들면,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상고 출신이다. 본사 임원진 면접에서, 자신보다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자기를 PR하려고 애쓸 때 그분은 철저한 시장조사가 담긴 두꺼운 자료집을 내밀었다. 그러자 본사 임원이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면접관을 감동시키는 건 머리 스타일이나 화장이 아니라 면접을 볼 만한 정성이 담겨 있는 마음이다. 그 정성을 혼자 가지고 있지 말고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고 와야 한다. 또 면접관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 나와 궁합이 맞는 면접관이 있고, 맞지 않는 면접관이 있다. 준비한 것을 100% 보여주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건 당신이 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이니 너무 상심하지 마라. commented by 신길자(<뽑히는 면접> 저자, 네이버 카페 ‘언니의 취업가게’ 운영)

CASE 4 계속 공부해도 될까요?
올해로 3년째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준비 기간을 2년으로 잡았는데, 그걸 넘겨버린 올 한 해 동안 참 여러 번 바닥을 쳤습니다. 한 번만 더 하면 붙을 것 같기도 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져 하루 종일 공부를 하지 못한 날은 한없이 초조하고요. 주위에 워낙 합격자가 없는 터라 ‘이 시험이 실제로 누굴 뽑긴 하는 거야?’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사회와 격리되어 살았더니 친구들과 만나도 위축되고, 성격마저 변하는 것 같고, 저 혼자 우물 속에 고여 있는 느낌입니다.

A
나 역시 20대의 절반을 수험 생활을 하며 보내서 불안감이나 자신을 잠식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전하고 싶은 말은,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면 오래 머물지 말라는 것이다. 될지 안 될지는 사실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며 솔직하게 질문했을 때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질문은 수험 생활의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인 시험이 끝난 직후에 해보아야 한다. 이미 사이클에 들어왔다면 최대한 이런 질문을 하지 말고 마음을 다스리며 시험날까지 가는 것이 옳다.

일단 다시 도전하기로 했으면 항상 같은 마음을 유지하려 너무 애쓰지 말고 그때그때 견딜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을 최대한 다독이며 수험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길게 보고 견디려고 하지 말고 지금의 ‘미칠 것 같은 한순간’을 넘기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 게 좋다. 단순하게 단 음식을 먹는 것으로 순간의 위기를 넘길 수 있다면 그것도 좋고, 짧은 미드 한 편이나 좋아하는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웃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공부하면서 듣는 음악을 기분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또한 수험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누구나 스트레스로 조금씩 성격이 이상해진다고 그냥 인정해버리면 편하다. 실제로 시험 스트레스를 정신과 상담, 수면제로 해결하는 사람도 많다. 힘들고 어려운 게 자연스럽다, 원래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이 시간을 견디고 나면 시험의 당락과 관계없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다. 긍정적인 마음은 억지로 불어넣지 않으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비타민을 챙겨 먹듯이 일부러 신경써서 용기를 섭취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근데 힘들었던 수험 생활이 지나고 나니 ‘후달렸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일도 넘길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기도 하더라. commented by 이지영(법무법인 드림 변호사)




 

출처 : http://www.marieclairekorea.com/user/issue/career/view.asp?mIdx=6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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