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브랜드 네이밍
[디지털타임스 2004-04-08 10:56]
김홍국 가비아 대표
인터넷 벤처기업 경영자들이 자기 회사 웹사이트의 브랜드로 가장 선호하는 도메인은 어떤 것일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결 같이 일반명사로 된 도메인을 선호하였다. 뉴스관련 업체는 뉴스닷컴(news.com), 티켓판매 업체는 티켓닷컴(ticket.com), 쇼핑몰은 쇼핑닷컴(shopping.com), 자동차 관련 업체는 카닷컴(car.com)을 가장 선호했다. 선호도가 높다 보니 일반명사로 된 도메인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비즈니스닷컴(business.com)이 700만달러, Loans.com, drugs.com, wine.com 등이 각각 3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굴지의 인터넷 벤처 중 파산했거나 자금부족으로 경영압박을 받았던 기업들의 리스트를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주요 업체에 pets.com(애완동물), garden.com(정원), bike.com(자전거), jewelly.com(보석), auctions.com(경매), furniture.com(가구), living.com(생활관련) 등 일반명사 도메인을 브랜드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업계에서 잘 나간다는 대표업체를 보면 인터넷서점 분야에서는 북스(books.com)가 아니라 아마존(Amazon.com)이며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서치엔진(SearchEngine.com)이 아니라 야후(Yahoo.com) 또는 구글(google.com)이고, 여행분야는 트래블(Travel.com)이 아니라 익스페디아(Expedia.com)다.
일반 명사류 도메인 브랜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온라인장난감 판매업체인 이토이(etoy.com)는 자신을 경쟁 사이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었지만 etoys.com, itoy.com, itoys.com, toy.com, toys.com, toyshop.com, toystore.com 등 유사 사이트와 확연히 차별화 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심어주기 어려웠던 것이다.
오랜 기간동안 살아 남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를 보면 보통명사 또는 어떤 상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브랜드는 거의 전무하다. 자동차의 메르세데스 벤츠, 전자기기의 소니, 컴퓨터의 IBM, 소프트웨어의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두 제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독창적인 브랜드인 것이다. 이런 브랜드들은 기업이 고객에게 인식시켜주고 싶은 의미를 고려해서 만들어지지 않고 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청감에 의존해서 창조된다.
세련된 도메인 브랜드를 네이밍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비교적 쉽게 창조적 네이밍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좋은 느낌을 주는 기존 단어를 합성하거나 줄여서 네이밍을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관련 웹진의 도메인은 `디지털(Digital)`과 `에센스(Essence)'를 합성해 `디쎄'(Disse.co.kr)라는 창조적인 도메인 브랜드를 만들었고 화장품 브랜드인 칼리(Calli)는 달의 여신인 칼리시스를 줄여서, 컴팩(COMPAC)의 경우 콤팩트(compact)를 줄여서 네이밍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의성어나 의태어도 창조적 도메인 네이밍의 좋은 소재다. 음악전문 웹사이트인 두밥(Doobab.com)이나 영어교육 웹사이트인 와삭(wasac.com)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위와 같은 네이밍 방법으로 만들어진 도메인은 일반명사 도메인 또는 일반명사 도메인에 i나 e등의 접두사를 붙인 도메인에 익숙한 인터넷기업 경영자에게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서 폰닷컴(phone.com)과 소프트웨어닷컴(software.com)이 합병하면서 양사가 보유한 값비싼 일반명사 도메인 대신 오픈웨이브(openwave.com)란 도메인을 합병회사 도메인브랜드 사용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29&article_id=0000063621
[디지털타임스 2004-04-08 10:56]
김홍국 가비아 대표
인터넷 벤처기업 경영자들이 자기 회사 웹사이트의 브랜드로 가장 선호하는 도메인은 어떤 것일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결 같이 일반명사로 된 도메인을 선호하였다. 뉴스관련 업체는 뉴스닷컴(news.com), 티켓판매 업체는 티켓닷컴(ticket.com), 쇼핑몰은 쇼핑닷컴(shopping.com), 자동차 관련 업체는 카닷컴(car.com)을 가장 선호했다. 선호도가 높다 보니 일반명사로 된 도메인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비즈니스닷컴(business.com)이 700만달러, Loans.com, drugs.com, wine.com 등이 각각 3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굴지의 인터넷 벤처 중 파산했거나 자금부족으로 경영압박을 받았던 기업들의 리스트를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주요 업체에 pets.com(애완동물), garden.com(정원), bike.com(자전거), jewelly.com(보석), auctions.com(경매), furniture.com(가구), living.com(생활관련) 등 일반명사 도메인을 브랜드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업계에서 잘 나간다는 대표업체를 보면 인터넷서점 분야에서는 북스(books.com)가 아니라 아마존(Amazon.com)이며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서치엔진(SearchEngine.com)이 아니라 야후(Yahoo.com) 또는 구글(google.com)이고, 여행분야는 트래블(Travel.com)이 아니라 익스페디아(Expedia.com)다.
일반 명사류 도메인 브랜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온라인장난감 판매업체인 이토이(etoy.com)는 자신을 경쟁 사이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었지만 etoys.com, itoy.com, itoys.com, toy.com, toys.com, toyshop.com, toystore.com 등 유사 사이트와 확연히 차별화 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심어주기 어려웠던 것이다.
오랜 기간동안 살아 남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를 보면 보통명사 또는 어떤 상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브랜드는 거의 전무하다. 자동차의 메르세데스 벤츠, 전자기기의 소니, 컴퓨터의 IBM, 소프트웨어의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두 제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독창적인 브랜드인 것이다. 이런 브랜드들은 기업이 고객에게 인식시켜주고 싶은 의미를 고려해서 만들어지지 않고 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청감에 의존해서 창조된다.
세련된 도메인 브랜드를 네이밍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비교적 쉽게 창조적 네이밍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좋은 느낌을 주는 기존 단어를 합성하거나 줄여서 네이밍을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관련 웹진의 도메인은 `디지털(Digital)`과 `에센스(Essence)'를 합성해 `디쎄'(Disse.co.kr)라는 창조적인 도메인 브랜드를 만들었고 화장품 브랜드인 칼리(Calli)는 달의 여신인 칼리시스를 줄여서, 컴팩(COMPAC)의 경우 콤팩트(compact)를 줄여서 네이밍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의성어나 의태어도 창조적 도메인 네이밍의 좋은 소재다. 음악전문 웹사이트인 두밥(Doobab.com)이나 영어교육 웹사이트인 와삭(wasac.com)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위와 같은 네이밍 방법으로 만들어진 도메인은 일반명사 도메인 또는 일반명사 도메인에 i나 e등의 접두사를 붙인 도메인에 익숙한 인터넷기업 경영자에게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서 폰닷컴(phone.com)과 소프트웨어닷컴(software.com)이 합병하면서 양사가 보유한 값비싼 일반명사 도메인 대신 오픈웨이브(openwave.com)란 도메인을 합병회사 도메인브랜드 사용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29&article_id=0000063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