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기술이나 트렌드를 보면 모바일 헬스케어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다. 급속도로 발전한 IT 기술과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업체들과 제조사는 사용자의 운동량과 수면 관리, 식습관 조절까지 도와주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1년 7월 TED 글로벌 발표 현장에서 조본 업(Jawbone UP)이라는 팔찌를 공개해 해외에서 많은 이슈를 모았고, 국내에도 공식적으로 출시하면서 바쁜 생활 중 건강 관리를 필요로 하는 여러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조본 업은 어떤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지와 사용 방법을 세티즌과 함께 알아보자.
조본 업은 무엇일까?
조본 업은 배터리, 정밀 모션 센서, 시계로 구성된 피트니스 팔찌로 사용자가 팔찌를 착용한 상태로 활동을 하면 활동량 데이터가 팔찌의 메모리로 저장된다. 저장된 내용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동기화시키면 그래프와 숫자로 나타내준다. 이 외에도 수면 중 선잠 시간과 숙면 시간을 감지하여 선잠 시간에 진동 알람으로 깨워주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 패션 악세서리
보통 스마트폰 피트니스 팔찌를 떠올리면 투박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조본 업은 일상생활 중에 생기는 활동량을 감지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정확한 운동량과 수면 시간 등을 체크할 수 있어 패션 악세서리의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조본 업의 사용 방법
- 애플리케이션 설치
앱스토어에서 "Jawbone Up"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조본 업과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 악세서리 중 기기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앱스토어 설치 페이지로 이동하는 악세서리가 있는데 조본 업은 직접 검색 후 설치해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다.
- 조본 업 등록하기
조본 업 사용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사용방법 안내를 해주고 초기 설정 셋팅을 해주어야 한다. 사용자의 이름과 조본 업의 이름, 성별, 체중, 생년월일을 기입하면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이 하루에 걷는 걸음 수와 평균 수면 시간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메일 계정을 등록하면 기기의 교체나 초기화 후에도 바로 계정 연동으로 기존 정보와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 스마트폰과 연결
보통의 스마트폰 악세서리는 충전 단자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조본 업은 3.5mm 이어폰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블랙베리나 Windows Phone은 현재 애플리케이션의 미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다.
- 충전 방법
조본 업의 캡을 분리하면 이어폰 단자와 같은 모양의 플러그가 나오는데 이 플러그와 동봉된 USB 케이블을 연결하여 PC의 USB 포트나 별도의 어댑터로 충전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약 20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AC 어댑터의 부재는 약간 실망스러운 느낌이다.
충전 시간은 1시간 충전 시 완충이 되며, 완충 후 약 1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수면 시간 체크를 위해 조본 업을 착용한 상태에서 수면이 필요하기 때문에 긴 배터리 타임은 조본 업의 여러 기능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 안드로이드는 한글 미지원
3.5mm 이어폰 단자를 이용하여 연동하는 조본 업은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현재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한글 미지원으로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조본 업 디자인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면 실리콘 러버 재질으로 팔목 모양에 맞게 타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크기에 따라 S, M, L의 크기로 구분되어 구매 전 사용자의 팔목 두께를 측정하여 구매해야 한다. 약간의 오차는 팔찌를 꽉 조이거나 늘리면 어느 정도 조절되어 불편할 정도로 꽉 끼거나 팔찌의 크기가 커서 흘러내리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팔찌의 끝에 약 2cm의 크기로 플라스틱 재질의 캡이 있다. 캡을 분리하면 스마트폰의 3.5mm 이어폰 단자와 충전 USB에 연결할 수 있는 플러그가 나온다. 캡은 약간의 힘을 주어야 분리가 가능해 이동 중에 캡이 빠져 분실의 위험은 적어 보인다.
반대쪽 끝에는 은색으로 된 네모 모양의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통해 수면 모드나 낮잠 모드를 간편하게 설정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버튼의 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 박싱
구성품은 조본 업 밴드와 3.5mm USB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폰 악세서리로 조본 업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모두 AC 어댑터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약 20만원대의 고가 제품에 기본적인 AC 어댑터가 제공되지 않는 부분은 다소 아쉬움을 준다.
조본 업으로 건강 관리 하기
- 운동량 관리
조본 업으로 운동량을 관리할 수 있다. 조본 업을 착용한 상태로 걷거나 각종 운동을 한 후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자동으로 동기화 후 활동량을 알려준다. 활동량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도 볼 수 있다. 목표 칼로리 소비량을 정하면 달성도를 퍼센트로 알려주어 쉽게 자신의 운동량을 알 수 있다.
- 수면과 피로 회복을 위한 낮잠 관리
수면 관리는 사용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숙면 시간과 선잠 시간을 구분하여 준다. 오랜 시간 잠을 자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조본 업을 통해 숙면과 선잠 시간을 알 수 있어 피로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이용하여 최적의 낮잠 시간인 27~45분까지 계산하여 진동을 통한 알람으로 사용자를 깨워준다.
- 식습관 관리
운동을 열심히 한 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면 운동의 의미가 사라진다. 조본 업에는 사용자가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정리해주는 식단 관리 기능이 있어 체계적인 식습관 관리를 도와준다. 사용자가 직접 섭취한 음식의 이름과 칼로리, 사진을 입력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음식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자동으로 음식의 이름, 칼로리를 입력해주어 더욱 정확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바코드를 스캔해보니 모든 음식이 스캔이 되진 않았지만 많은 종류의 음식이 스캔 되었고, 인식 속도도 빠른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치며......
디자인과 활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본 업은 개인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이슈가 되기에 충분한 피트니스 밴드이다. 정밀 모션 센서로 운동량 체크는 물론, 수면 중 사용자의 움직임을 통해 선잠 상태에서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까지 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사용성을 보여준다. 모바일 헬스케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건강 관리 앱과 악세서리의 발전을 통해 본격적인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을 기대하면서 조본 업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장.단점
- 장점
1. 1시간 충전으로 약 10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2. 일반 악세서리로도 사용 가능한 디자인
3. 유연한 재질로 착용 시 불편함 최소화
- 단점
1. 디스플레이가 없어 각종 정보 확인의 불편함
2.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OS 용 애플리케이션
3. 블루투스 미지원으로 동기화시 항상 스마트폰과 연결
출처 : http://review.cetizen.com/5408/view/11/5408/rview/de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