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의 예절인 '주도(酒道)'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이 변했지만 최소한의 예의만큼은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윗사람과의 술자리에서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술자리에 앉는 방법부터 술을 권하고 받는 방법, 술을 마시는 방법 등 술자리의 기본예절에 대해 알아보자.
술자리에 앉는 법
● 상석은 방 아랫목 또는 벽을 등지고 출입문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이다. 나이와 직위가 가장 위인 사람 또는 술자리를 주최한 사람이 상석에 앉는다.
● 신입사원 환영회나 생일 파티 등 이유가 분명한 모임에서는 그날의 주인공이 상석의 맞은편에 앉는다.
● 나이와 직위가 가장 높은 사람을 중심으로 직급에 따라 우측과 좌측에 순서대로 앉는다.
● 윗사람의 도착 전에 술자리를 먼저 시작하더라도 상석은 비워둔다.
● 선약 등으로 술자리를 일찍 빠져나갈 사람은 출입구와 가까운 가장자리에 앉는다.
● 주문, 계산 등을 담당하는 사람은 출입구 쪽에 앉는다.
● 술자리의 진행자는 나이와 직급이 가장 높은 사람의 맞은편 가장 자리에 앉는다.
● 윗사람이 자리를 지정할 때에는 그에 따른다.
● 자리를 먼저 일어설 때에는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
술 권하는 법
● 윗사람에게 허락은 받은 후 먼저 술을 따른다.
"제가 먼저 한 잔 올려도 되겠습니까?"
● 위사람이 먼저 따르겠다고 하면 즉시 술병을 넘긴다.
● 윗사람의 맞은편 또는 오른편에서 무릎을 꿇은 자세 혹은 왼쪽 무릎을 꿇고 오른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술을 따른다. 단, 의자에 앉는 술자리인 경우는 일어서서 술을 따른다.
● 술잔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은 팔목을 잡은 채 잔을 건넨다.
● 위사람에게 술을 따를 때는 오른손으로 술병을 잡고, 왼손은 오른팔 밑에 대어 옷소매가 음식에 닿지 않게 조심한다.
●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나 동년배에게 술을 권할 때에는 왼손바닥을 가슴에 가볍게 대고 따른다.
● 술은 잔의 약 90%정도가 차도록 천천히 정성스럽게 따른다.
● 술잔은 위생상 서로 주고받지 않는 것이 좋다.
● 술잔을 돌리는 경우에는 잔을 깨끗이 비운다.
● 자신이 마신 술잔을 다른 사람에게 권할 때는 입술이 닿은 부분을 냅킨이나 깨끗한 물로 닦은 다음 권한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을 사용하는 것은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고, 예의 없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술을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 술 마시기를 꺼리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권하지 않는다.
술 받는 법
● 상, 하급자를 막론하고 두 손으로 받는 것이 좋으나 친한 동료나 친구 사이에서는 한 손으로 받아도 무방하다.
● 윗사람이 술을 권할 때는 몸을 일으키거나 앞으로 다가가 술잔을 받는다.
● 술을 잘 못 마시더라도 첫 잔은 받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다.
● 윗사람이 술을 따라 줄 때에는 두 무릎을 꿇고 앉거나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양손으로 받는다.
●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나 동년배에게 술을 받을 때는 권할 때와 마찬가지로 오른손으로 술잔을 잡고 왼손바닥을 가슴에 가볍게 대고 받는다.
● 술잔을 받으면 감사의 인사를 한다.
● 술잔을 받으면 마시지 않더라도 입술에 댄 후 내린다.
옛말에 '주불취인인자취(酒不醉人人自醉) 색불미인인자미(色不迷人人自醉)'라 했다. 술이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며, 색이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유혹되는 것이라는 뜻으로 술을 경계한 것이다. 또 일불(一不), 삼소(三小), 오의(五宜), 칠과(七過)라 하여 한 잔으로는 안 되고, 석 잔은 적고, 다섯 잔이 알맞으며, 일곱 잔은 과하다는 뜻으로 알맞게 마실 것을 권했다.
술 마시는 법
● 윗사람이 잔을 들기 전에 먼저 마시지 않는다.
● 술은 천천히 두세 번에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 상급자나 나이가 많은 사람 앞에서는 반대편으로 얼굴을 돌려서 마신다.
● 혀로 입술이나 술잔을 빨지 않는다.
● 자신의 주량에 맞게 마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한다.
● 술이 독하더라도 눈살을 찌푸리거나 못마땅한 표정을 짓지 않는다.
● 잔을 부딪힐 때는 윗사람의 잔보다 아래쪽에 댄다.
술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법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술자리가 괴로운 자리가 될 수도 있다.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마셔 과음을 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므로, 술을 마실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술은 빈속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되도록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술과 함께 물이나 음료수를 자주 마시고 다른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지 않는다. 술자리 중에 자주 바깥바람을 쐬거나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으며, 되도록 담배는 함께 피지 않도록 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아침을 꼭 먹어 숙취를 푼다.
출처 : http://blog.joinsmsn.com/media/folderListSlide.asp?uid=iseek&folder=95&list_id=10876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