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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5 00:12

권선징악이 있긴 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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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2014.12.20 08:40:20

조회 322 추천 6   

요즘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고 내 사연을 주위사람들에게 말할순없으니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올려봅니다..


15살됐을때 올라갔을때 아빠의 새직장때문에 이사를 갔어요


새 학교를 갔고 여중을 다녔어요 그후엔 여고..
새 환경에 적응을 잘 하지못했고 텃새가 있을거라고는 어느정도 생각했지만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심한 왕따를 당했어요 늘 혼자였구요


내 책을 훔쳐간다던지, 의자에 본드붙여놓고.. 점심 도시락은
다 엎어버리고 밥도 못먹게 만들었어요 (당시 도시락, 고등학교때부터 급식)
때리는 폭력은 없었지만 어릴때 너무 큰 상처였어요


그리고 그 후 큰 일이 일어났어요


나한테 못되게 구는 친구들 어느날 갑자기 친하게 지내자면서
저녁에 술이나먹자고 보자고 하는겁니다


미성년자에 술.. 생각도 못했지만 친하게 지낸다면야
어떤것도 할수있을것같았어요 술안먹고 그자리만 지키자는 생각으로
친구들이 자기들만의 아지트로 오라고해서 그자리에 갔습니다


허름한 옛날 집같은곳이었는데 아는 오빠들도 불렀더라구요
친구3명, 모르는오빠 2명
오빠들이 이름묻길래 이름말하고 나이 말하고 예전 사는곳 물어보는동안
친구들이 하나둘씩 없어졌어요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집에 가야겠다고 하는순간
모르는 그 오빠들은 저를 잡고 성폭행했어요 첫 경험이었고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친구들은 나랑 친하게 지낼생각이 전혀 없었고 절 이용한거였어요


근데 전 정말 무지하게도 한번도 야동같은것도 본적없었고
뽀뽀하면 임신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어린나이의 학생이었습니다


성관계에 대해서 알고있어도 그당시의 성폭행은 충격이었을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당한 그때의 저는 미쳐버릴것만 같은 충격이었어요
오빠둘이 돌아가면서 강제로 관계맺고 그렇게 전 혼자 울면서 집에갔습니다


집에 말할까 생각했지만 이사온후 바빠서 얼굴도 잘 못보는 엄마아빠한테
그런 안좋은일 말하기도 싫었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입 닫고 살았습니다
맘속에있는 말 털어놓지 못하고 아프면 참는 심한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더더욱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지금도 저희 부모님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다음날 학교가니 그 친구들은 저한테 어제 좋았어? 아팠어? 하면서
좋은 경험 선물해줬다며 깔깔대며 비웃더라구요 정말 죽고싶었고 그소문은
친구들사이에도 쫙 퍼졌어요 완전 걸레취급 당하며 중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 올라갈땐 그 친구들이 갈수없는 성적좋아야만 갈수있는 학교를 다녀서
따돌림없는 학창생활을 무난하게 했어요


그치만 성폭행의 아픔은 지워지질 않았어요


아무에게도 털어놓을수없는 비밀이었고 혼자서 참고 살아가려니 병이됐나봐요
일년에 몇번씩 그때의 장면을 꿈꾸는데 그때마다 눈물이 나고
남자들이 무서워요 지금 전 사회생활은 잘하고있지만
남자친구들은 성폭행전 초등학교때 친구 몇명뿐 여자친구들만 두고있어요

 

이성교제는 한번도 해본적없구요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고해도 무섭게 느껴지고 방어만 하고 살았어요


친한 친구들은 가끔 그러더라구요 우스갯소리로 혹시 여자좋아하냐고....
그런소리 들을정도로 전 남자와 가까이하지않습니다 아직도 그기억때문에 무섭거든요
정말 독신으로 살 생각이예요 사랑 꿈도 안꿔요


그사건이 있기 전까진 좋아하는 가수의 브로마이드를 사고 그 가수와 데이트하는
순수하고 유치한 사랑을 꿈꿨는데 성폭행당한 사건이후 남자에 대한 환상도

설레임도 싹 사라졌습니다


어느덧 내나이 32

 

집에선 결혼하라고 닥달도하고 남자인 친구들도 안만나냐고
결혼안할거면 연애라도 하라며 부추기지만 전 그때마다 씁쓸한 미소를 짓네요
연애 결혼 이런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난 그냥 혼자사는게 낫다고 말하면서요..


카스 페북 이런거 전혀 안하고있고 가입만 해둔 상태였는데
페이스북을 탈퇴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그때의 나쁜 친구들이 넘 궁금해서
한번만 어떻게 살고있나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름 검색하고 들어갔는데
전 그때 그 친구들의 카스를 하나하나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이미 다른사람의 아내가됐고 아이엄마가됐고 지들끼리 댓글로 ㅇㅇ이엄마 옷사들고갈까?
ㅇㅇ이 많이컸지? 이렇게 아이 이름쓰고 아이를 걱정하고

남편자랑에 애사진 올리고 행복한모습을 보고있으니

 

왜 나쁜짓했던 얘들은 잘살고있고 나만 이렇게 살아야해?
이런 복잡한 감정에 한참을 울었어요

 

난 아직도 남자들이 무서워 남자를 피하고만있고
혼자 살 생각으로 이렇게 살고있는데 왜 쟤들은 저렇게 행복하지?
난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이렇게 살고 나쁜애들은 저렇게 잘사는구나 하면서


요 며칠째 계속 밤마다 눈물이나요

내인생이 너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복수? 이런건 한참 지낸 옛이야기고
다른 남자를 만나서 나도 행복하게 지내고싶지만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남자들이 무서워요 연애까지는 용기내서 할수있겠지만 그 이후의 성관계
결혼 아기낳고 살아가는것등 전부 자신없어요 무서워요 그생각만하면 몸이 덜덜떨려요


착한사람은 복을받고 나쁜사람은 벌을받는다?
인과응보? 권선징악? 이런말이 존재하긴 하는걸까요?


전 아직도 남자가 무서워요 그 친구들도 너무미워요


근데 나한테 그렇게 상처주고 힘들게했던 사람들 자기잘못도 모르고
지금 아주 잘살고있어요 전 이런게 너무 억울해요 내가 바보같은것도 있지만
상처준 나쁜사람이 잘살고있다는걸보니 살고싶지가않아요.....


이 나쁜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하는데 전 어떻게하죠? 미칠것만 같아요

나만 달라지는게없고 나만 그때의 어린학생시절에서 못벗어나는거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 전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출처 : http://micon.miclub.com/board/viewArticle.do?artiNo=111837728&listCateNo=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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