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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의 불만이 이해가 가십니까?
비공개|10.05.23|조회수 89,885|답변61
 
저는 현재 계약직 전임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연구를 하고 있고 학교 분위기도 좋고 학생들도 똑똑하고 잘 따라주며 돈도 넉넉히 받고 있어 일에 대하여 대만족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단지 일의 양이 좀 많아서 휴일이든 아니든 월-토 출근하고 있습니다만 그것 조차도 저는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아직 어려서 엄마밖에 모릅니다. 잠들때, 눈 떴을 때 엄마가 없으면 안됩니다. 저는 아침마다 바쁜와중에도 아이 밥을 먹여 어린이집에 매일 내려줍니다. 매일 늦게 퇴근하는 관계로 저녁때는 아줌마가 애기를 봐주십니다. 그러나 가끔 아줌마가 휴가도 가고 휴일은 자기 가족이 있으니 쉬셔야하고.. 그래서 저는 어린이집과 아줌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바쁘신 친정엄마께 아이 봐달라고 죄인처럼 구걸을 해야할때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휴일이 많을땐 저는 더 힘이듭니다.

학교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오면, 저는 집에 있는 저의 시간 100%를 아이와 남편을 위해 일합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차리고 시장보고.. 어떤 날은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우는 아이 재우다가 저는 옷도 못갈아입고 세수도 못하고 그대로 잠드는 날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 밥 먹이고 나면 시간이 늦어 저는 밥을 못먹고 출근합니다. 아니,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밥먹는 것을 포기한지 저는 오래되었습니다. 남편이 배고파하면 밤참 차려주고 아침에 간혹 애기가 조금 늦게까지 자면 아기 깨지 않게 조용히 남편 아침밥도 차려줍니다. 시부모님을 매주 일요일마다 만나며, 주중에 아이를 먼 친정에 맡길때는 아이를 픽업해서 집에 들어오면 12시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낙천적이고 친구도 많고 제 상황이 어떻든간에 대체로 만족하며 사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육체적으로 매우 고단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남편은 저에게 불만이 많은가봅니다.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내가 살림을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침밥을 안차려주는 것이 그렇게 화가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집이 깨끗하지가 않아서 불만이 계속 쌓인다고 합니다. 저는 아침에 밥을 차릴 시간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중에 한번정도는 차려주고 있습니다. 저는 완벽하게 깨끗하게 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더럽지도 않습니다. 저희 시댁은 먼지한톨 없이 깨끗한데 아마 그런 것을 기대하는가봅니다. 저희 아이는 하루에도 밥그릇을 여섯번씩 엎습니다. 장난감, 밥그릇, 물컵, 과자.. 하나 치우면 두개 세개씩 엎는 우리 아이입니다. 저는 오늘같은 일요일 하루종일 쭈그리고 앉아 밥풀과 과자부스러기를 주워담았습니다.

저희 남편은 이런 저를 보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런 남편이 더 이기적이어 보입니다. 남편은 오늘처럼 쉬는날엔 방에 문닫고 들어가 자기 공부도 몇시간씩 하고, 그 다음엔 마루에 나와서 TV도 봅니다. 저는 쉬는날 그런것 상상도 못합니다. 오늘도 저는 아침부터 밤까지 아이와 씨름하고, 집청소하고, 아이 데리고 나들이 나가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이기적이라고요? 제가 어떻게 더 희생을 할 수 있을까요? 저녁때 아이가 어질러놓은 것을 치우고 있는데, 선거날 애기 데리고 시댁에 오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꺼버렸습니다.

제가 이기적인가요? 아침밥 안차려주고 집이 완벽하게 깨끗하지 못해서 남편은 만성적인 불만이 쌓이는가봅니다. 싸울때마다 저에게 그게 늘 불만이라고 합니다. 마치 게임중독에 빠진 남편에게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폭발하는 여자들처럼, 저희 남편은 저에 대해서 그렇게 만성적인 불만을 쌓고 있다가 폭발합니다. 그래서 저희집에 청소하는 아줌마도 일주일에 몇번씩 부르고 반찬도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서 냉장고에 늘 가득 채워두고 있습니다. 처음엔 남편도 좋아했는데, 점차로 다시 불만을 갖기 시작합니다. 결국 남편은 제가 직접하지 않는 것이 불만인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이 원하는 것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결국 전업주부로 살림 완벽하게 잘하고 음식솜씨 끝내주며 집도 이쁘게 꾸며놓는.. 제 처지에서는 절대로 될 수 없는 그런 아내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줌마 비용은 모두 친정에서 대주시고 있습니다. 딸이 이런것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마음아프신 저희 부모님이 그렇게 해주십니다.)

남편과 수없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저에게 매우 근본적인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아침밥과 청소입니다. 저는 죽었다 깨나도 일하고 어린아이 키우면서 그 두가지 완벽하게 못합니다. 자긴 그 두가지만 해결되면 아무런 불만 없다고 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두가지 이지만 사실 커리어와 맞바꾸어도 하기 어려운 그 두가지입니다.

제 남편은 왜 애초에 높은 기대를 갖고 스스로 불만을 만들어내는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이것은 마치 매달 1000만원씩 남편이 벌어오기를 원하는데 700만원 밖에 안벌어오니 나는 늘 불만이다!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기적입니까? 다른 남편들은 제 남편이 이해가 가십니까?

제가 어떻게 더 안 이기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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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61답변 등록
 아..이런즐겨찾기
비공개|10.05.23|조회수 18,637
 
이런 훌륭하신 분이 저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니 맘이 아픕니다.
모시고 살아도 부족한 상황인거 같은데 말입니다. 남편 분이 배가 부른가 봅니다.

제가 몇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이혼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갈등의 최초 원인은 두분이 만나서 결혼한데서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어서 갈라서십시오. 위자료 받아야하니 미리 준비 좀 하시고요.

2. 학교를 관두시고, 집에 계십시오.
남편 분도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이의 정서나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과감하고 학교 관두시고 집에서 가정을 돌보십시오.
집에 계시면 몸도 편하고 본인한테도 좋습니다.

3. 대화 좀 해보세요.
남편 분도 알만하신 분 같은데, 진지하게 편지라도 써가지고
소통을 해보세요. 유치한거 같아도 이거 은근 잘 먹힙니다.
그리고, 본인은 모르는 남편의 불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겉으로 표현하는 불만은 다른 불만의 다른 표현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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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제목이 뭡니까?즐겨찾기
비공개|10.05.23|조회수 18,429
 
"교수의 길"이란 게시판이 언제 "푸념의 길" 혹은 "이혼의 길"로 바뀌었습니까?
요즘 딴지성 댓글이 너무 많아 보는 사람도 싫긴 하지만, 이글은 댓글을 안달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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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즐겨찾기
비공개|10.05.23|조회수 18,098
 
열 잔뜩 받아서 장문에 글 써주셨는데 한번 봐주세요.ㅎㅎ

그리고 저는 이혼하는데 한표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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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직업은 무엇이며, 연봉이 얼마입니까?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686
 
남편분이 능력이 없으니까 맞벌이 해야되지 않습니까.
말로는 사회진출 운운 하겠지만, 돈 많은 남편 만나서 편안하게 지내면서 책보고 논문 쓰고, 가끔 강의도 나가고 그런게 훨씬 편할 것 같은데요. 계약직 전임보다요.
남편분이 불만을 표시하면 당신 능력이 없으니까 내가 나가서 돈 벌어야 하쟎아.
돈 많이 벌어서 갖다주면 나도 애키우면서 책보고 집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해보세요.
할 말 없을 거고, 기가 팍 죽을 겁니다.
남편분은 전업주부처럼 집안일 죽도록 하면서 돈 잘 벌어오는 사람 원하는데,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그런 사람과는 이혼하는 게 글쓴 분 남은 인생을 잘 사는 것 같습니다.
도박판에서 돈 잃은 게 아까워서 안 되는 줄 알면서 계속 도박하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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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살지마세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411
 
애기봐주는 아줌마 비용은 친정에서 대준다.

---------------------------------------------->

인간적으로 이러는거 아닙니다.

집마련하는데 시가에서 들인 비용에 비하면 별거 아니죠.

--------------------------------------------------

애를 핑계로 친정은 주중에 매일 가시는거 같은데 시가에는 일주에 한번도 어렵다.
더구나 공휴일엔 시가는 안된다?

정말 이기적이네요.

님이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분도 친정으로 부터 멀어진다는걸 알아두세요.

시가 문제가 문제의 본질입니다. 그외 다른건 모두 부수적인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시가에 잘하세요. 남편분 입장에선 님이 하나도 손해 안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시가에 소홀하니 남편분이 화가 나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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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밥을 왜 못하죠?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522
 
제 어머니도 그랬고 지금의 아내도 맞벌이 하면서도 아침밥 잘 차려줍니다.
그것이 고마워서라도 저 역시 가정생활에 최선을 다하고요. 평일 설겆이와 주말 청소는 도맡아서 합니다.

국은 전날에 미리 하시고 밥도 며칠 치 한꺼번에 했다가 냉동고에 넣고, 아침에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서 냉동고에서 밥 꺼내서 전자레인지로 데우고 국 데우고 계란 후라이라도 하면 간단한 아침이 될테니 시도해 보세요.

그러고 보니 저는 참 복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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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 드립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478
 
교수의 길 게시판에 맞는 글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 계신데, 이런 글이 맞는 글이 아니면 어떤 글이 맞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르치는 직업과 가정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갈등은 결혼을 한 여성 학자라면 십중팔구 맞닥뜨리는 문제입니다. 브레인우먼방에서만 볼 수 있던 종류의 글인데 이렇게 남성 교수님도 볼 수 있게 올려주셔서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참고로 미혼 여성입니다만 제가 결혼 생활을 기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원글님이 경험하고 계신 강단과 육아, 살림 모두에서 수퍼우먼이 되라는 사회적(남편의, 시댁의) 압력의 존재, 그리고 수퍼우먼이 될 수 없을 경우 그녀의 직장 생활은 그만두어도 될 것으로 여기는 가부장적 사고 등이었습니다. 참 힘드실 것 같습니다, 원글님. 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요? 자기 발전과 평화로운 가정의 공존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신 것 같은데, 공존이 힘들다면 선차적인 게 무엇인지를 보고 그것을 중심으로 다시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 게 아닐지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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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793
 
상황은 좀 비슷하네요.. 맞벌이.
차이는... 시대가 변해서, 양육과 집안일은 동등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남편분께서 이해하느냐 못하느냐죠.
저는 시골대학 교수라서 월-금오후까지 시골에 있고 금욜 저녁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서울에 있습니다만 주말은 100% 가족을 위해 투자합니다. 청소, 설겆이, 장보기, 요리하기, 아이보기 등등 아내랑 같이 합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1박2일 볼때는 TV볼 수 있도록 아이랑 놉니다.

물론. 아침못얻어먹고 집안 지저분한것.. 저도 가끔 불만이 많이 쌓이고 폭발합니다만..
저도 바쁘고 아내도 바쁘고 하니 팔자려니 합니다.
우선은 아침에 배가 안고프고.. 아내 화장할 시간도 없는데 준비하는 것도 그렇고. 저녁에 아이랑 놀아주는것만으로도 힘이 다빠져서 청소할 시간 안납니다.

남편분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남자는 자신의 엄마의 모습을 아내에게서 기대하거든요. 결혼하면서 환상이 깨져서 그렇지... 원글님께서는 너무 잘해주신 겁니다.
방법은? 두가지 다 병행하는 것은 너무 힘드실거 같고요. 혹시 언제까지 일을 하고 싶으신지요? 저처럼 아내가 몇년만 더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하고, 그후엔 아침밥도 챙겨주고싶다.. 라는 말. 그리고 결혼 3년만에 처음으로 아내가 청소기 돌리는 모습에 감동도 받고, 몇년만 참으면 좀 나아지려니.. 이러고 있습니다.

남편분이 아내를 인생에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그정도는 희생할 수 있어야 되지 않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남편분께서 이기적이라고 말씀하신것은.. 남편자신과 아이보다 자신의 일이 더 중요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점은 남자들의 머리속에 박힌 여자=집안사람=집안일 이점때문에 그렇구요.

저의 경우, 지속된 세뇌를 통해 여자가 일을 하는 경우 남자와 여자의 집안에서 역할이 똑같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는 엄마를 더 좋아해서 저는 설겆이나 요리, 청소쪽을 더 맡게되고 있습니다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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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번 글 어이 없네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434
 
참고로 저도 시댁이 아닌 처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집마련할 때 시댁에서 돈 다 주셨다는 글은 원글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한 아이 봐주시는 분이 안계실때 친정에 아이 맡긴다고 했지 매일마다 친정에다 아이 맡긴다는 말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백번 맞다 하더라도 지새끼 힘들여 봐주면 고맙습니다 하고 하루에도 수백번씩 절해야 하는 것이 새끼가진 아비의 도리입니다. (이건 원글님의 남편분께 하는 말이 아니라 5번 글에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와이프가 친정 들락거리는 거 보기 싫으면 본가 가서 어머니께 아이 봐달라고 하십시요. 그리고 꼭 보시게 하십시요. 그러면 와이프는 말 안해도 일주일 내내 시댁가서 살겁니다.

원글님이야 그 남편분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니 그냥 힘들겠다 하고... 나같으면 그런 와이프 신통하고 힘든거 불쌍할텐데 뭔가 다른 사정이 있나보다 하겠지만 윗글 분은 좀 아니네요. 혹시 원글 읽으시며 자신의 상황과 섞인거 아닌가요?

글을 올리고 다시 보니 좋은 글이 하나 올라와 있네요. 아침밥 매일 얻어(?) 드시는 분은 그 분이 평소에 설겆이 같이 하고 주말에 청소 도맡아서 하셨기 때문에 얻어 드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께 서로의 일을 존중하고 함께 가사일을 함께 하시기 때문에 부인께서 매일 아침을 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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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하세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173
 
이혼만이 살길입니다.

여교수를 우습게 아는자, 혼자 밤을 보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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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 안갑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944
 
보통 죄를 지으면 뭔가 더럽다고 느끼고, 몸과 집을 반드시 깨끗하게 해야겠다는 강박을 느낀다는 최근 연구가 있습니다. 주변의 적당히 어지러운 환경과 어울려 사는 걸 배우는게 좋은데...

문제의 해결은 서로 양보하는 것인데, 원글님의 상황은 원글님보다는 남편이 양보할 게 많은게 문제겠죠. 대화를 통해 해결하거나 부딪혀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원글님이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나자빠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남편 분의 불만은 아침밥과 청소라기 보다는 다른 근원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처가나 원글님의 상황과 관련해서 뭔가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자신은 대단히 서포트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소리를 못듣는다든가 등등.

남편분이 상당히 봉건적 여성을 원하고 원글님은 도저히 그렇게 살 수 없다면 해결책이 요원하고, 자존심의 문제라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올라온 쓸데없는 답글은 신경끄시고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이나 조언을 구하십시오. 아니면 비슷한 상황의 다른 여자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시든지.
추천1신고
 
 저도 이혼하시길 바래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942
 
능력 되시고, 무슨 걱정이세요.

내일 당장 이혼하자고 하세요.
추천4신고
 
 문제점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936
 
1. 이런 문제는 항상 쌍방의 주장이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한쪽의 의견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

2. 위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교수의 길 게시판에 하소연 투로 글을 올리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시시콜콜한 설명에 내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글쓴이는 창피하지 않은가?
이것이야말로 교수의 길에 맞다고 주장하는 여성분의 댓글도 있는데, 그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추천7신고
 
 이거 브레인 우먼방에 적었으면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976
 
대박인 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지요..

여자들의 조언 그대로 하면 후회합니다.

물론 남자의 조언도
무시하시고요..

님이 무엇을 위해 사는 지
그것을 확실히 냉철히 생각하고

둘중 하나를 포기하세요..

둘다 건질 수는 없습니다.

집에서는 욕먹고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빵점이지만
외부에서 일로는 능력있고 일의 보람을 느끼고 사시든지..

외부에서는 그저 그럭 직장인이지만..
집에서는 좋은 아내와 어머니이든지요..

물론 남편이 그런 것을 말하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사람 바뀌겠나요
지금 와서요..
바뀌면 좋지만요
대부분 안 바뀝니다.

그래서 둘 중 한 사람이
참고 살거나
남과 다를 바 없이 살 거나
애들 때문에 산다는 말이 나오지요..

여기서 푸념하신 다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수그러지셨다면
참 그것으로 다행입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추천0신고
 
 원글 슬 드셨슈?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765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당신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고 남편의 불만이 이해가 가나요?

그리고 이해가 가면 어쩔가요?

주소라도 남기든지..
남편 메일이라도 남기세요

"당신 부인에게 그러면 안돼!!! 그러면 안된단 말이야!!
똑 바로 해!! 지금 부인이 얼마나 가정을 위해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려는 데.. 응원은 못해 줄 망정!!
떽 그러면 안돼 똑 바로 하란 말이야"

이런 메일이라도 보내드릴께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요...
추천4신고
 
 
 성공하셨슈 남편과 아내의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002
 
전쟁 드라마를 하이브레인에도 도입하시고요!!
추천3신고
 
 이기적 맞네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146
 
지금 모든 것을 남편은 이기적..
아내는 낙천적이고 친구도 많고 제 상황이 어떻든간에 대체로 만족하며 사는 스타일..

다른 말로
지금 모든 것을 남편은 이기적..
아내는 자기 좋은 방식으로 생활..

둘 다 같네요..

뭐 도토리 키재기네요

둘다 문제인 데
둘다 상대의 문제점을 물고 늘어지고
자기가 조금 잘하는 점을 내세우니
싸움이지요..

??휴일이면 시댁에서 오라는 것,,결혼 10년 차까지는 아마도 어르신 들이 살아 계실 때
까지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주부들의 공통불만이지요
님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오죽 하면
앙케이트에서
며느리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명절에 시댁에서 자고 가라는 말" 이라는 앙케이트가 나올 까요

그래서 분석한 것이
"여자의 적은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며느리가
아이 장가 보내고 시집 보내면
그 아이들 공휴일에 안 오냐고 연락하지요

님은 안 그러실 것 같지요

 
추천3신고
 
 [RE: 7번] 참 험하게 말해서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836
 
미안한 데요

인간아 위로 할 것을 해라,,

"여성 학자라면 십중팔구 맞닥뜨리는 문제"
인간아 그래도 가정사를 이런 데서 이런 식으로 불만은 안 한다.
이것이 여성학자의 문제냐

지 불만이지..

남성학자건 여성학자건 그건 학자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이다.

가정의 문제란 말이야..

지금 우리나라 직업여성들은 대부분 맞벌이 하고 있다
그기에 여성학자만 있냐 상점하는 여자. 막노동하는 여자..
기타 일 하는 사람 많다. 그런데 무슨 여성학자의 문제냐

먹물 먹었다고..

그냥 이것은 아내와 남편의 가정사란 말이야

이런 것은
여기가 아니라..

부부크리닉.. 마음수련원.. 가정회복운동본부..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그런데 가서 해결할 문제란 말이야

무쉰 여성학자. 남성학자..

개코다..
추천6신고
 
 원글님 언제 가정을 돌보시나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891
 
1. 일의 양이 좀 많아서 휴일이든 아니든 월-토 출근
2. 매일 늦게 퇴근하는 관계
3. 주중에 아이를 먼 친정에 맡길때는 아이를 픽업해서 집에 들어오면 12시가 됩니다.(아마도 밤 12
시)
4. 요즘처럼 휴일이 많을땐 저는 더 힘이듭니다. (이번달 휴일 이틀 더 있는 데 다른 가정은 작다고 아
우성인데.. 그것도 많다고)

언제 저녁은 챙겨 주시나요.. 아침은 못 챙겨 주시더라도..
챙김에 불만을 터뜨리셔셔요.. 니 밥 니가 못 챙겨 먹냐는
사고라면 뭐 죄송하고요.. 남편이 아내 밥을 챙길 수도 있죠
뭐...

근데 왜 결혼 하셨나요.
아침 저녁을 떠나서 일을 떠나서..

그렇게 사는 게 좋으시면..
그냥 홀로 열심히 연구하시면 더 좋았을 텐데

남편은 어떤 분인지 모르니까
모르겠고요

님의 글로만 봐서는
정말 님이 어떤 사람인지
부정적인 느낌만 듭니다.
추천4신고
 
 댓글들이 참... 이곳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됩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345
 
원글께서 하신 말씀은 많은 수의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들이 겪고 있는 현실인데
이런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 자체를 못 받아들이시는 남자 분들이 많군요.

원글의 어려움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저 역시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일하는 여자에게 요구되는 가사노동+육아+시대봉양의 기대치는 전업주부과 같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요.

남자와 여자 똑같이 자라고 교육받은 세대잖아요.
저는 결혼 전까지 더이상 여성 차별은 없어진 시대인줄 착각하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러나 결혼 한 후에 뼈저리게 와 닿는 말이 되어 버렸군요.

댓글들을 보며 남자가 여자가 되지 못하니 이해는 하지 못하더라도 이곳은 학문을 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실망하게 되는군요. 심지어 원글에서 '연구문제'를 발견할 사회학자들도 없으신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추천12신고
 
 
 [RE: 20번] 원글자...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029
 
딴 사람인 것 처럼 글 쓰지 마시오..

지금까지 반대표 보니 계속 모니터링 하는 것 같은 데.,..
추천3신고
 
 21번께 저 원글자 아닙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922
 
왜 넘겨짚고 확신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원글께 제가 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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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20번] ㅋㅋ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258
 
남자와 여자 똑같이 자라고 교육받은 세대잖아요.
-- 맞지..

저는 결혼 전까지 더이상 여성 차별은 없어진 시대인줄 착각하고 살았더랬습니다.
-- 맞지.. 나도 그랬지 그런 데 결혼하니 쥐뿔은 여자가 돈 벌면 가정경제를 위한 것이라는 거대한 사명 또는
자기의 권리 및 자아의 실현이지.. 남자가 돈 벌면 그냥 당연이지.. 반대로 여자가 못 벌면.. 그냥 전업주부이
지. 반대로 남자가 못 벌면 개만도 못한 넘이지..

일하는 여자에게 요구되는 가사노동+육아+시대봉양의 기대치는 전업주부과 같다는 것
-- 아이 미친** 전업주부가 무슨 비능력자냐 그 사람들이 뭐 갈때 없어서 전업주부냐 야이 머리에 총 맞은 *야
능력있고 앞길이 창창하지만 가사+육아+가족유대를 위해 전업주부를 택하는 여자도 무지기 많다 너 보다 능
력 백배 천배 있어도 이런 *이 학문한다고 펜대 끌쩍이니 나라가 입만 살아 있지

결혼 한 후에 뼈저리게 와 닿는 말이 되어 버렸군요.

당신읨 말의 수준이 이정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쪽팔림을 무릅쓰고 몇자 적었소..

아휴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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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분들 말고 23번만, 그리고 원글님께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684
 
아주 무례한 분이군요.
당신의 반말 가르침을 받을 이유 없습니다.
저를 설득하려면 예의부터 갖추세요.

이곳이 하이브레인 맞습니까?

그리고 원글님, 이런 정신 사나운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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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24번] 설득 또는 가르칠려고 한 것 아님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825
 
하이브레인이 아무 것도 아님

당신이나 정신 차리고 글 같은 글 올리기 바람

난 다른 분에게는 욕먹을 각오하고 글 올린 것임

당신 가르치는 데 시간 쏟을 이유없고
내 생각 당신 댓글에 당신이 찌꺼린 논리대로 말한 것임..

이상 더 이상 할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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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로서 재미있는 경험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105
 
원래 여자들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1. 여자끼리 모이면 남편, 시댁 험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험담을 하면은 야 그래도 니네 남편과 시댁은 조금 낫다야 우리 남편하고 시댁은 말이야 하고..이
야기가 가다가 이제 슬슬 야 너 그런 남자하고 어떻게 사니 야 요즘도 그런 남자 있니" 그러면갑자기
상황이 돌변해서 "어머 너 말이 너무 심하다 너 우리 남편 이런 점은 좋아 너 말이 좀 심하다" 그럽니
다. 참 옆에서 보면 코메디이지요..

2. 그리고 남편하고 이혼해야 겠다고 방방 뛰면서 나와서 하소연에 뭐라 말합니다.
-- 야 남자는 다 똑 같애 애들을 봐서라도 좀 참고 살아 살다보면 정이 들고 그런 거야 그러면 계속 아
냐 이번 기회에 무슨 비장한 마음을 가진 것 처럼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저도 슬슬 지겹고 그래서 그
래 이혼도 좋은 방법이다야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을... 하면 갑자기 너 너의 일이 아니라
고 어떻게 그럴 수 있니 그럽니다, 순간 제가 당황하지요

이런데 글을 올리것도 하나의 탈출구로서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의 하나인데
적절한 곳에 올리지 못한 실수를 한 것이네요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내들은 그럴 것입니다.
제가 만난 여자와 아내들 그리고 한 여자와 아내로서
말씀드리면요

원글이 그런 여자와 아내인지는 저도 모르지만
댓글을 보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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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여교수라고 쓰셨으면 여기 계신 찌질이들 꼬리를 내렸을텐데..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069
 
계약직이라고 쓰신게 잘못이시네요.
더 열심히 하셔서 좋은 학교에 전임되시고 조교수. 부교수 되시면 남편분 생각도 달라질 껍니다. 그 정도 위치
가 되면 사회적 위치도 있고, 밖에 나가도 마누라가 교수니 얼마나 좋냐 (회사 짤려도 좀 느긋하고 등등) 는 소
리도 듣고 이 나이에 이혼해봤자 어디가서 우리 마누라 같은 여자를 또 얻냐..등등등이요.

어짜피 계약직인데 님이 너무 열심히 하시는게 남편분은 마음에 안 드실수도 있고요... 계약직이면서 교수라
고 잘난척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제가 아는 어떤 집에 여자는 지방의대 출신이지만 잘나가는 의사였고, 남편은 YK중 하나를 나와서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남편이 바쁜 부인을 전혀 도와주지 않았고, 시집에선 그래봤자 우리 아들이 더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그 시절에 그 지방의 의대는 아무나 다 갔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사실 여자가 하기엔 얼
마나 더럽고 위험한 일이냐. 너같이 독하니까 한다..등등 하고 말로는 모욕을 주면서 그 집안에 돈 들어가는
일만 있으면 의사니까 기본 천만원을 하라고 했다네요. 아이가 둘이라 10년을 참고 살았는데 큰 아이가 사고
로 다치면서 양쪽 집안에 큰 소리가 나게 되서 결국 이혼하게 ?營윱求?.

이혼한 뒤에 너무 평화롭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참 이렇게 얘기하면 그런데..대부분 사람들이 싸우는 문
제가 돈 아니면 시댁이라나요. 그 둘에 해당이 안되고.. 홀로 계신 친정 엄마 모셔다가 같이 살고 도우미 한 명
쓰고 그러는데..너무 좋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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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님 이기적인 것 맞습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740
 
저는 현재 계약직 전임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연구를 하고 있고 학교 분위기도 좋고 학생들도 똑똑하고 잘 따라주며 돈도 넉넉히 받고 있어 일에 대하여 대만족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단지 일의 양이 좀 많아서 휴일이든 아니든 월-토 출근하고 있습니다만 그것 조차도 저는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 계약직이라도 만족하며 산다니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PI와 상의하던 본인이 조절하던 업무시간이나 업무량을 좀 정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일이 좋고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가정에 별로 충실한 것 같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아직 어려서 엄마밖에 모릅니다. 잠들때, 눈 떴을 때 엄마가 없으면 안됩니다. 저는 아침마다 바쁜와중에도 아이 밥을 먹여 어린이집에 매일 내려줍니다. 매일 늦게 퇴근하는 관계로 저녁때는 아줌마가 애기를 봐주십니다. 그러나 가끔 아줌마가 휴가도 가고 휴일은 자기 가족이 있으니 쉬셔야하고.. 그래서 저는 어린이집과 아줌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바쁘신 친정엄마께 아이 봐달라고 죄인처럼 구걸을 해야할때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휴일이 많을땐 저는 더 힘이듭니다.

--->휴일이 많을 때 더 힘들다는 것이 무슨 얘기인지요? 휴일에도 일하러 나가기 때문에 애를 맡겨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시니어 포닥이나 연구교수쯤 되는 것 같은데 왠만하면 휴일에는 아이와 함께 있고 학교에는 나가지 않는 방향으로 일을 만드시면 어떨지요? 그리고 친정어머니가 바뻐서 구걸하기 힘들면 일하는 아줌마가 휴가나 쉴 때 올 수 있는 스페어 아줌마를 한분 더 두시면 될 것 같네요.

학교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오면, 저는 집에 있는 저의 시간 100%를 아이와 남편을 위해 일합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차리고 시장보고.. 어떤 날은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우는 아이 재우다가 저는 옷도 못갈아입고 세수도 못하고 그대로 잠드는 날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 밥 먹이고 나면 시간이 늦어 저는 밥을 못먹고 출근합니다. 아니,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밥먹는 것을 포기한지 저는 오래되었습니다. 남편이 배고파하면 밤참 차려주고 아침에 간혹 애기가 조금 늦게까지 자면 아기 깨지 않게 조용히 남편 아침밥도 차려줍니다. 시부모님을 매주 일요일마다 만나며, 주중에 아이를 먼 친정에 맡길때는 아이를 픽업해서 집에 들어오면 12시가 됩니다.

--> 이 또한 일의 양을 줄이시면 어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애를 둘 키워봐서 힘든 거는 알지만, 엄마로서 애 하나도 간수 못하시는 것 같아 좀 안타깝네요.

하지만 저는 낙천적이고 친구도 많고 제 상황이 어떻든간에 대체로 만족하며 사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육체적으로 매우 고단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남편은 저에게 불만이 많은가봅니다.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내가 살림을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침밥을 안차려주는 것이 그렇게 화가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집이 깨끗하지가 않아서 불만이 계속 쌓인다고 합니다. 저는 아침에 밥을 차릴 시간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중에 한번정도는 차려주고 있습니다. 저는 완벽하게 깨끗하게 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더럽지도 않습니다. 저희 시댁은 먼지한톨 없이 깨끗한데 아마 그런 것을 기대하는가봅니다. 저희 아이는 하루에도 밥그릇을 여섯번씩 엎습니다. 장난감, 밥그릇, 물컵, 과자.. 하나 치우면 두개 세개씩 엎는 우리 아이입니다. 저는 오늘같은 일요일 하루종일 쭈그리고 앉아 밥풀과 과자부스러기를 주워담았습니다.

---> 애 하나 키우시는 걸로 너무 생색을 내시네요. 둘이 한꺼번에 어지르고 사고치면 아주 기절하시겠습니다. 일요일에 애 1-2씩 뒷치닥거리하면서 다들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고 합니다. 같이 장도 보러 가구요. 그리고 위의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왜 아침을 안 해줍니까?

저희 남편은 이런 저를 보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런 남편이 더 이기적이어 보입니다. 남편은 오늘처럼 쉬는날엔 방에 문닫고 들어가 자기 공부도 몇시간씩 하고, 그 다음엔 마루에 나와서 TV도 봅니다. 저는 쉬는날 그런것 상상도 못합니다. 오늘도 저는 아침부터 밤까지 아이와 씨름하고, 집청소하고, 아이 데리고 나들이 나가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이기적이라고요? 제가 어떻게 더 희생을 할 수 있을까요? 저녁때 아이가 어질러놓은 것을 치우고 있는데, 선거날 애기 데리고 시댁에 오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꺼버렸습니다.

---> 그 정도는 희생이 아닙니다. 님의 아이 뒷치닥거리하고 놀아주는 정도는 희생이 아니구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아침밥 안차려주고 집이 완벽하게 깨끗하지 못해서 남편은 만성적인 불만이 쌓이는가봅니다. 싸울때마다 저에게 그게 늘 불만이라고 합니다. 마치 게임중독에 빠진 남편에게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폭발하는 여자들처럼, 저희 남편은 저에 대해서 그렇게 만성적인 불만을 쌓고 있다가
폭발합니다. 그래서 저희집에 청소하는 아줌마도 일주일에 몇번씩 부르고 반찬도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서 냉장고에 늘 가득 채워두고 있습니다. 처음엔 남편도 좋아했는데, 점차로 다시 불만을 갖기 시작합니다. 결국 남편은 제가 직접하지 않는 것이 불만인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이 원하는 것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결국 전업주부로 살림 완벽하게 잘하고 음식솜씨 끝내주며 집도 이쁘게 꾸며놓는.. 제 처지에서는 절대로 될 수 없는 그런 아내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줌마 비용은 모두 친정에서 대주시고 있습니다. 딸이 이런것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마음아프신 저희 부모님이 그렇게 해주십니다.)

---> 아이나 남편이나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집에 엄마나 아내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남편 뿐 아니라 님의 아이도 많은 불만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님의 남편이 원하는 것은 완벽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침도 제대로 안해주고, 밤 늦게 들어오고, 토요일도 일하러 나가고,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불만이 많으면 좋아할 남편은 없습니다.

남편과 수없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저에게 매우 근본적인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아침밥과 청소입니다. 저는 죽었다 깨나도 일하고 어린아이 키우면서 그 두가지 완벽하게 못합니다. 자긴 그 두가지만 해결되면 아무런 불만 없다고 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두가지 이지만 사실 커리어와 맞바꾸어도 하기 어려운 그 두가지입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그 두가지 뿐이네요. 완벽한 것도 아니고, 맞벌이 하는 많은 아내들이 그 정도는 합니다. 청소가 힘들면 남편에게 같이 좀 하자고 (구체적으로 이러 이러한 것을 도와 달라고) 부탁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제 남편은 왜 애초에 높은 기대를 갖고 스스로 불만을 만들어내는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이것은 마치 매달 1000만원씩 남편이 벌어오기를 원하는데 700만원 밖에 안벌어오니 나는 늘 불만이다!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제가 보기에는 님이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이기적입니까? 다른 남편들은 제 남편이 이해가 가십니까?

--> 예. 미안하지만 님이 대단히 이기적입니다. 남편은 둘째 치고라도 아이를 위해서 님이 희생하려는 모습도 별로 보이지 않네요 (물론 짧은 글로 남의 생활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겠지만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제가 추천하는 것은 집에 일찍 가세요. 그 바쁘고 잘 나가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도 집에는 일찍 가고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일이 좋고 (대만족이라고 하셨군요) 바빠도 집에 일찍 가서 아이와 놀아주고 저녁식사도 준비해서 가족이 같이 드세요. 먹다 남은 거 다음날 아침에 먹을 수 있으니 아침식사 문제도 해결되구요. 댁의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님의 글에 근거해서 보면 분명 이기적입니다.

제가 어떻게 더 안 이기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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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27번] 그러면 대통령은 욕먹을 이유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492
 
하나도 없네요 여기 게시판 교수라고 쓰면 더 난리가 나는
글 대부분입니다.
찌찔이 부터요..
계약직이라면 오히려 동정표 받는 글이 많지요..

님이 아마도 찌질이 인 것 같습니다.

글 같지도 않은 글에 동정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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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랐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252
 
원글의 글이 교수의 방에 그리 적절한 주제는 아니었지만, 한국 남자들 수준이 이렇게 낮은 줄 정말 몰랐다. 못난이들만 이런 데서 핏대 세우는 샘플의 선택편향 때문에 그런 건가?

최시중이 헛소리한게 개인의 성향 때문에 생긴 말 실수가 아니라 보편적 정서의 반영이었나?

여기 답글 읽고 있자니 아랍 국가의 명예살인이 한국에서 벌어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지경이다. 하긴 여성 지위에 대한 OECD 등의 비교 연구를 보면 한국 여성의 지위는 아랍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성의 사회참여 저조가 국가경제발전에 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들 있나 모르겠다.

급진적인 여성학자들의 주장에 공감하기 어려웠고, 모든 사회 문제의 근원을 남녀문제에서 찾는 단견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상당히 교육받은 그룹인 이곳의 의견이 이 모양인걸 보니 그 급진적인 여성학자들에게 동의할 수는 없어도, 그들이 왜 그런 식의 사고를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는 된다.

놀랐다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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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자의 계약직 전임이라는 것은 ...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074
 
원글자가 보통 잘 쓰지 않는 표현을 쓴것 같은데,

아마 정년 트랙 전임 교원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테뉴어를 못 받은 ...

저도 조교수 말년차인데, 엄밀히 말하면 정년 트랙일뿐 계약직이죠.

몇년부터 몇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

정년 트랙 교원도 정교수가 될때까지는 계약직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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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반응들이 두렵네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819
 
좀 뜬금 없어 보이긴 하지만, 원글님의 상황이 구구절절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반성도 해 봅니다.
이거야 말로 이미 교수가 되신 분들에겐 교수의 길이라는 방제목에 어울리는 얘기 같습니다.

저도 집에 가면 내 맘 편하게 쉴 구석 없다고 가끔씩 투덜대지만, 기본적으로 가사를 내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 원글자님은 극한 상황에 내 던져졌는데 이해받지도 못하고 이기적이라는 말만 들으니 울컥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도 대부분의 부부싸움은 이렇게 울컥~하게 만드는 비수같은 말을 듣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주제넘게 원글자님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아침과 청소가 근본적인 문제라니 참 남자들은 어처구니 없이 단순하죠? 가정부나 자기 어머니를 원하는 건지...
아침을 알아서 챙겨 먹으라고 시리얼.. 빵이나 사다 두시구요 (전 연구실에 아예 토스트 기를 비치했습니다. 출근해서 커피 내리고 빵구워서 치즈랑 먹습니다.)
만일 된장국을 꼭 먹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하면 전날 가정부 분에게 끓여달라고 하시고 아침에 알아서 데워 먹으라고 하세요.

만일 이것도 못 차려 주냐고 따지면, 그럼 내가 차려 줄테니 그 시간에 애들 깨우고 씻기고 돌보라고 (한 몸이 동시에 두 가지 못하는 건 모순율만 알아도 머리론 이해할 수 있으니..)

청소는 다른 집 다~~ 남자들이 한다.. 는 노래를 10년은 부르셔야 될 겁니다.
저도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게도 늦은 저녁이면 청소기와 밀대를 잡고 있습니다.
아니면 시간제 도우미 아줌마를 추가로 쓰시든지요.

하여간 원글자님이 스트레스나 추가적 노동력의 희생 없이 최소한의 요구를 단순하게 채워줘 보세요.
아마도 아이가 어린 것 같은데... 몇 년만 좀 잘 버티셔도 살만해 질 겁니다.
(이러니 애 둘을 못 낳는 거죠.. 가족, 육아 문화의 변화 없이 돈 몇 십 보조해 주면 출산율 올라간다고 정책을 하니 돈만 쓰고 효과는 없고..)

전 좀 다른 문제지만 여기 분위기가 주로 이공계 학계의 분위기를 반영할텐데...
이런 식의 시니컬하거나 가부장적인 대응들이 두렵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나 학계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여성들의 대화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직장생활을 오래 한 분들은 가부장적이어도 안 그렇게 보이거나 뭔가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소셜스킬들이 있으신데, 연구만 하신 분들에겐 저 조차도 가끔씩 깝깝함을 느끼게 되지요.

많은 대학에서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새로 임용된 교수들부터 실적을 쪼아대는게 대세인데요...
교수 좋은 시절은 다 갔죠. 새벽별과 저녁별을 보고 출퇴근 하는게 일상사구요.
아마 머지 않은 미래에 결혼정보업체의 교수의 직업 점수와 순위가 급격 하락 예상되구요.
구미처럼 텐뉴어 이전 교수들의 이혼률이 매우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일만 아는.. 거기다가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배우자를 교수라고 참아줄 여성이 점점 줄어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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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님 반말로 비아냥거린 댓글들 경고-삭제 요망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784
 
댓글들 중에 수준을 논할 필요도 없고 본인도 수준을 포기한 글들이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글을 맘 편하게 올리는 분위기가 생기는 순간 이 게시판 망가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조속한 관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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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님, 상욕을 일삼는 18번, 23번 작성자에게 경고를 요청합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731
 
수치스럽고 상스러운 표현으로 상대에게 "욕"을 가하여 게시판의 질을 떨어뜨린 18, 23번 댓글의 글쓴이를 찾아내 엄정 경고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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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이기적이네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154
 
님 확실히 이기적입니다. 남편에게가 아니고 아이에게 말입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면 자기 연구가 즐거워 한 주일내내 휴일도 없이 지낸다고 보면 되겠군요.

그럼 아이는 언제 부모랑 시간을 보냅니까? 아이가 엄마와 왜 안떨어지려고 하는지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아이가 어린 만큼 지금은 정서적, 인지적으로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런 아이를 이러저리 돌려막기를 하신다니요?

제가 아는 교수부부 중에 님같은 분이 있었습니다. 부부가 정말 열심히 살았고 이룰 것을 다 이뤘습니다.

단 하나만 빼고요. 바로 자식농사입니다.

지금은 아이가 20대 중반이 되어 이곳 저곳 다니다 중퇴하기를 반복합니다. 얼마전 그 부부와 식사를 하는데 그러더군요. 자기가 뭘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모르겠다구요.

님의 경우는 결론적으로 자식을 갖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만약 낳았다면 책임을 져야지요. 삼시 세끼 밥먹이고 잘 자리 마련해준다고 부모노릇하는게 아닙니다. 그런 건 고아원에서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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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직 전임이란?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8,246
 
우선 원글님이 얼마나 힘든지 어느 정도 상상이 갑니다.
그리고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이런 게시판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우선은 몇가지 확인하고자합니다.

1. 위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말씀하신 "계약직 전임"이라는 것이 "연구교수", "강의교수", "비정년 계약교수" 등이 아닌 "정년트랙 교수"이지만 아직은 계약신분이란 의미인가요?
아마 그렇지는 않은 느낌입니다만...

원글자님의 글중에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요즈음 그렇게 근무하는 대학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가 있고하면, 가능하면 토요일은 가정에서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경희대 처럼 "계약직 연구교수"를 조건부로 "정년트랙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던지"하면 좀 상황이 다르겠습니다.

2. 아침밥을 꼭 부인한테서 얻어먹어야겠다는 것은 어쩌면은 욕심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위에 말이나온대로 만약 몇년간의 기한이 있다면 어느 정도는 참을수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스스로 챙겨먹을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간편식으로 빵이나 우유 등으로 해결하던지요).

몇년 기한을 정하시고, 나중에 정년자리를 ?O으시면 옮겨보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몇년간의 약정을 해보는 것이 어떨지요.

3. 부부간의 충돌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일요일 마다 시댁을 ?O는다고 하니, 원글자 분은 충분히 잘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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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750
 
저는 남편입니다. 아침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아이의 모든 베이비시팅과 관련한 일을 제가 완전히 도맡아합니다. 아이봐주는 아줌마가 못오는 토요일과 휴일에는 저희 어머니께 사정사정하여 아이를 맡깁니다. 저희 어머니 무척 바쁘신 분이십니다. 맡길때마다 저는 죄인같습니다. 처가에서는 아이를 절대 안봐주십니다.

휴일마다, 주말마다 처가에서는 아이 데리고 놀러오라고 하십니다. 저는 월부터 토까지 매일 뼈빠지게 일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아이를 데리고 처가에 가서 온종일 가시방석에 앉아있다가 옵니다.

밤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와이프는 바로 자러 갑니다. 저는 그때부터 아이와 놀아주고 씻기고, 가끔 와이프가 배고프다하면 밥차려주고.. 밤에는 아이에게 우유를 먹여야 해서 한두번씩 깨야합니다. 우유를 안먹는날은 30분씩 안아재워야 합니다.

와이프는 주말이 되면 혼자 방에 들어가 몇시간씩 자기공부를 합니다. 공부 다하면 그다음엔 거실에 나와 몇시간씩 TV를 봅니다. 저는 그런 주말은 상상도 못합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아이가 흘리고 엎은 음식과 장난감 주웠습니다.

저는 아직 정규직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보다 열심히 일해야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저보고 그냥 집에서 아이보고 편하게 살라합니다. 제가 힘들게 노력해서 얻은 한국 미국의 탑스쿨 졸업장은 잊어버리라 합니다. 힘들게 딴 나의 자식같은 여러개 과제들.. 그냥 포기하라고 합니다.

와이프는 이런 저에게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아침 안차려준다고, 집이 깨끗하지 않다고. 늘 잠도 부족하고 몸도 더 약한 제가 무엇을 어떻게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원글입니다,.
저는 가끔 너무 화가 날때면 저렇게 혼자 상상을 해봅니다. 입장이 뒤바뀌어 보았으면 좋겠다고. 아이를 놔두고 가출을 해볼까 하는 상상도 해보지만 아이를 어떠한 네고의 수단으로도 사용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늘 상상에서 끝납니다.

여러분들이 쓰신 글들 모두 잘 읽었습니다. 어이가 없는 글도 있고 큰 위로가 되는 글도 있었습니다. 건설적인 솔루션만을 제가 판단해서 듣겠습니다.

글과 상관없이 아이를 문제삼는 분이 계셨는데 저희 아이는 저의 절대적인 희생으로 그 누구보다 더 건강한 자아를 갖고 자라고 있습니다.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두돌까지 모유먹였으면 충분히 설명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남편 모든 고민들, 짜증들, 제가 다 들어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시댁에 저보다 더 잘하는 며느리 본적 없습니다. 시부모님도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제 상황을 이해를 못하시는게 문제인것이지요.. 그래도 힘들지만 견딜만합니다. 다만 저의 노력이 누구에게도 appreciate되지 않고 늘 싸움의 근원이 되는 것이 저를 허탈하게 만듭니다.

저희 남편도 쓰레기도 버려주고 아주 가-끔 설거지도 해주고 아이랑도 잘 놀아주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제가 하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이지만요.. 하지만 마음속에는 늘 불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참고로 저희 남편도 학교에 있지만 사업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둘다 서로 얼마나 일이 많고 바쁜지,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지 잘 압니다.

어떻게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방법론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희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계시고, 또 많은 훌륭한 남편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저희 남편에게 다시 한번 희망을 가져봅니다.

계약직, 정규직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고 분야마다 학교마다 과마다 달라 더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어디에 있던지, 남보다 열심히 해야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언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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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세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772
 
제가 보기엔 두분 다 이기적이신 거 같습니다.
상황을 보니 남편이나 자식들 누구도 원글분 보러 돈벌어 오라던지 자아실현을 하라고 재촉하지
않은데 결국 본인만족을 위해 바쁘게 사시는 것이잖습니까?
그건 남편분도 마찬가지고. (남편은 물론 돈벌어오라는
사회적 압박이 더큽니다만) 그 와중에 부부싸움 나고 아이는 부모가 아니라 자꾸 딴 사람 손에
맡겨지고...
뭐 사실 셋다 이기적이죠. 사회보장시스템이 잘 안 돼있는 우리사회도 이기적이니까요.
이 문제는 귀댁만의 문제는 아니고 맞벌이 부부의 일상적인 부부싸움 레퍼토리네요.

제 생각엔 아침이 문제가 아니고 남편분이 원글님의 사회활동에 대해 근본적인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침이란 형태로 구체화 된 것이고..
님이 교수가 되는 걸 말리진 않으나 적극적으로 원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님이 지방으로 임용이라도 나면 그 때는 어떻게 하실 건지?

전문가에게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던지... 언제 툭 터놓고 두분의 장래비젼에 대해 생각을 나눠 보십시요.
남편분 불만은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님이 가정을 1순위로 안 두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님이 교수가 되는 것이 집안의 장래에 어떤 긍정적 도움이 되는지 남편분을 설득시킬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안정적 수입이나 아이들 장래에 좋다던지...)

제 생각엔 맞벌이 경우 싸움이 일 때는 모든 일을 50대 50으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가사도 그렇고 시댁 처가 문제도 그렇고.

그리고 가사일중에도 특히 불만인 일이 있으면 설사 다른 일을 덜하더라도 그건 해주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밥 같은거.. 사람마다 참기 힘든게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밥은 어떻게 먹던 상관없는데 애들 안전을 등한시 하면 엄청 화가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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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랍군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764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결혼해서 아이둘에 전업주부인 아내가 있습니다.
저는 전업주부와 살지만, 청소 설거지정도는 제가 하고 있습니다.

원글님의 사정은 남편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으니 모르겠습니다.
정황상 남편의 가사 분담이 부족해 보이지만.. 자세한건 알수가 없으니...

제가 놀란건,
댓글들이.. 놀랍습니다.
지금 제가 21세기에 살고있는지 의심이 가는군요.
비공개 게시판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도 하지 않을 반말로 빈정대는 댓글들이라니..

저렇게 생각한다는것도 놀랍지만,
그런 생각을 저렇게 밖에 말못하는 그 작태가 놀랍습니다.
가부장적인 성격을 탓하는게 아닙니다.
한심하네요.. 배우신분들이 이렇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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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30번] 핏대 세우는 것이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840
 
아니라 이기적인 여자에게 쓴 소리 하는 것이지요//

수준이 아니라.
스스로도 웃기는 글을 쓰고 있다는 것
알면서 쓰는 것이지요

글 보면 모릅니까

비웃는 것인지
진심인지..

난독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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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35번] 댓글중에 가장 좋은 말씀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882
 
입니다. 정말 하나 건질만한 좋은 댓글..

남편이야 자기가 좋아서 콩깍지로 만나서
결혼했고 지지고 볶고 싸우고 하는 것은
자기들 문제라지만
그러한 가정에서 가슴을 두근거리며.
메마른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는
무슨 죄입니까

그런 아이가 커면 그에게 있어 부모는 무엇일까요

지금 부인을 두둔하는 글.. 남편을 두둔하는 글
여성학자가 어쩌니, 양성평등이 어쩌니 그러는
이상한 거창한 이슈를 드러내어 문제화시키는 데

그 아내라는 사람.. 남편이라는 사람
둘다 죽도록 욕먹고
가정의 붕괴로 눈물나는 처절함을 맛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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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34번과 관리자께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810
 
경고는 얼마든지 받을 용의 있음..
나도 내글이 험하고 불쾌한 글이라는 것을 알고 올렸음.

그러나 그러한 글에 삭제는 반대임..
불쾌하더라도 하나의 의견임..
아무리 개떡 같은 글이라도..

하이브레인에 나보다 더 개떡같은
쌍욕을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 데
애써 미화하여 포장하여 그럴듯하게
올리는 글.. 사실 그런 글은 차리리
욕하는 게 더 나은 글도 많음.

만약 삭제하려면 그런 글도 모두
찾아서 삭제하고
그리고 나의 글과 같은 글을 올린 모두에게 경고를 주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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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년이 행복할려면즐겨찾기
비공개|10.05.24|조회수 17,662
 
자식이 잘되어야 지요..
여기서 잘된다는 것은 자식의 성공이 아니라.
자식과 부모의 사랑 끈이지요

젊을 때는 일로 살수 있지만
늙으면 일로 못 삽니다.
늙으면 사랑과 정으로 살지요.

백날 말해야 모를 것입니다.
머리가 새고..
정년을 앞두고
자식이 머리가 굵어지는 그때가
오기전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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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도 아침 차려달라는 간큰 남편이 존재합니까???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984
 
제목 그대로에요.
간큰 남편이네요...
남편은 아내 하기 나름이라는 말 있지요?
아직 남편을 길을 잘못 들인것 같네요.

요즘 영식님, 일식씨, 이식이, 삼식놈이라는 말이 있쟎아요???
밥 몇끼 집에서 덜 먹느냐에 따라 존칭이 붙습니다.
요즘은 전업주부들도 밥타령하는 남편 아주 구박합니다.

아침밥?
청소 대충?

그런거 안하는 건 여자 학자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아님 24시간 일하는 아줌마를 고용하세요.
남편이 능력이 안된다고요?
그럼 더욱더 큰 소리 칠 수 있는 남편은 아닌 것 같지만
친정에서 능력이 되신다면 본인 월급과 함께 24시간 아줌마를 두면
그 두가지는 자동 해결됩니다.

두 토끼를 ?i다간 두 토끼를 다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아줌마를 두면 아이도 맘 부칠 곳이 생기고
아침 타령하는 남편도 청소 타령하는 남편도 바로
해결이 됩니다.

정말 여자는 돈 없으면 공부하기 힘들어요.
자기가 번 돈 전부를 일하는 아줌마에게 꼴아 바쳐도
아마 그게 소박 안당하는 비결일 것입니다.

쉽게 사세요 ^^
조금만 눈을 뜨면 얼마든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쉽게 사는 방법은 있습니다...

행운을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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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44번] 그러게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545
 
간이 배밖으로 나왔죠
여자학자님께 감히..
지하철 입구에서 샌드위치도 많은 데
왜 욕 먹을 짓을..

양성평등시대에 누가 누구에게 감히
밥차려 달라. 청소 같이 안해요

간이 배밖으로 나온 남편은 없는 거나
다름 없고
능력 되시고 열심히
하시니
이 참에 맘에 드는 것로
갈아 치우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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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46번] 늦었다고 할때가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672
 
가장 빠른 때입니다.
용기를 내시기를
바쁘신 여자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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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갈아치우고 싶지만..................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684
 
하하
갈아치우고 싶지만
애도 낳았고
몸도 처녀때만 못하고
더 좋은 남자 만나란 법도 없고

어쩌겠어요...
참고 사는 수밖에요...

이상한 소리 하면(바빠죽겠는데 밥 차려라...청소해라...)
때려주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불쌍히 여기고
데리고 사는 수밖에 없지요...

살살 달래야겠지요?
매일 밥 못하니 2-3일에 한번 하는 척하고요...
남편 볼 때는 정말 열심히 청소하는 척 해야겠지요???

아...인생은 고달퍼라...
돈이라도 많이 버는 직업이면
일하는 아줌마 쓰고 편히 살텐데...
돈도 안되는 직업이고

10년이상 공부해온 거 때려칠 수도 없고...
거기다 남편 잘못 만나
이해도 안해주고.....
애 키우기는 너무 힘들고.....

세상살기 힘드네요....여자학자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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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보니...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820
 
인생을 살아보니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거더라구요...
혼자보다는 둘이 나은데
밥 안해준다고 남편이 ?i아낸다면....
청소 안한다고 남편이 ?i아낸다면.....

저같음
남편이 ?i아낼 때까지 버틸래요...
아이도 낳아 줬는데요....
아이는 공짜로 낳는 줄 알아요?
몸 다 망가지고요......

한번 버텨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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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48번] 또 후회하실 꺼고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414
 
도 불만이 있을 꺼고
그러고 님의 생활은 변하지 않으니
지금이 가장 빠른 것입니다.
결코 늦은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서둘면 님이
원하는 사람 만날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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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혹시 이혼의 길???? 교수의 길이 아니고???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799
 
말 그대로에요...
이혼 부추기면 안되죠....

저 힘들더라도 그냥 살랍니다.
맘에 드는 남자야 밖에 나가면 많~지만...
그 남자가 저를 관심없어 하는 관계로....

처녀때 눈 맞은 우리 불짱한 남편 델구
그냥 살랍니다.

우리 아이 아빠 자꾸 바꾸면
아이가 헷갈려 하기도 하구요...

밥하라면 해야지요...
좀 참다가 정말 ?i겨날 거 같음 그때 할랍니다.
청소도 좀 안하다가 분위기 요상해지면 그때 할랍니다.

그때까진 연구하고
남편에게 그냥 립서비스 할랍니다.
울 남편 최고~!
직접 하면 별 효과 없으니
친구에게 전화해서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울 남편 최고라고
(이때 중요한 건 없는 소리를 하면 안되고 정말 있는 얘기만 해야합니다)
막 떠듭니다.

그리고 피곤하니 (연구 많이 했으니 얼마나 피곤한데요)
남편 앞의 마루를 걸레로 닦는 척(?) 하며 쓰러져 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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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50번] 싫은 일을 왜 인 척 해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793
 
그냥 깨끗이 정리하면 서로가 편합니다.

순간적으로는 한국의 그놈의 미운정 고운정 땜시 힘들어도요

1년만 지나면 날아 갈듯 합니다.

처음에는 애 생각 연애시절 생각나도 마음을 가다듬으면 바로 잊혀집니다.

그럼 잘 생각하시기를....

그리고 이혼은 제가 부추기는 것이 아닌데 원글을 보니 상황이 이혼이 정답인 것
같아서 그런 경우에는 강 추천하는 것입니다.

선택은 님의 몫이고요..

같은 연구실에서 정말 독한 여자 만나서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다가
모진 마음먹고 이혼하고 자유로운 남자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도 있습니다.

아직도 애가 보고 싶고 아직도 간간히 연애시절 기억나지만
애 손잡고 들어오는 엄마 아빠를 보면 눈물 나도록 미안하지만
비슷한 인상의 여자를 보면 생각나지만 순간입니다.

왜냐고요.. 좋은 생각은 10초 나면 악몽같았던 순간은 하루 정도 생각납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마음으로 삽니다.

그럼

세상 사는 것 맘 먹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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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분...얘기 듣고보니 맘이 안좋네요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8,036
 
그러셨군요...
맘이 안좋네요...
저는 결혼 생활하면서
공부하면서(박사) 너무 많이 싸우고
아이 키우기 시작하면서 정말 힘들고...
그런 과정을 겪어 봤기 때문에
좀 지나면 괜챦아지는데...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답글을 달았어요.

힘들면 맞서 싸우지 말고
남편에게 애교도 부리고 해야지
누가 옳고 그른거 따져봤자...이겨서 뭐 하시려구요???
아이만 불쌍하게 만드는 거지요...

너무 힘들면
좀 떨어져서도 살아보고
하다보면
우리 남편의 소중함 우리 아내의 소중함도 알게 됩니다.
아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는 모습을 보면
엄마 아빠로서 책임감도 느껴지고요...

공부를 너무 많이 한 관계로
특히 논문이란 게 논리적이어야 하다보니
직업 특성상 부부끼리도 자꾸 논리를 내세워 아규를 하려고 합니다.

정말 어리석은 일이지요...
아내는 토끼같은 모습으로 남편에게 애교와 사랑으로서
협조를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살다보니
부모님도 영원히 우리 곁에 있어주는 것도 아니고
형제도 다 결혼하면 가족 중심이고
참 외로운 것 같습니다.

처음 인연 서로 노력하며
맞춰가면서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았으면 합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남편의 건강과 아이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요...
사랑으로 가족을 이끌어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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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50번]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440
 
너무 웃겨서 읽다가 쓰러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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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같은 사람 때문에..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577
 
남편이 애틋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 20여년이 다 되어 갑니다만, 저는 님의 남편이 바라는 것들을 거의 모두 제 남편에게 했습니다. 아들 셋 키우고 제 일도 하면서요. 결과적으로 건강이 좀 망가졌으나 얻는 게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추천2신고
 
 남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712
 
남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침밥과 깨끗한 집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건 그냥 표면적인 것일 뿐이고,
제 생각에는 원글님의 "마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연구와 아이에게 밀려난 서운한 마음을 다 큰 어른인 남편이 다른 걸로 꼬투리를 잡아 표현하고 계신것 같아요.

먼저 시간을 좀 내어서 남편분을 돌보아(!) 주세요.
남편분 마음이 훨씬 누그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면 남편분도 원글님의 상황을 좀 더 이해하고 도울것 같습니다.
부부사이에서는 한 사람이 먼저 베푸는 것이 결국 윈윈하는 길인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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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42번] 강력반대 한 넘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8,297
 
왜 하슈
이유나 압시다

글도 지우고 경고도 받으라고요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되겠슈다
추천0신고
 
 [RE: 52번] 맘 안 좋을 것 없습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5|조회수 17,827
 
저도 원글과 같은 시기가 있었고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내린 것이고
얻는 것과 잃는 것 대비
얻는 것이 쥐방울 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맘이 편합니다.

아이는 저희 부모님이 키우고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완고한 분이시라..

둘다 아이는 못 보게 하십니다.

둘다 전화도 못하시게 합니다.

제가 집에 가는 날이면
아이는 이모집에 갑니다.

아이방은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댓가를 치르라는 것이지요

이전의 아내는 전화를 하면
바로 부모님이 호통을 칩니다.
그리고 아이가 보고 싶어
주위에 서성이면

바로 경찰서에 연락합니다.

역시 댓가를 치르라는 것이지요

암튼 그렇습니다.

댓가를 치루고
쓰린 가슴을 안고 살지만
이전 보다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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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했습니다즐겨찾기
비공개|10.05.26|조회수 18,332
 
이거 참, 조회 수 급상승할 제목이군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아이도 부모님이 키워주십니다.

물론 더 이상 편할 수 없습니다.
다시 죽다 깨어나도 남자 생각 안 날 것 같습니다. ㅎㅎ

윗 분이 댓가를 얘기하셨는데요,
댓가 치루며 삽니다.
- 양육비 땡전 한 푼 못 받고 아이 키우느라 등골이 휩니다.
대신 밤 늦게 들어와도 일 때문에 늦는 건 뭐라 안 하시니까 편합니다.
- 사교 모임이나 영화보러 가거나 하면 한 잔소리 듣습니다.^^
남편한테 할 잔소리는 없지만
그 잔소리를 울 엄마한테 제가 듣고 삽니다.
[흠...가끔 내가 애 데리고 이혼한 아들이었으면 이러시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은 합니다.]
- 보수적인 교수 사회에서 큰 마이너스겠지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혼이 여자보다 남자한테 더 불리하게 보인다는 것 같습니다.
혼자 애키우며 가르친다고 하면 (안 듣는 데서는 뭐라고들 하실지는 모르지만)
제 앞에서는 다들 그 이유로 차별받으면 고소하라고까지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원글님....남편 한 분이 문제라면 그냥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사실....전 돈 벌어다주는 남편이 있으면 시간강의만 몇 개하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너무 밟혀서요.....남편이 이기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아이는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아이가 클수록 들고요. 아이들 금방 커서 ..아기 적
엄마하나에 세상 전체를 거는 듯한 순간도 금방 갑니다. 그건 참 서럽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남편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시댁까지....도저히 감당이 안 돼서
이 꼴로 사는 거고요.
남자 하나가 문제였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고쳐서 살든 수퍼 우먼으로 살든 어떻게
살았을 것 같습니다.
비겁하다면 비겁한 거지만, 그 남자와 그 집안 전체를 보면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애 데리고 도망나온 것 같거든요. 아마 아이가 커서 왜 이혼했냐고 물으면
미안하다....내가 안 그러면 죽을 것 같았다....그럴 것 같고요.
정말 뛰어내리는 걸 전 남편이 붙잡아서 손목 힘줄이 다 늘어난 적도 있거든요. ㅎㅎ

에효...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혼자 살며 애 키우는 삶의 무게가
같이 살며 상대를 고치거나 내가 맞춰주는 삶의 무게보다
절대 녹녹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왠만하면 같이 사셨으면 합니다.

사람사는 게 참 우스워서 말입니다.
마흔 넘은 노처녀 교수님 중에 절 보고 부럽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가질 거 다 가졌다고 ㅎㅎ
남편은 별로 가지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엄마는 정말 되고 싶었다고
마흔 서넛 되어서 생물학적으로 엄마가 되는 게 멀어지는 게 너무 힘들다고.
그러면서 눈물도 보이고 하면 괜히 불쌍한 생각도 들고
내가 행복한 건가도 싶고 말입니다. 상당히 헷갈리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바로 그 사람들이 또
안 좋은 타이밍에는 (뭐, 타이밍이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아서 라고 믿고 싶습니다)
저란 인간이 오죽 성격이 모났으면 이혼했겠냐고 말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말입니다.^___^

뭐, 내가 행복하고 말고가 사람들 입방아에 달린 것도 이젠 아닌 것 같고,
워낙 제가 비루한 사람이라
그냥 이렇게 사는 게 내겐 최선이라고 합리화하며 이게 행복한 거라 주억거리며 삽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아들 앞에서는 행복해뵈는 에미로 살아야지요. ^^

쓸데없이 초연한 척 하는 접근법, 굉장히 싫어합니다만,
살아보니 ...도찐 개찐입니다....그래서...이렇게 밖에 말씀 못드리고요.
이혼하겠다고 푸념하는 여자들....상담하고 싶다며 왔다가...
다른 거 다 빼고 제가....애 키우면서 요 정도 준의 생활을 누리고 싶으면
연봉이 이만큼은 되어야 할 걸?하고 이 계산만 뽑아주면 대부분
아무리 굴욕적이어도 이혼안하고 삽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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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58번] 장난 하지마라즐겨찾기
비공개|10.05.26|조회수 17,665
 
너 그러면 안된다

너 이런 장난 하면
어느날 갑자기
너가 전신부수되고
너의 2세도 그렇게 된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다다음 너의 자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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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50번] 최고즐겨찾기
비공개|10.05.27|조회수 17,499
 
남편이 반대로 적용해도
효과 만점입니다.

글 읽고 제가 아내에게
오늘 적용했습니다.

아내가 눈물을...
ㅋㅋㅋ

정말 효과 만점.....

아무리 골라봐도
처녀때 눈 맞은
내 아내 같은 여자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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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상황으로의 해석즐겨찾기
비공개|10.05.28|조회수 17,726
 
저와 남편은...원글님과..주위상황은..비슷한데요.
제 얘기를 하는게 여기서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세상이..자기상황대로 이해하고...살아가는 것이기에요.
님과 마찬가지로..아기키우며, 살림하며,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직장다니구요.
님부부와 다른점은..서로서로 힘닿는대로...희생하는 것이죠.아.. 먼저 말씀드리면
저희 부부가 절대 안싸우고 정말..이 나이에 죽어못살게 사이좋은건 아니구요.
무난한 편이라는 생각은 한다는 것이구요.

전 피곤해죽겠는데..아침에..기어이 일어나서 (예를 들어 ..새벽서너시까지..데이터돌리고자거나)
그래도..암턴 남편출근할때 과일이라도 갈아서..먹이죠 (그럼..더 자라고 합니다만 전 더 미안하라고
꼭...머라도 먹여서 보냅니다.ㅋㅋ 이게 포인트죠. 물론~! 먹여보내면 제맘이 든든하기도 합니다.)
남편은..어쩌다 저보다 먼저 끝나서 연구실에 픽업하러 왔는데, 제가 일이 안끝나면..
또 굳이 연구실밖에서 차세우고 자고 있다가 데리고 집에 오죠 (두세시간지나는 경우도
태반이죠..꼭 한시간정도면 끝날것 같은것들이...시간을 잡거든요 겨울엔 히터켜도
계속 못켜니춥고 여름에도 머...더워미치고..모기뜯기고)

전 또 주말에..피곤해 미치겠는데..시댁에 매주 갑니다.
그럼..시댁에서 오자마자 남편이 애들(둘이거든요)씻기도 먹이고..제 눈치보며..빨래돌리고..
'엄마 피곤하니까..얘들아~"하면서...집안일을 합니다.
(물론 시댁에서 그 시간만큼 탱자탱자쇼파놀이했으니..눈치 당근 보이겠죠.)

서로..어떤땐..왜 이러나 하다가도...그 잠깐의 기쁨으로 서로 배려를 알아가는것이죠.
오기인지..배려인지..어떤땐 헷갈리기도 하지만요.

엄마로서 자식한테 희생하는 만큼, 연애할때, 결혼초기 맘으로 남편한테...
무조건적 희생을 해보세요. 그럼..남편도...마음을 열 거예요.
님 말씀은 단순히 아침밥, 청소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오버일까요?

 

출처 : https://m.hibrain.net/braincafe/cafes/38/posts/204/articles/145227?pagekey=7&listType=TOTAL&pagesize=10&sortType=CNT&limit=50&displayType=TIT&siteid=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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