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논문을 끝내고 감사하는 마음의 글
저물어 가는 인생의 황혼기에 새로운 노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서서 어제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하니 올 해는 참으로 내겐 힘든 한 해가 되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내자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고 빈자리의 공허함을 느끼기 때문이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을 마치고 바램을 이룬 현실을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만학의 소망을 이루게 하여 주신 분들에게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세월의 앙금이 깊고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작성하려는 만 학도에게 항상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논문의 결실을 맺게 하여 주신 안관영 지도교수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바쁘신 학사일정 가운데에도 논문의 심사를 맡아 세심하게 열정을 다해 지도해 주시고, 조언해 주신 한경수 원장님, 김명학 교수님, 이규만 교수님 그리고 가톨릭대학교의 송경수 교수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년간 박사과정을 통해 학문의 길을 열어 주신 김승탁 학과장님, 임재화 교수님, 정문영 교수님, 김제숭 교수님, 박경배 교수님, 그리고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김범진 교수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본 과정에서 힘이 되어 주시고 학문의 견해를 넓히도록 힘써주신 동료 선․후배 여러 선생님과 강원도정선교육청 정선초등학교 탁현 교감선생님, 강원도철원교육청 와수초등학교의 이경화 교장 선생님, 강원도횡성교육청 휭성초등학교의 원용길 교장선생님, 강원도인제교육청 귀둔초등학교의 이종암 선생님, 그리고 강원도교육청의 전세남 초등교육과장님,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부의 전영학 부장님, 강원도교육정보원 조후묵 원장님과 교수학습지도부의 최길순 부장님, 교육과학기술부 기광로 연구관님과 유대균 장학관님, 강원교육위원회 조광희 위원님과 신상건 전 위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사에 소홀한 점이 많았음에도 막토를 거르고 치대서 좋은 그릇을 만들 수 있도록 한 평생 온 정성을 다해 기도하여 주신 어머님(박영숙 여사)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염려와 걱정을 아끼지 않은 동생 함준열 내외에게 고맙고, 나의 건강과 학문의 얕음을 비판하고 눈비음을 걱정해준 딸 함영은 고맙다. 원문 자료를 구하려고 동분서주하며 지원해준 아들 함영혁과 며늘아기 박수현 모두 무척 고맙구나! 그리고 조카와 손자들 고맙다!
집안일을 돌보며 대소사를 채근하고 늘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잊지 않으신 빙모님(안조금례 여사) 고맙습니다. 누나를 잃고 시름에 겨웠으나, 오히려 열의와 성의를 다해 안식을 준 큰처남 은율기 내외, 늘 건강을 염려하여 준 둘째처남 은정기 내외, 웃음으로 내게 격려를 아끼지 않은 셋째처남 은생기 내외, 건강을 챙겨주고 치료와 상담을 아끼지 않은 넷째처남 은연기 내외, 내 생활을 염려하며 자주 안부를 주는 막내처남 은남기, 그리고 처조카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마음어린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학문의 결실을 그렇게도 갈망하며 때론 격려하고, 때론 질타하고, 때론 비판하며, 나를 도와주었으나 금년 가을 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 버린 내 아내(고 은광자, 2009.10. 2. 졸)의 영전에 삼가 이 논문을 바칩니다.
2009. 12. 12.
원주 일산방에서 함 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