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한 곳이라면 보통은 서버? 라고 생각하겠지만 출판 및 디자인, 또는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대용량 스토리지는 필수품이다. 책 한 권 편집한다고 하면 거기에 들어가는 온갖 데이터의 용량은 기가 정도는 가볍게 넘어서서 DVD 서너 장 정도 채우는 정도는 일상다반사다. 동영상 편집이 본업인 사람이라면 뭐, DVD 서너 장도 우습다. STARDOM ST8-S2P를 두고 말하자면 이런런 유저들을 위한 동영상 편집용 확장 스토리지를 지향한 제품이다. 동영상 작업을 많이 하는 시스템인 파워맥(중에서도 G5)과 디자인적 유사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STARDOM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파워맥 G5에서 보여준 것과 매우 유사한 타입의 표면처리를 한 알루미늄 바디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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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Stardom ST8-S2P | Stardom ST8-S2P-4Sx8 |
지원 HDD | 8.9cm S-ATA HDD x 8 | |
지원 가능 용량 | 2TB 이상(총 16TB이상) | |
외부 인터페이스 | eSATA(300MB/s)x2 | |
쿨링 시스템 | 90mm Fan x 2, 40mm Fan x1 | |
크기 | 142(w)x228(d)x282(h)mm | |
무게 | 5.8kg(하드디스크 제외) | |
기타 | - | SJ20-X8 번들 제공 |
ST8-S2P의 구체적인 치수는 키가 282mm, 폭은 142mm에 깊이가 228mm다. 체중은 5.8kg. 만만치는 않다. 8bay쯤 되면 트레이를 세로로 세워서 전체적인 디자인을 가로로 길쭉하게 두는 것이 보통이겠지만 ST8-S2P는 트레이를 위로 죽 쌓아올렸기 때문에 멀대같이 키가 크다.
일반적인 멀티 트레이 스토리지처럼 가로로 긴 대신 세로로 긴 까닭은 이 제품은 한 곳에 붙박이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스토리지를 통채로 들고 다녀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제품의 가장 위에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손잡이가 있어 스토리지 전체를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데, 가로였다면 꿈도 못 꿀 일이다. 다만 안에 하드를 꽉꽉 채웠다면 음.. 10킬로그램 정도는 가볍게 넘을 듯 싶으니 항상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말은 못 하겠다.
전면에는 8개의 트레이가 4개씩 두 그룹으로 있다. 4개씩 두 그룹으로 있다는 데에서 힌트를 얻은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ST8은 엄밀히 말하면 STARDOM의 4베이 제품 두 개를 세로로 포갠 '2다이 듀얼코어 CPU'같은 존재다.
뒷태를 보면 마치 쌍동선같은 ST8의 특징이 더 도드라진다. 가장 아래의 전원부 위에 똑같은 레이아웃으로 두 개의 층이 올려져 있다.
8개의 베이는 모두 똑같은 규격의 i302T SATA용 트레이가 사용되었다. 이 트레이는 STARDOM만이 아니라 RAIDON과 STARAY 등 레이드온의 모든 제품에 공통되는 규격이다.
각 트레이는 알미늄 도어를 완전히 밀어넣으면 잠기며, 트레이를 빼낼 때는 길다란 핀을 밀어넣어 홀 안의 스위치를 눌러야 한다. 실수 또는 부주의로 트레이가 열리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ST8에 사용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는 8.9cm의 SATA방식 하드디스크다. 용량은 현재 나온 최대용량-즉 2TB-까지 문제없이 지원하며 8개의 트레이인 만큼 최대 16T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까 얼핏 보고 넘어갔던 뒷태를 다시 한 번 감상하자. 앞서 말한 대로 1층은 전원 입력 단자와 40밀리미터 팬, 스위치가 있는 전력 단자 부분이고, 그 위로 팬 하나와 포트 하나씩의 2층과 3층이 있다. 이 90mm 팬 두 개와 40mm팬 하나까지 세 개를 사용해서 비교적 열이 많이 나는 스토리지를 보다 빠르게 냉각시키도록 돕는다.
포트 부분이다. 두 개의 eSATA포트가 있다. 8개의 베이가 있는데 2개의 포트라. 뭐 RAID를 지원한다면 당연한 일, 아니 하나만 있어도 땡이지만 실은 ST8은 단순한 '멀티 베이'일 뿐 RAID 지원이 없다. 레벨 5/6같은 비교적 고급 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도가 아니라 RAID 0/1같은 기본 레벨도 지원이 없다. ST8은 윗층과 아랫층 4개씩의 베이를 포트 멀티플라이어를 통해 각 베이별로 따로따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하려면 포트 멀티플라이어 기능을 지원하는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그래서 컨트롤러가 출동해봤다. 이는 따로 판매하는 제품은 아니고 ST8-S2P-4Sx8 패키지에 번들로 제공되는 컨트롤러다. 단독 모델명은 SJ20-X8로, PCI-Express x8 슬롯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SJ20-x8은 쿨링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카드 전체를 알루미늄 실드가 덮고 있으며, 우하단에는 팬이 있다. 메인 컨트롤러 칩셋이 PCI/PCI-X 인터페이스용인지라 팬 아래에 있는 칩은 PCI-Express 브릿지로 짐작된다.
브라켓과 실드를 홀라당 떼어낸 모습이다. 이 카드의 메인 컨트롤러 칩이 정 가운데에 보인다.
Silicon Image의 Sil3124 SATA 컨트롤러다. Sil3124는 PCI 또는 PCI-X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4포트 SATAI/II 지원 컨트롤러로, 최대 1064MB/s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기본 4포트를 제공하지만 포트 멀티플라이어 기능이 있어 각 포트당 5개의 서브 디바이스, 즉 4포트 총합 20개의 ATA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다. SJ20-x8은 이 4개의 포트를 전부 eSATA타입으로 브라켓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Microchip사의 28핀 플래시 컨트롤러인 PIC16F876A와 PMC-Sierra 사의 1Mbit 용량의 CMOS RAM이 장착되어 있다.
ST8-S2P는 본체와 eSATA 케이블 두 조, 매뉴얼과 전원 케이블, 트레이 오픈용 키 4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ST8-S2P-4Sx8은 여기에 위의 컨트롤러를 번들로 함께 제공하고 있다.
출처 : http://www.andico.co.kr/bbs/view.php?id=n_product&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