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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매우춥습니다.
본사가 있는 경기도는 대구보다 위도가 1도 7분정도 높아 그 혹한이 더할것이다.
오늘 정자에서 근무하셨던 고 김대성팀장의 영결식에 다녀왔다.
조사에 의하면 약 9개월전 멀쩡히 근무하시다가 1개월정도 치료하고 돌아오마 하던 이가 
그제 우리앞에 불귀의 객이 된것이다. 
우리의 동료였던 그의 절명에 9개월간 병마를 이기기 위해 노심초사 간병하였던
유족들의 황망함이란 이루말할 수 없슴이 이심전심이다.
년말에 이은 LH가족들의 십시일반의 도움의 손길로 간병중인 가족들의 고마움도 뒤로한체
이 혹한에 홀연히 가버린 것이다.
고인의 영면을 위하여 공사장을 지정하여 김호경본부장을 장의위원장으로 하여 
장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정중히 고인을 추모하기위해 원근각지에서 방문한 상문객들을 
정중히 맞은 관계직원들의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다.

유독 추운 오늘아침 영결식장을 감아도는 새벽 찬바람이 살의 에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직원들의 고인을 향한 명복기원으로 오히려 따뜻한 영결식으로 고인을 배웅하다.
고인과 함께 근무는 하지않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문득 자성케하는 것이
  
직장생활을 할 만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의나 타의로 퇴직을 할 경우에 그 종점에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현재 내가 가지고있는 직급과 직위 않은 자리 등이 원천적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잠시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본질적으로 내차지 일수가 없다. 내가 낳은 자식도 도대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내 삶도 그러한데 하물며 남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와서 삐에로같은 머슴살이 하는 것이
어찌 내것일 수가 있느가. 우리가 잠시 머물 때 그림자처럼 일시적으로 따라 다니다가 밤이 되면 
자연히 사라지는 것이다. 
진정 내것 이라면 내가 없어져도 당연히 그 자리에 남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가지고 있거나 소유하고 차지하고 있는 자리가 내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 나의 동료들과 업무적으로나 공, 사적으로 나누는 애기들 중에서 
쌓아올리는 덕행과 따뜻한 미소 한자락 만이 시간을 넘어서 오래도록 그 자리에 남아 
떠난 나를 이룰 것이다.

옛 불가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공수래 공수거”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른 뿐”
이라고 말한다. 저 인도의 정신적인 지주인 마하트마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 날이 갈수록 직장생활 하는데 점점 어렵기만 하고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가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이 내부적인 탐욕에 기인한 환경인가 아니면
 외부적인 허영인가? 세상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직장생활이야 일러무삼 하리오. 
내 직장의 동료와 이웃과 어떤 관계를 이루고 있느냐에 따라서 삶의 가치와 의미가 주어질 것이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동료와 함께 나누고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알았던 선배들의 마음씨가 근년에 와서는 
왜그리 아쉬울까? 분수 밖의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선현들의 순박한 마음씨가 아쉽다. 

우리도 근간 있어왔던 저간의 사정으로 서로가 가시처럼 돋우었던 마음의 뿌리를 부드러운 미덕으로
서로가 어루만져 줄 때이다. 그런 마음을 가질려면 우선 주위의 동료와 나누어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몇 번이고 주변동료나 이 사회에 얼마나 친절하고 따뜻했는가를 
스스로 자문한다. 지난 한해 살아온 시간들이 잘산 시간이었는가를 되묻곤 하지만 허송세월의 마당에 
한 두 줄 넘게 자책감이 든다 . 올 한해라도 오늘하루라도 헛되이 살지않고 잘산 날이 될 수 있도록 하자. 
굳이 직위와 직급만으로 할 생각 말아야 할 것이다.
친절하고 따뜻한 그 마음씨가 소중하다, 부하에게
동료에게 나누는 마음을 뒤로 미루지 말라. 상사에게 존경의 마음을 아끼지 말라. 모두 짧게는 1년도 못 채울 
자리에서 떠난 뒤 나의 무엇이 남는가를 어금니 깨물면서 되집어 보자. 주위에게 동료에게 나누는 시간은 
그리 오래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諸行無常 이라 하지 않던가? 
끝없이 변하고 변한다. 그 변하고 변하는 세상의 만물중에 변하지 않을수 있는 것이 
LH 구성원인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이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요



출처 : LH 내부게시판 - 이성도 선임계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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