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시작한게 1993년도 부터이니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간다.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운영한것도 수십개가 될 것이다.
난 홈페이지나 블로그, 카페 등을 개설할 때 가입형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유도도 떨어지고 향후 서비스 제공업체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 통보를 받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여지껏 설치형을 고수해오고 있다.
요즘은 가입형과 설치형의 중간인 티스토리(tistory)나 이글루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개설의 편리성과 자유도를 보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TNC(태터엔컴퍼니)의 텍스트 큐브는 다음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의 모체이며 같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외형으로 보면 텍스트 큐브와 티스토리로 만든 블로그가 거의 유사하다.
차이점을 뭘까?
호스팅이라는 약간의 비용(물론 무료 호스팅도 있다)과 설치를 직접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텍스트 큐브를 사용해도 될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티스토리를 더 많이 사용한다.
약간의 비용과 호스팅이 부담일까?
티스토리가 초대장이라는 개념으로 티스토리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장벽을 주지 않았다면
나 역시 티스토리 계정에 작은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몇번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어 볼까? 하는 마음에 티스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초대장 구걸(?)을 한적이 있다.
3~5개의 초대장 글 한개에 댓글은 50여개가 기본이다.
내가 왜 여기서 구걸을 해야하지?
더럽고 치사하면 안만들면 그만인 것이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데 왜 짜증이 날까?
[ '나만의 블로그'를 갖고 싶다는 이유로 처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장이 없으면 개설을 못한단다.
어쩔 수 없이 모르는 블로거에게 초대장을 구걸했지만, 거의 1주일 째 연락이 없다.
짜증 이빠이..
시키는 대로 다 해서 성의껏 작성해서 댓글 올렸구만, 이건 뭐 반응도 없고...
티스토리 초대장 제도 솔직히, 짜증난다.
http://blog.naver.com/themon11/70075753636 ]
티스토리에 대한 초대장을 받아 운영한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계신 몇몇 분들은 다음과 같이 글을 써놓곤 한다.
'티스토리 초대장 아무나 주지 말아야 겠다''면접이라도 보고 구구절절한 사연을 500자 이상의 댓글로 달아야 주는 방식으로 바꿀 생각'
http://photohistory.tistory.com/7610
티스토리 초대장이 그렇게 대단한것인지?
티스토리 왕국이라도 건설하고 싶은건지?
티스토리가 인터넷 역사에 한획을 그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파란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그렇게 잘 나가던 야후도 국내서비스를 철수하는 마당에
티스토리 역시 언젠간 왔다가 가게 마련이다.
티스토리 사용자에게 짜증이 나는게 아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다음에서 초대장이란 정책을 고수하는 나름에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대장을 받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전전긍긍, 수십번 구걸을 해대야 하는 이런 현실이 짜증이 난다.
티스토리가 대단한 서비스는 아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티스토리 계정이 그래도 필요하신 분이 계신다면
그냥 제가 운영하는 서버에서 텍스트 큐브 계정을 하나 만들어 드릴 요량이 있다.
이렇게 그냥 뚝딱 1분이면 설치하고 운영이 가능하다.
티스토리 초대장 구걸하지 말고..
약간의 비용(앞서 얘기했지만 무료도 많다)과 노력을 들여서 차라리 텍스트 큐브를 설치하거나
다른 많은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