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푠 자랑질 같아 쑥스럽지만
여긴 아빠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니..
함 자극받아보시라고(육아까페 올렸더니 엄마들이 다 쓰러지더이다)
저희집 극성 맹부 아빠 이야기 함 올려봅니데이..
늙은 나이에(서른 다섯) 목빠지게 기다리던 아이가 들어섰을때의 그 감격이란...
뱃속에 들어 있을때는 그저 손가락 발가락 무사히 열개씩만 달고 나오렴..
엄마 아빠의 기대치는 오직 아기의 건강에만 맞춰졌는데
멀쩡하게 태어나고 보니 엄마 아빠는 끝없는 바램의 함정에 빠졌다.
(제발 잠 좀 쉽게 자주면 안되겠니..엄마 등이 아닌 바닥에 뒹굴 누워서 놀아다오...
엄마를 계속 피곤하게 하면 모성대신 폭력성이 꿈틀댄다는 사실도...
징징거리는 딸에게 초보 엄마는 결코 자비롭지 않다는 사실도 깨우쳐야만 했다.)
우리집은 나보다 애아빠가 좀 더 교육에 헌신적인 스타일이다.
나는 가끔 일때문에 술먹고 늦게 들어오지만
남편은 7시 땡하면 딸내미 누가 잡아가기라도 할까봐 부리나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친구도 술도 모두 마다한채..일년에 약362일 가량을 딸내미랑 저녁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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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돌무렵 노부영의 굿나잇 문~을 읽어주는 모습이다.
이때부터 딸내미는 책에 열광하기 시작했던 거 같다.
목이 쉬어라 읽어주는 맹부 아빠를 보며 나는
"대한민국에는 치맛바람만 있는게 아니라 바짓바람도 무섭다"
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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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똑같은 열혈 교육론자인 시누이 덕분에
공짜로 책을 무쟈게 얻었지만
문제는 책은 물려받았지만 열성 학구파 시누이에게 물려받은 장난감이 거의 없었다.
신랑의 독특한 방침에 따라 사주지도 못했다.
그 덕분에
돌되기전 딸이 집에서 갖고 노는 것이라곤
모기약통이나 주전자 같은 생활필수품 등이 대부분이었다.
불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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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14개월 무렵부터 본격적인 책의 바다에 빠졌다.
이때 한참 재미 들린게 마술피리꼬마였고
이책은 완전 뽕을 뽑았다.
정말 남편이 목이 터져라 반복 또 반복해주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너무 힘들어서 책 읽어주는 기계 없나 검색해 보기도 했다는...)
그러다 두돌이 지나면서부터 아이가 읽는 것에서 점점 쓰는 것에 열중하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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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26개월 무렵 외할머니랑 상하이 놀러가서
엄마의 취재수첩을 빼앗아 뭔가 열심히 적는 모습이다.
이때까지 기관에 다닌적도 집에서 글씨를 전혀 가르쳐준봐도 없기에
수첩은 그냥 지렁이가 기어가는 상형문자의 남발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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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것이 30개월을 넘어서자 홀로 본격적인 문자의 세계에 풍덩 빠져버렸다.
이때도 물론 가르쳐주진 않았다.
내가 글씨를 써 놓으면 그걸 좋다고 무턱대고 따라쓰는 수준...
(솔직히 글자를 일찍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텍스트에 일찍 노출되서 책에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놓치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글씨쓰기에 함몰되려는 아이를 데리고 다양한 체험을 해주려고
남편과 열심히 싸돌아댕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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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을 지났을 무렵에 찍은 사진인데
지금 생각해도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놀이 가운데 하나가
모래놀이 아닐까 싶다..
(그냥 쌓고 부시고 들이파고 덮고 그 과정에서 창조와 파괴 그리고 재창조의
시놉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경험을 하는 거 아닐까...)
이때쯤 글자말고 아이의 관심을 끈것이 있었으니
바로 악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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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사줄 생각도 없구만 혼자 반지를 열심히 고르며
진지하게 장신구의 미에 흠뻑 삼매경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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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지..
엄마..나 이거 사주면 안되겠삼?
눈치를 살살 봐가며 자신이 얻고 싶은 것에 대해
애교와 아부..가끔은 울부짖음으로
딜~하는 스킬을 연마하던 때가 이때쯤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악세사리말고 또하나의 집착물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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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슈슈 인형 되시겠다..
가끔 이 아일데리고 식당에 가면
아줌마들이 진짜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징글러뷰 짝퉁 베이비였다.
지금도 우리집 침대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슈슈가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집 갔다와서
쇼파에 앉아있던 슈슈 바닥에 내려놓은 거 보면
난리가 난다...
(그게 뭐라고....이건 동생 대신이 아니라 슈슈교 광신도 수준이었다)
네돌 무렵이 되자 아이가 문자를 즐긴다면
한번 가르쳐보자는 남편의 주장에 따라 칠판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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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책이란 책에 공책에 워낙 열심히 회칠을 하던 터라
칠판에 여한 없이 풀어내라고 사줬는데
일정부분 효과가 있었다.
이때다 싶어 극성 아빠는 본격적인 한글 교육에 착수해서
기적의 한글학습을 사다가 아이에게 신나게 들이댔다.
결국 육개월 정도 반복하니 읽기와 쓰기 독립이 이뤄졌다.
(이건 오로지 남편의 공이다..나는 별반 한 게 없다..)
남편은 아이가 다서살 무렵부터 본격적인 수학과 영어, 그리고 한글 교육에
돌입했다.
(뭐..그래봐야 크게 거창한 수준은 아니고 벽에다 이거 저거 붙여놓고
아이에게 주입하는-나는 별로 마음에 안드는- 고리타분한 방식의 홈스쿨이었다)
수업내용은 뭐..전문가들이 볼때는 왕허접이었지만
딱하나..아이가 공부를 무슨 놀이처럼 하는 습관이 들기 시작했다.
돌무렵 엄마아빠 얼굴만 보면
책 읽어줘..아주 징글 징글하게 책 책 책!!! 하던 것이
이제는 집에 아빠만 퇴근해 오면
공부해 공부해 공부해!!
이걸로 바뀌었다.
한글 워크북 수학 워크북 한권씩 떼는 재미가 들기 시작했고
드뎌 튼튼영어 1단계가 어느정도 끝나갔다.
그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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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튼튼영어 컨테스트에 참가해서
한번쯤 남들앞에 서보는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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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스티커북 놀이에 푹 빠지기도 하면서...
아이는 무럭 무럭 자라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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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밖에 못하는 아이에게
굳이 1~100까지를 영어로 가르치는 맹부 남편을 어떻게 봐야할지
이게 잘하는 짓인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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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빠랑 고작 칫솔가지고
요렇게 놀던 아이가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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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버렸다는 사실에...
사진을 보며 새삼 놀랐고
늙으막에 얻은 딸 하나 잘키워보겠다고
애써준 신랑에게 고마울 뿐이다..
피에쑤)
요즘은 창피하다고
아빠랑 목욕 안한다고 난리다..
여기에 달린 댓글 함..보이소..(아이디는 살짝 가렷시유..)
(엄마들의 저 부러움과 질시.....남편들에게 당장 바가지 날라갈 분위기...)
**맘
가족이야기가 담긴 글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쁜 따님과 열정적인 남편을 두셨군요^^
스티커북과 숫자포스터 사진의 남편분은 뒷모습뿐인데도 따님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물씬 풍기네요^^
들은 풍월은 넘치지만 게으른 저로서는 남편의 바짓바람을 기대할 때도 많습니다~~
*>저도 게을러서 남편의 바짓바람이 고마울때가 많아요..
지난번 어떤분께서 사교육때문에 아이 아빠와 충돌한다는 이야기에 댓글 달면서 희안한 이런 아빠도 있다는 걸 한번 보여드리면 어떨까 싶었어요.
앞으로 저희 아이의 긴인생에서 교육 또한 남편 뜻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견 "보석은 갈고 다듬는 손길에 의해 가치가 달라진다"는 철저한 후천적 교육론자인 제 남편의 실험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은근 재밌다는...
&&맘
레오님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님의 가족이야기 글은 처음인것 같아요..^^
일단 따님이 정말 이쁘게 잘 자랐네요.. 이제 완전 아가씨같아요..^^
그리고 남편분 정말 대단하세요.. 중간에 혹시 의견충돌,,같은건 없으셨는지요..?
전 23개월 딸아이를 키우면서도..사소하게 부딪히는 육아관때문에.. 답답해질때가 있어요...
님은 양육을..남편분은 교육을 하셨다니 부럽기도 하고.. 저를 포함한 거의 모든 가정에서는
엄마가 양육과 교육을 모두 감당해야하니..힘든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아님 저희집만 그런걸까요..^^;
이런 이야기 자주 들려주세요..^^ 좋습니다...^^*
*>실은 교육문제 때문에 몇번 다툼이 있었어요.
저희는 아침 일찍 출근하는데 매일 아침에 튼튼영어 테잎을 틀어서 깨운 다음 아침에 한번 저녁에 두번 읽기로 약속했는데 한번은 남편이 지방 출장간다고 새벽에 일찍 나간뒤 제가 급해서 못읽어주고 출근했거든요..(아이가 그걸 그대로 지 애비에게 말해버리는 바람에..사단이..약속 어긴 것을 남편은 절대 이해못하는 약간 서구형 스타일...)
남편은 저에게 김연아엄마 수준의 헌신을 요구했고 저는 어릴때 부부가 둘다 애를 잡으면 애가 지레 지친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아이를 풀어주고자 했거든요.
문제는 지금보다 이 아이가 본게임에 접어드는 시점(남편왈 "지금 이거는 몸풀기야")에서 과도한 애아빠의 교육열을 저랑 딸이 어떻게 맞춰가야 할지 좀 걱정이예요.
근데 암튼 옆에서 보면 "참 성질도 좋다"싶을 정도로 아이에게 참을성있게 가르치는 것이 참 대단해 보이긴 해요.
남편왈 "목표의식이 분명한 부모는 성질 욱하는 것쯤은 참아내야 한다"네요.
$$안나
정말 사랑 듬뿍 자란 딸래미네요...^^ 아빠의 사랑이 가득하네요...
*>나이 마흔이 넘어 힘들게 얻은 딸이라 유독 끔찍한 거 같아요.
#온용기
2010/01/20 02:30답글|신고
퇴근하고오면 피곤하고 휴일은 또 재충전하고 싶고.. 아빠가 아이랑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면서 놀아주기가 쉽지 않잖아요~^^ 남편분 열의와 적극적인 행동에 감동합니다..^^
저희신랑은 교육찬성자 쪽이긴한데... 본인이 할 생각은 없고..-.,-
엄마랑 하든지 어딜 가든지 하렴.. 입니다..ㅎㅎ
*>살아보니 제남편은 욕심도 많고 제가 건드릴 수 없을 만큼 자식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서 스스로 피곤한 걸 이겨내는 거 같아요.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소팔고 논팔고 똥지게라도 지겠다는 스타일...)
아무것도 모를때 궁둥이 붙이는 습관 들여놓으면 본게임이 수월하다고 그걸 5년간 실천한 극
성 아빠...
(저는 그저 흉내만 낼뿐 그 열성은 도무지 못따라하겠어요..)
@니들사랑
2010/01/20 02:31답글|신고
남편분 정말 대단하세요222222222 저희 남편은 아이에 대한 사랑을 그저 얼굴 주물럭거리는 것으로 때우려고 하는 큰아들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인간인지라... 그래놓고도, 열심히 책 읽어주다 애가 2돌 지나 한글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니,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날 닮아 똑똑해!" 하더라는...뭔 소리인지..--;
*>저도 가르치다보면 욱해서 정말 힘든데 그걸 이겨내라고 저에게도 채찍질이예요..
신랑은 "아이는 유전적인 인자와 함께 그걸 옆에서 코치하며 길러내주는 조력자가 있어야만 그 재능이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철저한 교육론자이며 실천가예요.
유태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유태인으로 길러지는 것이며 헬렌켈러가 설리번이 아니었다면..김연아가 지 엄마가 없었다면..매일 저에게 읊어대는 레퍼토리라지요..
$$나무
2010/01/20 08:34답글|신고
님의 장문의 글은 정말 처음인것 같아요 ㅋ
아빠와의 상호작용이 잘되는 아이들이 똑똑하게 큰다고 언젠가 육아서에서 본것 같아요. ^^
아빠가 이렇게 열성적이기도 힘들텐데 한편으론 부러운데요~
*>사실 저는 별로 해준게 없는 엄마라서 그동안 제가 아는 아파트 확장이나 살아가는 이야기에만 글을 달았는데 며칠전 아빠와 사교육때문에 충돌한다는 엄마들 이야기를 읽고 아빠들도 이글을 한번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서 용기를 내어 올렸어요.
저희 시댁은 시부모님부터 시작해서 전부 교육 열성론자인데 아주버님 시누이 저희 신랑..세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면 정말 저렇게 열성적이기도 힘들다..싶어요
@@사랑
2010/01/20 08:59답글|신고
우와 이렇게 멋진 신랑분을 두셨단 말씀이세요*^^*
우리서방이 반만 따라가도 업어주겠어요.*^^*
*>저는 남편의 교육 방식에 대해 배워가며 나름 흥미있게 지켜보니 좋은데
상대적으로 남편은 저에게 불만이 많답니다.ㅋㅋ
(친구들 말이 여자들 중에도 니 신랑처럼 저렇게 아이에게 해주는 엄마는 흔치않을 거라네요)
##홀릭
2010/01/20 09:27신고
맞아요. 저도 절대 저렇게 못할 거 같아요ㅜ.ㅠ
%%귀
2010/01/20 09:16답글|신고
따님 정말 이뻐요. 피부가 뽀얀 것이 진짜 미인인데요. ^^
아빠가 저리 열성적이시니 진짜 부럽습니다. ㅠ.ㅠ
울 신랑이가 제가 한다는 것에 절대로 컷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지만 혼자서 양육과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때가 있어요.
님 말씀처럼 피곤은 엄마의 모성이 아니라 폭력성을 불러오는 결과를 낳더군요. ㅡㅡ;;
울 애 아빠는 애가 책 읽어달라면 몇 권 읽어주다가 힘들어서 못 읽어주겠다고 애를 울려서 재우는 사람이라.. ㅡㅡ;;
부러움에 어금니 꽉 깨물었습니다. ㅜ.ㅜ
*>이 글을 아이 아빠에게 한번 슬쩍 들이미시면...화내실려나요 ㅋㅋ
엄마들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스럽고 아빠들이 조금만 거들면(아니면 엄마들 말에 귀기울이고 저처럼 따라오는 시늉이라도 하면) 모두들 편안해 질텐데 말이예요..
아직 아이가 다 자란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저도 모르겠어요.
다만 아이 아빠가 다섯해 동안 이렇게 습관을 잡아주니 다른 것들이 좀 많이 수월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 같아요.
*살
2010/01/20 10:14신고
%%귀님^^ 반가워서요^^
잘 지내시죠?
덧글읽다가 님의 "어금니 꽉 깨물었습니다" 완전 초초 공감하며 웃었어요 ㅋㅋ
##홀릭
2010/01/20 09:26답글|신고
정말....대단하시단 말밖에는.....울신랑은 자유롭게 아무것도 안줘야 창의력(!) 이 생긴다며 방치(!!!) 하는데ㅡ_ㅡ;;; 그런데 장난감이 없으면 지 스스로 장난감을 찾아노는 건 맞는 거 같아요. ㅎㅎㅎㅎㅎ혼자 미끄럼틀 만들어 미끄럼놀이하고 블럭으로 소꿉장난하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숫자 영어로 가르친다는 사진 보고 막 웃음이 나요. 재밌으세요^^ 따님도 너무너무 예쁘네요~^^
*>남편은 기성 장난감에 대한 약간 부정적인 관념이 있어요.(이런 남편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어요)
남편은 호주에 오래 살았는데 티비나 컴퓨터 장난감 보다는 아이는 밖으로 나가 자연물과 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저는 어떤 지식이 없어서 남편의 주장을 맞춰준 쪽이구요.
대신 여행과 관람을 많이 시켜주자는 쪽인데 남편은 이게 감성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옆에서 영어로 숫자 가르치는 거 보니까 원, 투, 쓰리...투웬티 포, 투웬티 파이브..원헌드레드 이건 규칙성이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아이가 쉽게 익히더라구요.(근데 다섯살짜리에게 이게 필요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간붕어
2010/01/20 09:47답글|신고
따님이 한 미모하네요.^^
저는 생각은 많으나 아~주 게으른 성격이라 님과 같은 남편이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ㅎㅎ
우리 남편은 그야말로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나중에는 욕심을 가지지 않을까 했는데, 이제는 그게 진심이라는 걸 느끼고 있답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신앙심이나 이념이 투철한 사람한데 허술하게 들이댔다가는 괜히 싸움만 나서 감정 상해 등돌리게 될 뿐..
교육관이 워낙 투철한 저희 시부모님, 아주버님, 시누이, 남편 이 분들은 제가 설피 건드리지 못하겠더라구요.
목표지점이 분명하면 피곤할 겨를이 없다는게 이분들 지론이라...
%뎅이
2010/01/20 09:52답글|신고
와.. 정말 남편분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한게 아무것도 없다고 겸손하게 쓰셨으나.. 님도 내공이 심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부부가 의논하면서 아이를 잘~~~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맘이 흐믓하네요..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합치된다는 것은 사실 참 어려운 일인데 그걸 옆에서 보면 저 역시 남편이 대단해 보일때가 많아요..(다시 생각하니 남편자랑 하고 있는 칠푼이네요..)
그리고 저는 정말 아는게 없어요. 서점가서 육아서나 워크북을 셀렉팅하는 능력도 저보다 남편이 월등해요. 남편은 이제 출판사 이름만 봐도 대충 알아요..(이곳은 어떤 분야의 워크북을 잘만드는지..)
티비 없앤 것도 아이 앞에선 절대 컴퓨터 하지 않는 것도 남편의 뜻대로 따라간 것인데 이것은 참 잘 했다는 생각이예요.
저더러 그림책까페나 좋은 까페에서 얻은 거 알려달래요..(근데 저더러 까페만 들락거리지 말고 실천하라고 푸셥이..장난 아니라는..)
*기
2010/01/20 10:07답글|신고
덧글보니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늘 덧글로만 뵙다가 이렇게 개인적인 글이 올라오니 더 반갑습니다.
남편분 정말 대단하세요. 숫자 알려준다고 지휘봉 비슷한거 들고 계시는 모습도 정말 맹부의 모습이신데요.
울 남편은 책읽어줘라 하면 애들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게 편한가봐요.
*>아이 가르친답시고 세살때 문구점가서 지휘봉 사온 거 보고 장모인 저희 친정엄마 한참 웃으셨다죠.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세번째 갈아준 것인데..교육용 지휘봉에 대해서도 어떤게 더 적합한지 이젠 전문가예요 ㅋㅋㅋ
%살
2010/01/20 10:12답글|신고
부러운만 가득합니다. 남편분 완전 짱이세요^^
아이도 너무 곱고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시겠어요 ㅎㅎ
*>실제 아이가 아빠를 많이 좋아해요.(아빠와 신뢰관계가 잘 형성된 거 같아요)
특히 아빠가 자신과의 약속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도 아빠와 하기로 한 약속은 꼭 지켜내려고 하는데 남편의 교육방식중에 이게 제일 맘에 들어요.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아이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거...
한번은 주말에 콘도 가기로 했는데 회사에 큰 일이 생겨서 주말에 회사에 나가게 됐는데 아이 데리고 회사에 나갔다가 오후에 끝내 콘도 데려갔어요..
**귀
2010/01/20 15:55신고
햇살님... 저도 반가워요. ^^
대구에 계신 다른 분들도 참 뵙고 싶어요. 앤님의 구겔호프도 다시 맛 보고 싶고..ㅋㅋ
%%민지
2010/01/20 10:42답글|신고
울 민지에게 아빠는 "까까"입니다..ㅜㅡ
어느날은 아빠를 보자 마자 "까까" 하는거예요..
엄마가 안주는 까까를 아빠는 준다는거죠..
아이에겐 아이가 원하는 먹을것만 주면 최고라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민지아빠가
이글을 꼬옥봤음 하네요..
정말 머찐 남편 두셨어요^^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아이 교육에서만큼은요.
*>문제는 나중에 딸내미 시집 보낼때 아마 저희집은 남편이 펑펑 울거 같아요.
간혹 농담으로 이렇게 예쁜 걸 어찌 보내나..죽을때까지 끼고 살란다고 남편이 말할때 화들짝~놀랜다는....
일단 제가 편해서 좋긴 한데 이 무서운 목표의식(저희 집엔 5년전부터 전국 고등학교별 서울대 진학 숫자와 특목고 진학에 관한 신문 기사가 냉장고와 베란다 유리창에 붙어있다는..)이 가끔 걱정스러울때도 있어요.
##시스
2010/01/20 10:53답글|신고
님이 새싹인지 다시 한 번 봤고,
제가 아는 그 *님이 맞는지 다시 한 번 봤네요.
사진 올라온 포슷은 제 기억으로 처음인 것 같은데 내용과 더불어 새로운 커밍아웃
환영합니다!! 자주자주 볼 수 있게 해주세요.
다른 무엇보다도... 7시 땡하면 들어온다는 남편님 너무 부럽습니다.
(따님이 너무너무 야무지게 생겼어요. *님 닮았나요?)
*>제가 워낙 교육에 자신이 없고 아는 게 없어서 여기 엄마들의 금쪽같은 정보를 훔쳐가기만 했어요. 올릴게 없어서..그냥 남들이 궁금해하는 생활분야의 글에만 댓글을 달았는데..교육문제로 아이 아빠들과 충돌한다는 말에 이것도 어쩌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올려봤어요..
(괜한 자랑질 염장질이 될까봐 조심스럽긴 합니다요)
남편을 비롯한 저희 시댁의 지상 최대 목표는 잘살아보세~와 자식 교육인데 그 가운데 자식 교육이 훨씬 더 비중이 높아요.
(소팔고 논팔고..지게 지고..딱 이런 스타일)
$심나노
2010/01/20 10:59답글|신고
덧글로는 자주 보는데 길게 글 올리신거는 처음인거 같아요. 따님이 정말 예쁘네요.
저렇게 아이 교육에 정성인 아빠를 두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맹부라 하시지만, 그 교육열보다 더 부러운 건 아이에 대한 사랑과 노력입니다.
"친구도 술도 모두 마다한채..일년에 약362일 가량을 딸내미랑 저녁을 함께 한다""
--- > 요 부분이 심하게 부러워 배가 아플지경이예요 ^ ^;;
울 남편이 반에 반만 해도 저는 이고 다닐겁니다...ㅠ ㅠ
*>이곳 까페 엄마들의 교육 열정에 탄복하며 제가 아는 생활 상식만 덧글을 달았는데 특이한 남편덕에 이런 글도 올리게 되고...
사랑과 헌신...이게 참 저도 쉽지 않던데 저희 시부모님과 시댁 식구들을 보면 이게 특출난 사람들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신랑 자기 친구가 집으로 찾아오지 않는한 평일에 아이 놔두고 저녁 모임에 거의 안나가요..
(이런 사람 정말 흔치 않을 듯..저는 제발 좀 교우관계좀 잘 해라 잔소리..남편은 이 세상에 친구보다 새끼가 훨씬 중요한데 사소한 모임에 왜 나가냐는 지론..)
@보텐
2010/01/20 11:13답글|신고
닉넴이 눈에 익었었는데 아직 새싹이셨군요. 남편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목표를 정해두고 제대로 실천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아이도 아빠를 닮아서인지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울 남편 오면 한번 보라고 해야 겠습니다. 울 남편도 아이에겐 아직 헌신적이긴 하지만 술자리는 절대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라. ㅎㅎ
*>네..가입은 오래됏는데 글은 제대로 올린적이 없는 불량 회원이라...
제 남편은 좋게 말하면 가족중심주의자이고 어찌보면 가족이기주의자 같기도 한데...
(남편왈 남자는 내 가족 잘 건사하는게 결국엔 사회를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세계평화를 위하는 길이라네요...그럼 독립운동가는 뭔지...)
암튼 아이도 아빠를 좀 닮아 나온 거 같아요. 욕심도 많고 지기 싫어하고..
(형제가 없으니 엄마나 아빠를 경쟁 상대로 삼는다는..밥먹는 거 옷입는거 신발 신는거 양치질 하는 거 까지 1등 하려고 바득 바득..)
%버미
2010/01/20 11:25답글|신고
진정한 커밍아웃!!!이신거같아서 반갑습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덧글로는 많이 뵜는데 이런 포스팅을 하실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ㅎㅎ
아이가 정말 야무지고 이쁘게 생겼어요.. 아빠의 모습이 덜 보이는걸로보아 님도 한 미모하실듯^^
아빠의 열정과 노력도 대단하지만 아이가 잘 따라주는것도 기특하구요..
그 뒤에 더 큰 가족사랑이 보이는거같아서 왠지 흐뭇하고 좋네요..
"7시땡"남편분이 살짝 부럽긴하지만 그래도 며칠씩 날새고 들어와도 아침에 아이들과 놀아주고 책도 읽어주는 저희신랑에게 고마워해야겠어요~
*>이것도 저희 남편 철학인데...
유태인의 자녀 교육에 최소 하루 한끼는 반드시 가족이 함께 식사한다는 구절 때문이라지요.
저흰 아침에 일찍 나가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같이 못해서 저녁은 항상 함께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어요.
(회사에서도 아주 이름 났대요..열혈 아부지로..)
그런데 이점이 교육에 많이 도움이 된 거 같아요.
딸내미는 지 아빠의 성격이나 습성을 많이 닮았어요. 외모는 시누이와 친할머니..
#둥맘
2010/01/20 11:40답글|신고
아빠가 저리 해주신다니 부럽습니다..........
정말 시집 잘 가셨네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또 부럽습니다.
*>남편 자랑질 같아서 쑥스럽고 부끄럽고..
대신 제가 많이 모자란 엄마라..부부던 부모던 이렇게 상쇄돼서 만나는 거 같아요.
저는 정말 자식에게 잘 못하는 엄마군에서 선두그룹 주자예요.
션
2010/01/20 13:18답글|신고
친정엄마가 넘 미인이셔요
여기서 살짜기 님의 모습이 몹시도 궁금타는(왠지 심상치 않을 외모일듯한;;;ㅎㅎㅎ)
숫자 포스터 앞의 지휘봉???드신 아버님 모습에~~~~
완전 빵~~~터졌어요..
바지바람이 정말 장난 아니실듯...울 동네도 요즘 바지바람이 극성이던데
공단다니는 동네는 특히나 더 심한거 같드라구요
*>친정엄마는 젊을때 미인소리를 많이 들은 축이고 저는 친정 아버지를 닮아서 영..아니예요.
저희집에선 저 지휘봉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어요.
교육자와 피교육자로서 어느정도 위계를 잡아준 효과...
저희 신랑이나 아주버님을 보면 바짓바람이 오히려 치맛바람을 능가하기도 하는 거 같아요.
&&면허
2010/01/20 13:42답글|신고
열혈 교육의 밑바탕에 진심어린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이 엿보입니다..또 그런 아빠의 교육을 잘 따라주는 딸도 심히 사랑스럽고요~ 정말이지 웬만한 모성애는 명함도 못내밀 부성애입니다^^ 이런 염장성 글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제 남편도 좀 읽고 자극좀 받게요^^
*>남편은 저에게 솔직히 말해요.
"아이낳기전에는 당신이 최고였는데 아이 태어나니 딸내미만 눈에 보인다고..."
아마 지금까지 딸이 자신의 교육 노선을 잘 따라와주는 것때문에 더 예뻐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 기쁨이 홈스쿨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지도..
남편말로는 지금까진 순조롭게 아이교육 방침을 지켜왔지만 아마도 딸내미에게 앞으로 학습의 고비가 세번 정도 올거라는데..(아마 육아서 보고 하는 소리 같아요) 초등 3학년때와 중학교 올라가는 본사춘기때 그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고 저더러 단단히 각오하래요.
#준맘
2010/01/20 13:51답글|신고
남편분의 교육철학과 그 꾸준한 노력과 약속에 박수를 보냅니다..(추천 누를라했더니만 없네요??)
정말 존경스럽네요.. 자식에 대한 마음은 부모라면 다 같을터인데..이렇게 식지않는 열정적인것은 쉽지않더라구요. 게다가 아빠가 이렇게 소신있게 해주시니 공구리님은 얼마나 수월? 하실까??..^^
(정말 예준아빠한테도 함 보여줘야할꺼 같아요..)
아빠를 잘 따라해주는 따님도 장하구요..^^ 이쁘기까지...
따님이 몇개월인건가요? 예준(05/3월생)이랑 비슷한거 같아서^^ 엄마나이도 비슷한거 같고...^^
님글 덕분에 제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목표의식이 분명한 부모는 성질 욱하는 것쯤은 참아내야 한다"는 남편분 말씀을 되뇌여 봅니다~!!
*>제 남편이지만 저역시 그 지치지 않고 쏟아붓는 열정과 노력에(사실 공부는 고되잖아요) 감탄해요.
교육문제에 직접 나서서 실천으로 보여주는 극성 아빠 덕분에 제가 수월해진 것도 감사~
저희딸 05년 4월생이니 #준이랑 같네요.
저는 마흔줄에 접어들었구 신랑은 사십 중반을 향해 달리는 중...
%사랑
2010/01/20 14:07답글|신고
읽어가는 내내 깜놀! 했습니다.
남편분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고 님도 현명하신 분 이시라는
느낌을 팍팍 받았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신랑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저보다 뭔가 잘아는 사람 뒤에서 졸졸 쫓아가는 것은 그나마 쉬운 일이잖아요.
여기 엄마들은 아빠들의 방조, 내지는 무관심..나아가 회피..더 나아가 반대까지 무릅쓰며 양육과 교육을 책임지고 시키는데 저는 남편이 만들어 놓은 룰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니...
남편분과 좋은 의기투합이 되시길...
$$마미
2010/01/20 14:03답글|신고
정말 대단하세요...
신랑분도 그렇구..... 그 사랑속에 이쁘게 커가는 따님도 그렇구요...
어쩜....저리도 이쁘게 키우시는지....
보통 치마바람이라는데 바지바람도 무시 못하네요...
그래도 다 사랑의 밑바탕에서....아이들에게는 커가는가봅니다..^^
성질욱하는거 저도 많이 고쳐야하는데...많이 배우고 갑니다.
*>시댁의 내림인거 같아요.
저희 시아버님이 자식을 위해서라면 똥지게라도 지는 형이시라..
만일 지금이라도 저희 신랑이나 아주버님, 혹은 시누이가 또다시 유학을 감행한다면(유학을 비롯해 세사람 다 지금껏 공부에 무진장 돈을 쏟아부었어요) 70 노구를 이끌고 공사판 노가다든 아파트 경비든 뭐든 마다 않고 뒷바라지 하실 분들이예요.
일할 곳이 없으면 뼈를 갈아서라도 자식 뒷받침이 되고자 기꺼이 가루가 되실 분들...
%우맘
2010/01/20 15:08답글|신고
맞아요~ 철학이 있으실라면... 음.. 멋지시네요...
우리 신랑은 장난감 좀 고만 사라고 했지, 그렇다고 자기가 뭐 해 준것도 없음시로... 흠~~ ^____^;;; !!
멋진 아빠님이세요. 우리 신랑은 더 늦은 나이에 애 낳아 놓고도 ... 뭐 하는거지??? ^^;;;;
*>어떤 동기부여가 절실해지는 시점이 되면 혹시 달라지실지도...
사실 저희 남편처럼 자녀교육이 인생 최고의 목표로 설정되서 그 프로그래밍대로 사는 아빠가 얼마나 되겠는지요.
친구들 말대로 남편에 저까지 열혈교육론자 였으면 아이가 홱 돌아버렸을 수도 있다니..서로 그렇게 다른 상태로 만나지는 거 같아요.
@이맘
2010/01/20 16:28답글|신고
저희집도 저보다는 남편이 건우에게 훨씬 더 적극적이고 헌신적이라 생각하고있었는데..님댁을보니.. 저희남편은 아직 저~~만치에서 오고잇네요^^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365일중 362일..ㅋㅋ 그렇게 쏟아부으실수있는 열정... 정말 쉽지않은데 남편님께 박수쳐드리고싶어요..
언젠가 TV에서 남편이 아이육아(교육)에 참여하는것에대한 긍정적인기사를 읽고.. 우리남편 고맙다고 생각한적이있었거든요.. 그전에는 퇴근하고와서 책읽어주는남편한테.. 몸으로 놀아주라고 이야기하기도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난다음 책을 읽어주든 몸으로놀아주든 아빠와함께.. 아빠사랑 듬뿍받으면 뭐든지 좋겠다생각했죠^^
님 덧글에서만 뵐수있었는데 게시글로뵈니 굉장히 반갑습니다^^
*>감사해요..
이렇게 뜨거운 반응에 흐믓해서 이 글 남편 보여줬더니 반응...
"이런 거 올릴 시간에 어찌하면 아이에게 재미있게 영어 수학을 가르칠지나 고민해보고 책이나 한줄 더 읽어주라"네요.
냉정한 남편...ㅠㅠㅠ
##의파랑새
2010/01/20 19:38답글|신고
아유~ 마냥 부럽습니다.... 엄마도 이렇게 하기 쉽지않은데..
이렇게 딸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쏟는 아빠라니...
부러워서 눈물날것 같아요~ㅠㅠ
*>아마 자식사랑실천 올림픽대회가 있으면 메달권에는 들겁니다.
ㅋㅋㅋ
*우지우
2010/01/20 22:37답글|신고
이야~ 남편분 정말 대단하세요..
우리집은..도움은 커녕..아이 책보는데 tv틀어.. 아이책보는거 방해하고 같이 히죽거리면서 tv보는거
정말 보기싫은데...
아님 자던가... 집에서의 모습은 딱 두개에요...ㅎㅎㅎㅎㅎㅎㅎ
*>교육만이 살길...이게 저희 시댁 모토거든요.
손주들 공부 잘해서 상장 받아오면 시아버님 입이 찢어지세요..ㅋㅋ
&&랑껌딱지
2010/01/20 23:12답글|신고
우리집 랑구랑 완전 비교되네요...
울 랑구는 애들 책 볼라치면 와서 TV 보라고 불러대는데....ㅋㅋㅋ
책 좀 읽어주라고 좀 던져주면 한페이지도 못 넘기고는 아빤 책 싫어해...라고 한답니다.ㅠㅠ
님....완전 부럽삼.....
*>너무 헌신을 해서 그런가 둘째 낳지도 못하지만 남편이 자기는 하나 더 키우라면 때려죽어도 못키운대요..
주로 양육과 교육을 엄마에게 일임시키고 안도와주는 남편분들은 둘째도 셋째도 지들 알아서 큰다고 막 낳자고 우기잖아요..
저희 남편은 퇴근해서 잠들때까지 아이에게 온 정력을 쏟다보니 힘들긴 힘드나봐요..
이래서 남자들도 양육과 교육을 해봐야 엄마들이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암요..
$라
2010/01/21 11:26답글|신고
저도 너무 부러워서 어금니 꽉 깨물었습니다.ㅎㅎㅎ
제 남편은 일년중 약 5일쯤 아이들과 함께 하려나요?-_- 술하고 무슨 웬수를 졌는지 밤마다 술 푸느라 일주일에 기본 5일은 새벽 2시까지 놀다 들어오니까요..정말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전에 어떤 글에서 ### 사신다고 쓴거 봤었는데 여기 ### 사시는 분들 몇 명 계세요. 곧 학부모로 만나게 될 날이 있겠는데요.^^
*>제 남동생이 일년중 한 일주일 정도 일찍 들어오려나...
그래서 친정엄마 매일 남동생에게 "매형은 어쩌구 저쩌구인데 넌 뭐냐. 외손녀(제딸)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지 애비가 저리 죽자 사자 끼고 사는데 내 친손녀는 술꾼 애비 만나 이게 뭐냐" 잔소리 하신다는...
남동생은 매형때문에 힘들어 죽겠대요. 자신은 지극히 평범한 아빠인데...매형 같은 특별한 아빠한테 비교당해서 스트레스 받는다나 뭐라나...
출처 : http://lovegwangyang.kr/awoollim/talk/talk_index.php?body=talk_view&talk_type=8&pid=29663&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