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2MB18nomA 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입니다.
지난 5월 12일 방통심의위는 제 아이디가 누구를 욕설 연상하고 사람들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제 트위터 계정주소(프로필 페이지)를 접속차단하였습니다.
그 발단은 4월 28일 SBS 8시뉴스에 트위터가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력 등을 소개하며 제 아이디가 크게 클로즈업되면서 노출되었던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2MB18nomA' 라는 아이디로 회원가입하였듯이 아이디 자체는 아무 잘못이 없으며 무색무취한 그야말로 아이디 그 자체일 뿐입니다.
만약 방통심의위(방심위)의 주장대로 제 아이디가 불법음란유해하다면 마땅히 청와대 홈피에도 '2MB18nomA' 라는 아이디로 가입이 안되어야 마땅합니다.
방심위의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임명했으며 나머지 심의위원들 또한 대통령이 위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안은 방심위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아주 우스꽝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아이디는 욕설로 연상되기도 하지만 MB노믹스 (7+4+7)nomics 의 축약이기도 합니다!제발 좀 잘하라는 채찍질이자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라는 격려이기도 합니다.
아이디 자체를 두고 과도한 상상을 하고 아이디를 문제 삼는다면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용기 있는 자, 벽을 보고서라도 욕하라" 라고 하셨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 욕하므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전 기쁜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현 정부들어 국민과의 소통이 너무나도 안되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심을 살펴서 국정이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음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현실입니다.
한심하게 아이디 하나 때문에 네티즌에게 압박을 가하고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면 이것은 후에 크나큰 후회와 거센 반항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이제라도 청와대가 임명한 방심위 위원들이 제대로 된 심의를 할 수 있게끔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을 보시는 담당자는 현 대통령인 MB에게 이 글을 꼭 전달해서 지금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수고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10월 28일 @2MB18nomA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