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인트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학교때 까지 내 꿈은 IT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엔지니어를 뜻하는 'Hacker' 였다.
하지만 한국에서 엔지니어로서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것 같아
언젠가부터 꿈을 잊고 살아가고 있었던것 같다.
최근 이직한 곳에서 권대리님이 밥을 먹다가 갑자기
책임님 '꿈'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길래
해커라 답하지 못하고
'연구소의 네트워크 관련 연구원이 되고 싶어요' 라고 답을 하고 말았다.
솔직히 이게 꿈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저렇게 사는것이 꿈이 되버리고 말았다.
잠시 '교수'의 꿈도 있었고 '사업가'의 꿈도 있었지만 그냥 생각만 해봤을 뿐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
언제부턴가 '꿈'이 '직업'을 뜻하게 된것 같다.
무엇이 되고 무슨일을 하고 싶냐가 아니라
무슨 직장에서 무슨 직원으로 살아가고 싶냐가 되버렸다.
지금 또 다른 시작의 길에 서 있다.
누군가 또 '꿈'이 뭐냐고 물으면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에서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얘기해야겠다.
ps : 물론 네트워크 기술자 안에 연구원도 포함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