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모 회원님들께 "허먼밀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드린다면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에어론 체어', '엠바디 체어'를 말씀해 주실 듯 하다.
에어론과 엠바디 체어
'에어론'하면 네이버 직원들이 사용하는 백만원을 호가하는 의자, 풀메쉬(등판, 좌판)메쉬로 늘어짐이 없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자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허먼밀러를 알기위해선 해외브랜드 제품이 거의 그러하듯이 의자를 디자인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먼저 아시는 것이 중요하다.
즉, 해외유명의자는 디자이너에 따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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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밀러가 의자로 유명한 회사이긴하나 의자뿐만 아니라 시스템가구, 사무용 수납가구, 책상, 테이블, 사무용 소품, 인테리어 가구까지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허먼밀러의 제품은 유명한 의자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상당수다.
의자 디자인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의자 디자이너'의 대부분이 '건축 디자이너'였음을 알 수 있다.
나중에 별도로 자세히 알려 드리겠지만 허먼밀러의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로 '찰스임스','레이임스'를 꼽을 수 있다.
이두사람은 서로 부부이자 동업자로써 의자 디자인도 함께 조화롭게 완성한 의자 디자이너 역사상 뺄 수 없는 인물들이다.
임스부부들이 1930년~ 50년대에 디자인한 의자들은 현재까지도 허먼밀러에서 절찬리에 생산, 판매중이다.
가격은 가구가 아닌 작품이라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정도로 고가이다.
하지만, 그렇게 디자인된 유명한 의자들을 사무실, 가정등 우리 주위에서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임스부부의 알루미늄 시리즈 의자
디자인을 카피한 의자
그이유는 바로 디자인을 모방한 카피제품이 성행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의자 디자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이쁜의자'라고 알고 무심하게 사용하게 된다.
허먼밀러에서 판매하는 오리지널 제품과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카피제품의 가격의 차이는 대략 10배 정도인것 같다.
1950년대 디자인된 임스부부가 디자인한 Eames Wire Base Chair
현재까지 카피제품이 '에펠체어'라는 이름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품질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그건 오리지널을 구입하였건 카피제품을 구입하였건 자기만족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허먼밀러는 현재에 돈 체드윅, 빌 스텀프, 제프 웨버, 스튜디오 7.5, 퓨즈프로젝트등 유명 디자이너와 디자인 스튜디오에게 인간공학적이면서도 독창적이고 미려한 의자를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의뢰하여 에어론, 엠바디, 세투, 세일과 같은 의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즉, 디자인에 대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해외 브랜드 제품이 비싼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디자인의 가치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좀 더 편안한 의자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이유는 국내 의자회사들도 해외의 유명브랜드의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모방 또는 인용하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는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국내 업체간에 카피하여 만들어지는 제품도 있다.
그래서, 의자들이 전부 비슷비슷해 보이는 경우가 그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참!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허먼밀러가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의뢰한 제품은 계약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전속계약이 아니라면 다른 의자회사들의 의자도 디자인을 해줄 수 있다.
에어론 체어를 디자인 한 체드윅의 경우, Knoll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체드윅"의자를 디자인 하였다.
허먼밀러와 유사한 풀메쉬 구조에 틸트구조도 비슷하다. (이부분은 나중에 디테일하게 분석해 보겠다.)
아무튼 이렇게 의자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꾸준하게투자를 아끼지 않는 회사가 바로 "허먼밀러"이다.
국내 개인판매에 대해 '인노바드(http://www.innovad.co.kr/)'가 독점 라이센스를 가지고 판매하고 있다.
의사모 카페지기 '더블P'도 인노바드 쇼룸을 방문해서 여러제품을 앉아 보고 담당팀장님과 허먼밀러 제품에 대한 설명도 잘 듣고 왔다.
인노바드 담당팀장님은 국내 브랜드와 비교를 거부하였다. 진짜로 카페에서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를 하지말아달고 하였으니 이정도면 '레알 비교거부'가 아닌가?!
예전에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주 구매자였다면 요즘은 의자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자신의 허리나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 구입이 증가하고있다고 한다.
의사모 카페지기로써 '의사모 회원들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없느냐'고 요청해 보았으나 아직은 없단다.
의사모 카페 회원님들께서 허먼밀러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구매에 대한 요청이 늘어난다면 어떻게든 회원님들께 유리한 조건에서 의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힘써 볼 예정이다.
아래는 지난 3월, 인노바드 쇼룸에 방문한 자료로써 이제서야 공개하는 게으른 카페지기를 너그로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길~
에어론 풀 (Aeron Full) 과 동일한 기능을 탑재하였으나 폴리싱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에어론 씨디 (Aeron CD)
Designer: Bill Stumpf and Don Chadwick
일부기능이 제한되어 있는
에어론 라이트(Aeron Lite)
에어론의 모든 기능이 탑재된
에어론 풀(Aeron Full)
에어론 의자는 Posture Fit 타입을 적용한 에어론 풀, CD, 라이트 3개 종류와 Back Support 타입을 적용한 1개 종류,
총 4가지 모델이 있다.
각 모델별로 체형에 따라 A, B, C를 선택할 수 있으며 크기순으로는 A<B<C 이다.
사이즈가 가장 작은 A는 자재가 덜 사용되어 더 저렴할듯 생각되지만 반대로 주문 시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카페지기가 너무나 편안해하고 욕심나던 '엠바디 체어'
디자이너가 누구냐 하면 '에어론 체어'를 공동 디자인 하였던 그분이시다.
Designer: Bill Stumpt
해외 브랜드 의자에 대해 구매욕구를 느낄때는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알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본다면
의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좌판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흔한 스폰지가 아니다.
코일형태의 플라스틱 스프링이 촘촘히 엮여져서 체중을 고르게 분산 시킨다.
완전 편함!!
(객관적이여야 하지면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표현)
엠바디 체어의 판매 모델의 사이즈는 에어론과 다르게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다.
이유는 등판이 척추를 집중적으로 지지해 주기 때문이다. 등판전체를 지지하는 의자와 다른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생긴 지지 구조물이 척추의 움직임에 따라 잘 지지해 준다.
어떤 느낌인지 말로 하기 어려우니 궁금하다면 직접 앉아 보시길~~
세투 의자도 깜짝출현~
임스부부의 걸작 알루미늄 체어~
왠만한 사무실이나 회의실에서 한번은 보았을정도로 지금도 카피가 엄청 나오고 있는 제품.
하지만 디자인이 된지 70년이 넘은 제품이라는 점,
의자 디자인이 결코 세월의 변화에 따라 소멸되지 않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IT기기 처럼 급변화하고 소멸하는 디지털 디자인과 달리
의자는 아날로그 디자인이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식탁의자로 인테리어 소품 의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에펠체어'
역시 임스부부가 1950년대에 디자인한 의자이다.
집에서 위 사진과 유사한 새의자를 몇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면 100% 짝퉁(유사디자인)이다.
Designer: Charles and Ray Eames
허먼밀러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자를 볼수 있어 작은 박물관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명 의자 브랜드회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의자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회사로 "VITRA"라를 꼽을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좀 사신다는 집에 가끔 보이는 라운지 체어
Designer: Charles and Ray Eames
디자인 스튜디오 퓨즈프로젝트가 2년 6개월동안의 고생끝에 완성하게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구조를 응용한 디자인의
'세일(Sayl)체어'
의자외에도 다양한 수납가구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사진으로 보면 소파가 꽤 커 보일 듯 하지만 실제로는 아기자기한 Nelson Marshmallow Sofa
Designer: George Nel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