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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다리 (冊床다리)

by JaeSoo posted Jul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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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라고도 하며 표준어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아빠들이 흔히 그렇게 앉는다고 하여 ‘아빠다리’라고도 합니다.

 


사전에 보면 책상다리는 1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쪽 다리는 그 위에 포개어 얹고 앉은 자세. 2. 부처나 중의 앉음새의 하나. 두 발을 구부려 각각 양쪽 허벅다리 위에 얹거나 한쪽 발만 얹고 앉는다. 결가부좌, 반가부좌 따위가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입식 문화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한국 식당에 가보니 우리가 신발 벗고 올라가 흔히 앉는 단체석인데 목욕탕에서나 쓰는 플라스틱 목욕 의자를 놓고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보고 실소를 금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책상 다리를 하고 먹는 낮은 테이블이었습니다.

 


책상다리는 우리나라 특유의 온돌 좌식문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아이를 키울 때 포대기에 아이를 업으면 엄마 등 뒤에 업히는 자세에서 다리가 벌어졌다는 설도 있으나 어쨌든 책상다리를 우리처럼 편하게 하는 민족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책상다리가 무릎관절 및 척추질환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의사들 얘기로는 쭈그려 앉는 자세는 처음에는 편하지만 오래 하고 있으면 나중에는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김장철에 주부들이 무릎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 것이 바로 좌식 자세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책상다리 자세는 양측 허벅지 안쪽에 있는 근육인 내전근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허벅지 바깥쪽의 근육들이 뭉치고 긴장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둔부에서 고관절을 외회전시키는 이상근과 둔근에 긴장상태를 유발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허벅지 안쪽 근육과 바깥쪽 근육과의 불균형을 초래해 다리가 벌어지는 ‘O’자 형태의 자세나 팔자걸음이 된다는 것입니다.

 


O자형 다리가 되면 무릎 안쪽에 하중이 가중돼 무릎 안쪽 연골이 그만큼 빨리 손상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퇴행성관절염이 오는데 이 환자 가운데 80% 이상이 O자형 다리라는 것입니다. 결국 O자형 다리를 예방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책상다리를 오래 하고 있으면 저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상근이 긴장하게 되면 다리 뒤쪽으로 저리고 당기게 하는 ‘이상근 증후군’이라는 것이 생긴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나빠지면 책상다리 자세는 허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양반다리 자세는 골반이 뒤로 빠지면서 충격을 흡수하도록 만들어진 요추의 굴곡이 사라져 일자허리가 되는데, 일자허리는 주변 허리 근육과 인대에 큰 긴장을 발생하게 해 척추에 전체적으로 걸리는 부하를 허리 아랫부분에 집중시키면서 요통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심하게는 양반다리 자세로 인해 퇴행이 빨리 진행하게 되고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까지 유발시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댄스를 통하여 무릎을 강화 한다는 것은 무릎 연골을 싸고 있는 주변 근육들을 강화 시켜 무릎 연골을 되도록 안 쓰면서도 무릎 관절을 쓰자는 것입니다. 무릎 연골은 과중한 무게 부하가 걸리거나, 운동 축을 벗어난 동작을 취할 때 손상되는데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연골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껏 무릎을 구부리는 힘이나 무릎 관절이 바깥이나 안쪽으로 비틀리는 힘은 무릎의 연골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경우로 꼽힌다는 것입니다. 스키나 축구를 하면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동작을 취하면 관성 때문에 다치기 쉽습니다. 무릎 관절 속에 뒤틀리는 힘이 작용해 반달모양의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댄스처럼 부드러운 운동을 권하는 것입니다. 댄스에서도 그래서 루틴을 만들 때 무리 없이 연결할 수 있는 선행 휘겨와 후행 휘겨를 권합니다. 베이직은 대부분 그런 고려가 되어 있지만 베리에이션에는 무리한 동작이 많이 들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뒷발을 밀어서 이동하는 댄스의 원리를 생각해 볼 때 무릎이 편향적으로 부하가 걸리지 않으려면 무릎 방향이 진행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책상다리가 될 때 중심 운동 축을 벗어나면서 한 쪽으로 부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Copyrights ⓒ캉캉(강신영)-

 

 

<제3기 시니어리더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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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urstage.com/newsinfo/lifeview.aspx?thread=69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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