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 한국 - 흡연이 주요 원인
* 금연하면 결핵 사망률과 발생률 25% 감소 가능
세계적으로 1억 3천만 명의 흡연자가 있고, 9백만 명의 매년 새로운 결핵이 발생되며, 19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흡연이 결핵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숫자적으로 보았을 때 보건학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줄 것입니다. 최근, 한국인 1백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연구에 의하면 흡연이 결핵의 발생, 사망 및 재발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2010년 11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결핵과폐질환 국제학회에서 발표되어 세계적으로 화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1백만 명 이상의 대규모 역학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120여 만 명의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1995년에 흡연여부를 조사하였으며, 그 후 결핵이 새롭게 발생하여 병원에 입원하였거나 외래서비스를 받은 경우 및 사망한 경우를 조사하였습니다. 또한, 이전에 결핵을 앓았던 환자들이 흡연여부에 따라 재발위험도에 차이가 있는지도 분석하였습니다.
연구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하는 사람이 결핵으로 사망할 확률이 1.6배 정도 높았으며, 현재 흡연자 중에서는 흡연량이 많을수록 결핵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흡연율을 과거 60%로 가정한다면, 그동안 결핵사망률과 발생률의 약 25% 정도는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한편, 흡연 이외에도 비음주자에 비해 하루에 소주 5~6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결핵 발생률이 1.2배, 소주 7잔(한 병) 이상 마시는 남성은 1.5배로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현대적인 의학기술을 통해 결핵치료를 가장 잘 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선진국에 진입하는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라는 것에 대해 전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인의 높은 흡연율과 음주율은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을 모두 높이는 데 일조하였다는 결론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높은 흡연율과 음주율을 낮추는 것은 결핵 사망률과 발생률을 낮추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Jee SH, Golub JE, Jo J, Park IS, Ohrr H, Samet JM. Smoking and Risk of Tuberculosis Incidence, Mortality, and Recurrence in South Korean Men and Women. Am J Epidemiol. 2009;170(12):1478-85.
- 출처 : 보건복지부 금연길라잡이 http://www.nosmokeguid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