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를 약 4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은 합병증으로 올 경우를 생각한다면 아주 무서운 질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과 여러 연구를 합쳐서 Meta 분석한 Willi 박사 팀의 연구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지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한국인 약 120만 명을 14년 동안 추적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당뇨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남성은 1.5배, 여성은 2.0배 높은 것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루 20개비 흡연을 할 경우 당뇨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무려 3.4배나 높았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으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하여 흡연자가 남자 1.6배, 여자 1.5배 높았으며, 남자의 경우 하루 흡연 량이 증가 할수록 당뇨병으로 입원할 확률은 비례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흡연이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기전은 흡연은 체내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서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지 교수는 “최근 중년 남성의 흡연율이 여전히 40%이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담배를 끊을 경우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외래이용을 줄이게 되어 국민의료비 절감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며, 흡연자가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사망을 예방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Willi 박사는 1992년부터 2006년 사이에 출판된 연구들(미국, 일본, 스칸디나비아, 영국, 독일, 이스라엘)을 모아 Meta 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대부분의 연구에서 흡연이 당뇨병 발생률 증가에 관련되었으며, 통계적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흡연량이 많은 사람이(하루 20개비 이상 흡연시) 흡연량이 적은 사람에 비하여 당뇨병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고, 흡연자에 비하여 비흡연자는 당뇨병 발생률이 1.44배로 높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흡연이 당뇨병과의 연관되어 있다는 요약된 연구결과를 보면 첫째, 모든 연구에서 당뇨병 발생 전에 흡연이 선행되었고 둘째, 흡연량이 많은 사람이 흡연량 적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더 높으며, 현재흡연자가 과거흡연자 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더 높았습니다. 셋째, 흡연이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의 불충분한 분비 반응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생물학적인 원인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 된다고 하였습니다. 넷째, 흡연과 당뇨병의 상관성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었고 다섯째, 흡연과 당뇨병 사이 연관성의 정도가 무시 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증거들이 있음을 보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Cho 등은 한국의 시골 남성에 대한 연구에서 과거 흡연자나 현재 흡연자는 당뇨병 발생 위험률이 현저히 높으며 특히 흡연량에 따라서 그 위험률이 더 높다진다는 것을 보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Hur등은 한국의료보험 공단을 통하여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흡연이 당뇨병의 발생률을 60% 증가시키는 반면, 금연은 금연기간에 비례하여 위험율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출처:
1) Clin Endocrinol (Oxf). 2009;71:679-85.
2) Diabetes Care 2010;33:2567-72.
3) Eur J Cardiovasc Prev Rehabil. 2007;14:244-9.
4) JAMA 2007;298:265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