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1 14:04:54 / 이유지 yjlee@ddaily.co.kr
21일 정기총회에서 의결, 남민우 KANI 회장 연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통신·네트워크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와 한국지능통신기업협회(NICA)가 하나의 조직으로 합쳐진다. 4월 1일부터 통합조직이 공식 출범한다.
KANI와 NICA는 2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각각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두 협회 간 통합을 의결했다.
지난 정부에서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단체로 각각 발족해 운영해온 두 협회는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하면서 통합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들로 구성된 KANI와 NICA의 회원사들이 상당부분이 겹치는데다 NICA가 보유한 회원사인 통신서비스사업자 등까지 모두 지원하는 통합 협회로 만들어 ICT 인프라 산업 활성화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통합 방식은 NICA가 KANI에 합류하고, 기존 조직은 청산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통합 협회 명칭도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KANI는 통합 운영이 시작되는 내달 새로운 상근부회장도 선임할 예정이다. 통합 KANI의 회장은 남민우 현재 KANI 회장(다산네트웍스 사장)이 맡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남 회장의 연임도 승인했다.
통합 협회 조직은 1실(경영지원실) 2본부(기획관리본부, 산업지원본부), 4팀(정책기획팀, 기술기획팀, 내수진흥팀, 수출지원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KANI는 ‘내수기반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 원년’을 목표로 삼아 내수시장 수주여건 확대, 해외시장 진출 기반 구축 및 마케팅 지원, 네트워크 산업 생태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 등 공공 시장에 국산 장비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 등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네트워크솔루션 수출사업협동조합(가칭) 설립 등으로 해외 수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산업 상생협력 지원체제 구축과 더불어 네트워크 장비 보안기술 연구, 사물지능통신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사업 등을 통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장기비전으로는 2020년 내수시장 점유율 40%, 해외수출 120억달러, 중견기업 10개사 달성을 제시했다.
남민우 KANI 회장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합’이 네트워크 산업발전에 있어서도 근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NICA와의 통합에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NICA 회장은 현재 사퇴해 공석인 상황이며, 상근부회장 임기도 만료됐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