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생아들도 의사소통을 원하고, 자신을 이해시키려는 강한 욕구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해받고자 하는 마음은 갓 태어난 아기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아기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보자.
All I want for is …
아기도 심심할 때가 있다. 아기는 엄마를 빤히 쳐다보거나 뭔가를 찾는 듯 눈과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것으로 자신의 지루함을 알린다. 손을 입에
넣고 빨거나 빤히 쳐다보며 손발을 꼼지락거리는 것은 놀아달라는 또 다른 신호. 칭얼거리며 낮은 울음을 터트릴 때도 있다. 수유 시간도 아니고,
잠잘 때도 아닌데 계속 힘차게 울며 칭얼대는 것은 안아달라는 의사 표현이다.
how to care
누워만 지내는 아기의 시야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게 되면 품에 안고 집안 이곳저곳을 다니며 시야를 넓혀주고,
시각적으로 다양한 자극을 주자. 특히 전신 거울앞에서 엄마와 자신의 모습을 비춰주면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 천장에 흑백 모빌을 매달거나
아기 손에 헝겊 딸랑이를 쥐어주면 맘껏 흔들면서 즐거워한다.
All I want for is…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울음’. 아기의 울음 패턴을 파악하면 아기가 왜 우는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낮고 짧은 울음 | 우유를 먹고 싶을 때는 일정한 패턴으로 크게 숨을 한 번 쉬었다가 사이를 두고 끊어서 울음을
터트린다. 이렇게 칭얼거릴 때 그대로 두면 악을 쓰면서 운다.
찢어질 듯한 울음 | 대개 기저귀가 젖었거나 갑갑할 때다.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불편하다는 사인을 먼저 보내고
엄마가 눈치 채지 못하면 보채면서 찔끔찔끔 짧게 울면서 칭얼댄다.
칭얼대는 울음 | 졸음이 몰려오면 눈을 감거나 비비면서 심하게 칭얼댄다.
날카로운 울음 | 열이 날 때나 배가 아플 때는 날카로운 고음으로 짧게 울고, 잠깐 숨을 멈췄다가 다시 울음을
터트린다. 팔다리와 등을 공처럼 잔뜩 웅크린다. 평소처럼 달래거나 안아주어도 그치지 않고, 한참 동안 이런 울음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how to care
아기의 울음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후 0~3개월은 신체 발달이 곧 심리 발달을 의미한다. 어린 아기들은 자신의 생리적 욕구가
바로바로 충족되면 안정감을 느낀다. 반대로 욕구 충족이 늦어지면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좌절하며 엄마와의 관계도 부정적이 되기 쉽다. 아기는
자기가 울 때마다 달려가 정성껏 보살펴주는 엄마에게 신뢰감을 느끼고 이는 긍정적 대인관계를 위한 바탕이 된다.
All I wnat for is…
알듯 모를 듯 미소를 짓고, 입술을 오물오물한다. 하지만 이것은 ‘웃음’이 아니라 ‘배냇짓’. 백일에 가까워지면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나 흥미를
끄는 대상에게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 위해 진정한 의미의 ‘웃음’을 보인다.
how to care
아기가 웃을 때는 눈을 맞추고 적극 반응해준다. 함께 웃으면서 아이의 흥미를 끄는 물건을 보여주는 등 자극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백일
정도 되면 혼자 놀 때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옹알이의 초기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의사소통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귀를 기울이고
즐겁게 맞장구쳐주면 아기의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진행 | 한보미 기자
사진 | 이성우
모델 | 김민재(2개월), 김예림(3개월)
장소제공 | 제니베이비스튜디오(club.cyworld.com/jennybaby)
의상협찬 | 베이비소이(www.babysoy.co.kr), 스와들(www.swaddledesigns.co.kr)
자료 제공_베스트베이비
출처 : http://news.cyworld.com/view/20090217n04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