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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서 탈까? 빌려서 탈까? 합리적인 선택은?②

by JaeSoo posted Jun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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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치로 계산한 구매, 리스, 렌트 비용

 

자동차 현재가치 할인법 1편에서는 자동차 구매방식인 리스, 렌트 등의 각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자동차의 소유권을 초기에 획득하는 일시 구매와 달리 리스와 렌트는 모두 자동차를 장기간 대여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또, 렌트는 LPG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앞서 살펴 본 자동차 구매 방식과 잔존가치, 선수금의 개념을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구매, 리스, 렌트 비용의 현재가치를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finance_carpv_00.jpg

 

 

 

역시 중요한 것은 할인율입니다. 할인율자본의 조달비용으로, 개인의 경우 금융권에서 조달 가능한 대출 이자율을 이용하면 됩니다. 만약 신용도가 높아 은행과 같은 제1금융권에서 상당한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은행의 대출 이자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용도가 낮다면 제2금융권의 대출 이자율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의 이자율은 보통 7% 수준으로, 일단 7%의 할인율을 적용해 각 선택안의 현재가치를 계산하겠습니다. 각 소비안의 비교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리스와 렌트 만기 이후에는 차량을 잔존가치로 구매한다고 가정했습니다.

 

 

1. 구매

 

finance_carpv_04.jpg

 

 

 

구매의 경우 차량의 구입비, 취등록비, 보험료가 초기비용으로 들어갑니다. 취등록비는 채권 수수료 등을 포함해 차량 가격의 8%를 적용했습니다. 보험료는 첫해 100만 원, 이후 70만 원으로 가정했습니다. 연간 주행거리 15,000km를 가정해 휘발유 비용은 250만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그 외 연간 자동차세는 70만 원, 정비비용은 50만 원을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계산한 총 비용의 현재가치는 47,510,503원입니다.

 

 

2. 리스

 

finance_carpv_05.jpg

 

 

 

리스의 경우 4년 후 잔존가치는 12,499,000원(잔가율 42%)입니다. 취등록비는 잔가의 8%를 적용했습니다. 자동차세 부담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구매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이렇게 계산된 비용의 현재가치는 50,038,272원입니다.

 

 

3. 렌트 (휘발유)

 

finance_carpv_06.jpg

 

 

 

렌트는 4년 잔가율이 45%로 리스보다 다소 높습니다. 리스와 달리 보험료와 정비비용은 소요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비용의 현재가치는 49,136,138원 입니다.

 

 

4. 렌트 (LPG)

 

finance_carpv_07.jpg

 

 

 

렌트의 경우 LPG를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LPG의 경우 도로의 사정에 따라 휘발유보다 10~30% 정도 연료비가 적게 듭니다. 여기에서는 휘발유보다 20% 정도 절약되는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이렇게 계산한 현재가치는 47,442,532원입니다. 

 

종합해보면, 휘발유 차량만 고려할 경우 ‘구매>렌트>리스’ 순서로 비용이 저렴하며, LPG를 활용한 렌트를 포함하면 구매보다도 비용이 낮아집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 현재가치는 임의 가정하에 산출된 가치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할인율(대출 이자율)이 더 높거나 낮을 수도 있고, 주행거리가 더 길거나 짧을 수도 있습니다. 각 개인의 조건을 반영한 자동차 현재가치는 아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시 구매

상세보기

  • 일시불 구매가

    976만원
  • 연간 렌트비

    875만원
  • 연간 리스비

    789만원
  • 첫 해 보험 료

    100만원
  • 이 후 보험료

    70만원
  • 연간 자동차세

    70만원
  • 연간 정비비용

    50만원
  • 리스 잔존가치

    42%
  • 렌트 잔존가치

    45%

 

자본 조달 비용 = 금융권 대출 이자

선택해주세요0.0%1.0%1.5%2.0%2.5%3.0%3.5%4.0%4.5%5.0%5.5%6.0%6.5%7.0%7.5%8.0%8.5%9.0%9.5%10.0%10.5%11.0%11.5%12.0%12.5%13.0%13.5%14.0%14.5%15.0%15.5%16.0%16.5%17.0%17.5%18.0%18.5%19.0%19.5%20.0%20.5%21.0%21.5%22.0%22.5%23.0%23.5%24.0%24.5%25.0%25.5%26.0%26.5%27.0%27.5%28.0%28.5%29.0%29.5%30.0%

개인 사업자의 경우 리스/렌트 비용 절세 가능. 한계세율 적용.

 

선택해주세요0.0%1.0%2.0%3.0%4.0%5.0%6.0%7.0%8.0%9.0%10.0%11.0%12.0%13.0%14.0%15.0%16.0%17.0%18.0%19.0%20.0%21.0%22.0%23.0%24.0%25.0%26.0%27.0%28.0%29.0%30.0%

 

선택해주세요10000km15000km20000km25000km30000km35000km40000km45000km50000km

 

선택해주세요1년2년3년4년5년

 

0만원

 

0만원

 

0만원

 

0만원

주요비용(일시불 구입비, 렌트/리스비)

부가비용(보험료, 차동차세, 유류비 등)

 

 

할인율, 주행거리, 절세효과에 따라 달라지는 최적의 선택

 

0만원

주요비용(일시불 구입비, 렌트/리스비)

부가비용(보험료, 차동차세, 유류비 등)

 

 

할인율, 주행거리, 절세효과에 따라 달라지는 최적의 선택

 

위 사례에서 할인율이 달라진다면 최적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할인율이 7%에서 6%로 낮아진다면 최적의 선택은 렌트(LPG)에서 구매로 바뀝니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구매 비용이 다른 선택보다 훨씬 저렴해집니다. 반면 할인율이 9%를 넘으면 렌트(휘발유)가 구매보다 비용이 적게 들기 시작하고, 10% 이상일 경우에는 리스도 구매에 비해 경제적인 선택이 됩니다.

 

finance_carpv_08.jpg

 

 

 

주행거리도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15,000km에서 30,000km로 늘어난다면 렌트(LPG)의 경제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이 경우 6%의 할인율에서도 렌트(LPG)가 최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리스나 렌트의 주요 타깃 고객은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입니다. 앞서 선수금 계산에서 유추한 리스와 렌트의 기대수익률이 9~12%에 이릅니다. 자기자본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모르지만, 일반 개인은 9% 이상의 렌트나 리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운행거리가 많은 개인 운전자일 경우 LPG 차량을 활용하는 렌트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finance_carpv_09.jpg

 

 

 

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리스나 렌트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할인율 이외에 절세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리스나 렌트비는 명백한 비용이므로 전액 손금처리가 가능합니다. 차량을 직접 구입하는 경우에도 감가상각을 통해 비용을 인식할 수 있지만, 업무용 차량으로 인정받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리스나 렌트가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절세효과는 각자의 한계 세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만약 한계 세율이 15%라면 7%의 할인율 하에서도 리스가 구매보다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finance_carpv_10.jpg

 

 

 

결론적으로 현재가치 할인법에 따르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구매방식 우선순위가 변할 수 있습니다. 금융 조달비용이 낮다면 일시구매가, 주행거리가 길다면 LPG 렌트가, 절세율이 높은 개인 사업자라면 렌트나 리스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가치 할인법이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별 구매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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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투자 · 소비 대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투자 선택이든 소비 선택이든 현재가치 할인법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각 대안들의 가치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 선택들의 가치가 할인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합리적인 선택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항상 가치를 계산하고 비교하여,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Writer. 김희준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미래연구실 연구위원

 

출처 : http://finance.hyundaicardcapital.com/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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