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로효과(Diderot Effect)란,
하나의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그 상품과 연관된 제품을 연속적으로 구입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용어의 유래가 재미있는데,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가,
어느날, 친구로부터 서재용으로 진홍색의 멋진 가운을 선물 받은 뒤 서재에 놔두는데,
시간이 갈수록 디드로의 눈에는 가운보다 서재가 너무 낡고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옷에 맞춰서 잘 사용하던 물건을 하나하나 새것으로 교체하기 시작해서,
결국 서재 전체를 교체한 일화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디드로 현상은 단순한 기능적인 연계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상품과 상품 사이의 정서적, 심미적 동질성까지 느끼기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관찰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거나,
그 제품이 소비자가 중시하는 가치를 반영할수록 구매를 촉구하는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이때문에, 디드로 통일성(Diderot Conformity)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용어가 바로 베블런효과(Veblen Effect)인데,
미국의 사회학자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이 1988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위해서 자각없이 행해진다.'라는 언급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격이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지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면,
그 상품의 매력이 상실되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고가의 명품, 귀금속, 가전제품, 수입차, 고급 자동차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타인의 소비성향을 쫓아 소비가 결정된다는 뜻에서, 소비편승효과로 불리기도 합니다.
베블런효과 역시, 실제 유래도 흥미로운데,
제 2차 대전 후, 이탈리아 다이아몬드 거래상이었던 제임스 아셀은
프랑스 영토에 있고, 흑진주가 가득한 산호섬을 사들이는데,
당시 흑진주 시장이 형성되기전이라서 단 한개의 제품도 판매할 수 없었지만,
할인점에 값싸게 파는 대신 1년을 기다리며 개량 생산한 흑진주를,
뉴욕 5번가 보석가게에 다이아몬드와 루비, 에메랄드와 함께 비싼 가격에 전시했고,
이로써, 최고의 부유층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하게되었습니다~!
디드로 효과와 베블런 효과를 함께 설명한 이유는,
명품의 수요와 관련해서 정확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비쌀수록 더 구매하고자하는 베블런 효과를 보이기때문에,
명품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일단 명품백을 구매하고나면, 디드로 효과가 작용해서,
동일한 브랜드의 제품을 계속해서 찾게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컨데, 마릴린먼로가 "내가 침대에서 입는 유일한 옷은 바로 샤넬 No. 5"라는 말로 유명해진
샤넬의 향수 No. 5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추세가 보이면, 제품 판매를 줄여 희소성을 높이고,
이로써 베블런 효과를 자극하며, 가방 등 관련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디드로 효과를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블런효과는 일반적인 비지니스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않겠지만,
디드로효과는 일상에서 쉽게 적용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일반 가정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제품들의 성능과는 무관하게,
TV에서부터 냉장고, 김치냉장고, 컴퓨터, 휴대폰 등을
특정브랜드의 상품만 구매하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하나고 볼 수 있고,
같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얻는 금리효과나 혜택 등으로
은행이나 보험상품도 같은 업체를 찾게되는 것도 디드로 효과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비지니스를 구상하고 계시다면,
디드로효과와 베블런효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공하는 사업가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