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아이폰은 2009년 4분기 동안 다양한 이슈를 몰고 다녔으며, 다소 작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에 밑거름 되고 있다. 또한,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은 어렵거나 사용하기 쉽지 않다.'라는 인식을 많이 바꿔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아이폰의 출시는 국내 휴대폰 사용자들을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파급 효과를 주었고, 최근에는 아이폰보다 이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이지만, T*OMNIAⅡ와 NOKIA 5800XpressMusic이 사용자들에게 다시 상고하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폰, T*OMNIAⅡ, NOKIA 5800XpressMusic을 스펙부터 차근차근 비교해 보도록 하자.

전면은 아이폰이 HOME 버튼만 하단의 중앙에 배치하여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이며, 옴니아2는 입술을 연상하게 하는 취소 버튼을 중심으로 통화와 종료 버튼이 배치된 국내의 일반적인 풀 터치폰과 유사한 모습이다.
노키아 5800은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상단에는 미디어 버튼, 하단에는 통화, 메뉴, 종료 버튼을 배치하여 실용성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3:2 비율로 국내 폰들의 화면 비율에 비해 다소 생소한 편이며, 옴니아2와 노키아 5800은 16:9 비율로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비율의 디스플레이다.

이외에도 세 스마트폰 모두 근접 센서와 조도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배터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카메라는 세 스마트폰 모두 왼쪽 위에 배치되어 있으며, 아이폰이 단순하게 렌즈만 배치된 반면, 옴니아2와 노키아 5800은 카메라 렌즈와 함께 듀얼 LED 플래시를 배치하여 야간 근접 촬영이나 손전등 기능 사용 시 유용하다.

3.5mm 오디오 단자는 세 스마트폰 모두 상단에 배치해,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을 때나 가방 등에 넣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3.5mm 오디오 단자가 일반적으로 별도의 마개가 거의 없는 편인데 슬라이딩 방식의 덮개가 있었더라면, 이물질로부터 3.5mm 오디오 단자를 쉽게 보호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두께는 세 스마트폰 중 아이폰이 12.3mm로 가장 얇은 편이며, 노키아 5800이 15.5mm로 가장 두꺼운 편이다.

아이폰는 하단 좌측에 배치되어 있으며, 아이폰을 가로로 사용하여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손의 위치 때문에 스피커를 간혹 가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옴니아2는 후면 왼쪽 아래에 배치되어 있으며, 아이폰처럼 옴니아2 역시 동영상이나 지상파 DMB 감상 시 손의 위치 때문에 간혹 가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노키아 5800은 좌측면 상·하단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여 뮤직 전용 컨셉에 어울리는 스피커와 함께 안정적인 배치를 보여준다. 또한, 별도의 스테레오 설정이 있어 한층 더 실감 나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노키아 5800

GPS는 옴니아2가 다른 두 스마트폰에 비해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정확도가 높은 편이며, GPS 수신도 빠른 편이다. 반면, 노키아 5800은 오차 범위가 아이폰이나 옴니아2에 비해 큰 편으로 오차 범위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이다.

이외에도 아이폰과 노키아 5800은 실내에서도 WPS(Wi-Fi Positioning System) 등을 이용하여 일정 범위의 오차 내외에서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옴니아2는 실내에서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아이폰의 음악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아이팟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아이팟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아이팟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진 MP3 플레이어이자 애플리케이션이다. 재생 목록이나 아티스트별 분류, 앨범, 작곡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며,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제스처를 통해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음악 파일은 전송은 아이튠즈를 통해 전송할 수 있으며, 전송된 음악 파일은 자동으로 아이폰에서 업데이트 된다.

세로 모드에서는 앨범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앨범 이미지를 터치하면 현재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해당 앨범의 노래 목록이 표시된다. 가로모드에서는 앨범 이미지로 볼 수 있으며, 앨범 이미지 터치하면 세로 모드와 마찬가지로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해당 앨범의 노래 목록이 표시된다.

옴니아2의 음악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옴니아2의 미디어 플레이어는 이전의 T*OMNIA(SCH-M490, SCH-M495)에 탑재되어 있던 터치 플레이와 유사하며, 터치 플레이어 비해 한 단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플레이어는 재생 컨트롤(이전곡 넘기기, 재생/일시정지, 다음곡 넘기기 등), 음향효과 등의 설정이 가능하며, 메뉴를 통해 미디어 플레이어 대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음악 파일에 대한 변경(경로 변경, 삭제 등)이 가능하며, 앨범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가로 모드를 지원한다.

다만, 음악 플레이어로 사용되는 미디어 플레이어 사용 중 카메라 등의 애플리케이션과는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음악 관리는 재생 목록, 앨범, 음악가, 장르 별로 관리할 수 있으며, 파일 탐색기로 직접 음악 파일이 저장된 폴더로 이동하여 들을 수도 있다. 또한, 옴니아2에서 SKT 음악 서비스이자 최근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멜론(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은 별도의 관리 항목이 마련되어 있다.

노키아 음악 플레이어는 별도의 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음악을 찾아서 들을 수 있다. 라이브러리는 재생목록, 음악가, 앨범, 장르, 작곡가별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감상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브러리에 음악 파일을 등록할 수 있다.

아이폰의 동영상 플레이어는 아이팟을 통해 볼 수 있으며, MP4 파일만 볼 수 있다. 동영상은 재생 해상도는 최대 640X480 크기까지 지원하며, 2Mbps 비트레이트도 무난하게 재생할 수 있을 정도로 동영상 플레이어 성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대부분 사용자가 가진 파일이 avi, mpeg가 많은 편이어서 별도의 인코딩(다음팟 인코더, 유마일 인코더, 곰인코더 등) 프로그램 통해 MP4로 변환 후 재생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은 왼쪽과 오른쪽 가로보기를 모두 지원하며, 세로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가로보기 상태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확대 버튼을 눌러, 영상 자체를 확대하여 볼 수 있다. 단, 영상을 확대하여 볼 경우에 왼쪽과 오른쪽이 잘려나가는 것과 같은 영상으로 보게 된다.

이외에도 에어 비디오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한결 더 편리하게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옴니아2의 동영상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DivX를 지원하여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가진 동영상에 대해 인코딩 없이 재생할 수 있다.(단, 동영상의 해상도나 코덱에 따라 재생되지 않는 때도 있다.) 최대 해상도는 제조사 기준으로 720X480 이며, 비트레이트는 약 1.5Mbps 까지 원활하게 재생되었다.

동영상 감상 시, 세로와 가로(왼쪽과 오른쪽 둘 다 가능)로 감상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에서 바로 음향효과와 재생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막이나 재생속도, 영상 화면 비율 등을 옵션으로 조절할 수 있어 이전의 옴니아에 비해 한결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재생 속도는 0.1초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 재생에 대한 옵션은 이어보기 화면 비율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옴니아2의 동영상 재생 능력에 대해서 한 회원분께서 1920X1080 해상도의 TP 동영상 파일을 720X480 해상도, 7Mbps 비트레이트로 인코딩된 동영상도 원활하게 재생 할 수 있다고 하셔서 보내주신 샘플 파일로 일반 사용자분들의 옴니아2 5대에 테스트 결과 빠른 움직임에서는 간혈적인 프레임 손실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 원활하게 재생되었습니다. 현재 제조사에서 밝히고 있는 것보다 높은 재생 능력에 대해서 테스트 해주시고 다른 회원분들에게 공유하고자 저희 세티즌에 알려주신 회원분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세티즌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리뷰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노키아 5800 동영상 플레이어는 리얼 플레이어를 통해 볼 수 있으며, MP4 파일만 재생이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 제조사 권장 기준을 보면, 해상도 320X240, 비트레이트 1Mbps으로 일반적인 휴대폰에서 재생되는 동영상 정도는 무난하게 재생할 수 있다.
단, 인코딩되는 동영상에 따라 제조사가 권장하는 기준 이상의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아이폰 웹서핑이 기본적으로 사파리 브라우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파리 브라우저는 멀티터치 입력을 통한 확대 및 축소, 2초 이상의 입력을 통한 팝업 메뉴 사용 등이 가능하다. 또한, 자주 가는 웹페이지를 홈 화면에 등록시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보는 웹페이지 링크를 메일로도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탭 브라우징을 지원하여 한 번에 여러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옴니아2의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오페라 모바일을 지원하며, 오페라 모바일은 다양한 스마트폰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오페라 모바일은 탭 브라우징과 웹페이지 저장 기능을 지원하며, 웹페이지에 따라 파일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직접 다운로드 받는 방식은 애플리케이션(T STORE, APP STORE, OVI STORE 등)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가로보기 모드와 전체 화면 보기 모드를 지원한다.

오페라 모바일에서 페이지 저장 이외에도 웹페이지의 텍스트를 복사하여 메모, 메시지, 메일 등에 붙여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법은 오른쪽 아래의 '＾' 버튼을 눌러 '텍스트 선택 켜기'를 누르고 오른쪽 이미지처럼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거나 길게 입력 후 팝업 메뉴에서 모두 선택을 누르고 나서 복사하면 된다.

심비안 브라우저의 옵션은 웹페이지 옵션(즐겨찾기로 저장, 새로 고침, 전송, 팝업 허용), 화면 표시 옵션(전체화면, 페이지 둘러보기, 이미지 보기, 페이지 정보), 키워드 검색, 개인정보 지우기(캐시 메모리, 쿠키, 열어 본 페이지, 폼/암호데이터) 등을 지원한다.
이 중, 이미지 보기는 현재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모두 보여주며, 이미지를 선택하면 폰에 저장하거나 메시지, 메일, 블루투스 등으로 전송, 연락처 및 배경 무늬 등으로 설정 등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회전, 확대의 간단한 이미지 수정도 가능하다.

세 스마트폰 브라우저 속도를 보면, 아이폰의 거의 대부분 가장 빠른편이였으며 옴니아2와 노키아 5800은 비슷한편이었다. 다만, 사파리의 경우 플래쉬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웹페이지에서는 대부분 표시 되지 않는 부분이 몇몇 발생하였으며, 옴니아2와 노키아 5800(일부 지원)에서는 사파리와 달리 웹페이지의 플래쉬를 대부분 볼 수 있었다.

아이폰의 메시지는 전화번호별로 관리되며, 각 전화번호에 대한 메시지를 대화형(송신, 수신) 타입으로 지원하여 사용자가 메시지 확인 시 한결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삭제는 전화번호별로 가능하며, 전화번호 내에 메시지별로 별도 삭제도 가능하다.

메시지 작성은 QWERTY(영어 한글의 경우) 입력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동보 전송(여러 명을 받는 사람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앨범의 파일을 첨부하여 MMS 송신도 가능하며, MMS 수신도 가능하다. 다만, 메시지가 90자가 넘었을 때 MMS로 전환되어 발송된다는 안내 메시지나 현재 입력한 글자 수를 별도로 표시하지 않는 점은 단점이 아닌가 한다.

노키아의 메시지는 수신 메시지, 발신 메시지, 임시 보관함 등의 메뉴로 분류되어 있으며, 메시지 작성 시, 한 화면에서 수신 번호 입력, 메시지 작성, 메시지 전송, 컨텐츠 첨부 등이 가능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메시지가 90바이트를 초과하여 MMS로 전송되는 경우 입력창에서 '메시지 크기가 90바이트를 초과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어 사용자가 MMS 전송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등록된 일정에 대해서 길게 누르고 있으며, 삭제나 전송 팝업 메뉴가 나타난다. 전송은 메시지나 이메일 블루투스로 전송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정에 대한 옵션은 일정 등록, 보기 방법 변경, 음력 날짜 보기 등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스마트폰 비교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실한 점에 대해서 세티즌 회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하며, 아이폰이나 옴니아2, 노키아 5800은 사용자가 얼마만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최적화시키는 것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여기에 생활의 곳곳에 활용한다면,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이 바뀔 수 있으며, 이점은 어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던 그 활용도를 높이면 자신에게 정말 스마트한 폰이 되는 것 같다고 볼 수 있다.
이제 2월 이후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삼성의 바다 등 다양한 스마트폰 OS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 때, 윈도우 모바일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시기에서 이제 스마트폰 OS 시장의 춘추 전국 시대가 오는 만큼, 스마트폰에 걸맞은 요금제와 서비스가 생겨나길 바라며 세티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