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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교육 10계명 #6 | 욕망과 필요의 차이

by JaeSoo posted Jul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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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아이’가 부자된다 [6]
어린이 경제교육 10계명 | 욕망과 필요의 차이 [6]
Updated on 10-30-2008
미주교육신문

............핵심포인트............

1. 아이에게는 욕망을 참는 습관이 필요하다.
2. 아이의 욕망은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
3. 아이의 응석과 떼는 절대로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 중에 ‘수요’라는 것이 있다. ‘어떤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단순한 욕구가 아니라 구매력이 수반된 욕구’라고 정의한다. 이런 정의를 바탕으로 구매력이 수반된 욕구는 ‘유효수요’, 구매력이 수반되지 않은 단순한 ‘욕구’는 ‘잠재수요’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어린이 경제 교육에 있어서는 욕구와 수요의 차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어린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사주는 것은 부모이고, 웬만한 물건 정도는 사줄 수 있는 구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은 욕망과 필요의 차이다. 욕망은 영어로 Wants 즉 그냥 가지고 싶은 것이고, 필요는 Needs, 즉 꼭 필요한 것을 말한다. 아이가 무엇을 가지고 싶어할 때,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일 수도 있고, 가지고는 싶지만 실제로는 필요가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간단한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아이가 할인매장이나 문방구에서 스케치북을 발견하고는 갖고 싶다고 한다. 평소 그림을 그리던 스케치북을 다 썼다면 필요한 물건이다. 하지만 아직 다 쓰지 않았거나 새것인 스케치북이 집에 많다면 욕망이다. 아마 스케치북 표지가 예쁘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서 갖고 싶다고 느꼈을 것이다.

필요한 것은 사주어야겠지만, 필요가 아닌 욕망은 참아야 하고, 참을 줄 아는 것이 훌륭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이것은 경제 교육 뿐만 아니라 아이의 인성교육에도 꼭 필요하다.

응석받이에게 “안돼” 가르쳐야

아이가 필요 없는 물건을 사 달라고 할 때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고 사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응석을 부리고 그래도 안 되면 떼를 쓰기 마련. 응석이나 떼쓰기에 넘어가 결국 물건을 사주는 것은 가장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아이에게 이런 일을 경험시키면 부모가 “안 돼”라고 하는 말을 진짜로 ‘안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그것은 오히려 “그래, 더욱 더 떼를 써라. 우리가 지쳐서 포기할 때까지 계속 칭얼거려라”는 것을 학습시키는 것과 같다.

아이가 원한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사준다면 그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될지 상상해 보자.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고만장한 사람이나, 조그만 실패나 좌절도 이겨내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가 필요 없는 물건을 사달라고 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결국 손을 들게된다. 하지만 이런 일은 결국 부모가 자기 편하자고 아이에게 잘못된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무시하는 태도는 말아야

아이의 욕망을 거절하는 데는 특별하고 현명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욕망’은 말 그대로 아이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그 물건이 왜 갖고 싶니”라고 물어보면서 아이의 말을 들어주어야 한다. 아이가 “유희왕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갖고 싶다”는 식으로 말하면 “그래 유희왕을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이것을 갖고 싶어하는구나”라고 이해의 마음을 표현한 뒤 ‘이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은 잘 이해하지만 사 줄 수는 없다. 누구나 원하는 물건을 모두 가질 수는 없다.

그냥 갖고 싶은 물건과 꼭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먼저 필요한 물건부터 사야 한다. 부모인 우리도 네가 원하는 것을 모두 사 줄만큼 돈이 많지 않다’며 아이를 설득하는 것이 좋다.
아동심리학자들은 아이가 거절을 당했을 때 떼를 쓰거나 칭얼거리는 것은 물건을 갖기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보다 자신의 마음을 무시당했다는 것에 대해 화가 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 줄 수는 없다”는 식의 태도는 아이에게도 “우리 부모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만 응석이나 떼를 받아들여주지는 않는다”는 태도를 심어줄 수 있고, 이런 태도가 욕망보다 필요를 우선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출처 : http://blog.naver.com/cjseong123/6005689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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