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CMT-X5CD 입니다.
작년 여름즈음 출시되었을까요?
현재 거실에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중인 평면형 블루투스 오디오입니다.
제
스마트폰과 와이프의
스마트폰,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블루투스 지원 디바이스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상위모델인 'CMT- X7CD'도 함께 출시되었는데요. 현재 제가 사용중인 X5CD와 외관상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동일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X7CD에는 무선 LAN이 추가로 탑재되었습니다. (때문에 DLNA와 AirPlay도 지원하는군요. 제게 있어서 활용상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제품의 전면과 측면에는 기업의 어떠한 로고나 이니셜도 없는,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음질과 디자인에서 망설이다가 이녀석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죠. 블랙 베젤의 세련된 디자인을 고강성의 얇은 스테인리스 스피커 그릴과 매치시며 극단적인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단부 조작 패널 역시 다양한 버튼이 돌출되어 있는 과거의 이미지는 버리고 매끄러운 터치 인터페이스를 채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였습니다. 또한 전면과는 달리 블랙 플랫 패널로 마감되어 은은한 광택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이래저래 디자인적으로 꽤나 만족하였던 제품입니다.
상단 좌측에 위치한 LCD패널은 스마트폰의 연결상태나 CD플레이어의 순서, FM라디오의 주파수등이 직관적으로 표현됩니다. 역시나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만..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LCD 패널을 통해 한글도 완벽히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재생에서는 뭐 그닥 필요없는 기능이긴 하지만 가끔 MP3를 USB에 담아놓고 연결했을때 재생중인 음악의 제목 정도는 확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표현하다면 과거 자동차 CD플레이어에 MP3를 넣으면 액정패널에 모두 깨져서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뭐 큰 단점까지는 아닙니다만 - )
소니 블루투스 오디오 CMD-X5CD의 주된 사용은 스마트폰을 통한 음원사이트의 스트리밍 재생입니다. 네이버 뮤직과 멜론, 카카오뮤직이 90% 정도네요. 여기에 10%는 가끔 아이들 CD 재생일까요?
뒷면은 별로에요. 안이뻐요.
단 스마트폰 USB 충전은
편리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제품의 선택기준에 CD플레이어가 있었을 뿐인데.. 사실 아이들도 거의 안듣습니다. 그냥 멜론에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주구장창 반복해 듣네요.
거실 한쪽에 저렇게 덩그러니 세팅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소니 CMT-X5CD의 주요 특장점을 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20만원대 후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대비 무척 높은 음질과 퀄리티의 제품입니다.
2. 20W의 고성능 스피커 유닛이 좌우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꽤 안정적이고 차분한, 때로는 묵직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묵직한 사운드라 표현하였는데요. 중저음 영역대가 강조된 제품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잡음 없이 깨끝하고 맑은 고음역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점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보스를 한동안 사용했던 저로써는 처음의 당황스러움을 잊을 수 없으니까요.
4.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디바이스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라면 꽤 매리트한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5. CD가 됩니다. FM라디오가 됩니다. USB가 됩니다. 그러나 안써요.
음질에 대해서 한번 더 정리해 보겠습니다.
소니 CMT-X5CD를 세팅 후 청음한 첫 느낌은 무척 날렵하다는 것입니다. 레퍼런스용 오디오 시스템은 아니더라도 음역대가 꽤 선명하게 분리되어 있고 때문에 뭉그러지는 음역 없이 고루 안정적으로 청음되었습니다. 허나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보편적인 유저의 청음 성향은 사운드 엔지니어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립적이며 클리어한 음역대 보다는 조금은 과장된 다이나믹한 베이스와 중저음을 선호 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최근 소니에서 출시되는 모든 사운드 디바이스에서 보여지는 성향이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저로써는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소니 헤드셋인 MDR-1R은 슈어와 함께 지금도 제게 사랑받고 있죠.
제가 생각하는 사운드의 기준은 중립성입니다.
과장없는 음역대와 오버하지 않는 소니의 음장기술이 마음에 드는 이유이기도 하죠.
결론은
미들급 홈사운드 시스템으로는 매우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정말로 가격이 아깝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