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는
일시불 지불이 꺼려지는 상대적으로 큰 금액의 물건을 살 수 있게 되어 가계 운용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는 반면,
소비를 부추기는 심각한 악영향이 있기도 하지요.
무이자 할부의 오묘한 특성에 대해서는 일단 제쳐 두고,
일시불에 비해 단순히 금액적인 면에서 얼마나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인지를 간단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다들 요 정도 계산은 한번 쯤 해보셨을 수도 있겠고,
아니면 무이자 할부의 놀랍고도 오묘한 특성에 비해 너무 소소하고 부차적인 부분이라 생각도 안해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무이자 할부의 피킹율을 유이자 할부의 할부 수수료와 비교해서 계산해 보는 우매하신 분들은 없길 바랍니다. ^^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서도, KB 홈페이지의 무이자 할부 할인액을 보며 미소짓기도 하는 우매한 사람 여기 하나 있습니다.)
9만원 짜리 물건을 일시불로 결제 시 첫 결제일에 90,000원을 냅니다.
9만원 짜리 물건을 무이자 3개월로 결제 시 첫 결제일에 30,000원, 두번째 결제일에 30,000원, 세번째 결제일에 30,000원을 냅니다.
일시불 대비 무이자 3개월의 효과는
두번째 결제일에 나갈 30,000원을 한달 간 더 보유할 수 있는 효과와
세번째 결제일에 나갈 30,000원을 두달 간 더 보유할 수 있는 효과의 합입니다.
예를 들어, 카드 값이 연이율 3%의 CMA에서 빠져나가는 분이라면,
30,000 * 0.03 * 1/12 + 30,000 * 0.03 * 2/12 = 225원의 이익을 봅니다.
피킹율로 계산하면, 225/90000 * 100 = 0.25%입니다.
예를 들어, 카드 값이 연 6% 짜리 마통에서 빠져나가는 분이라면,
30,000 * 0.06 * 1/12 + 30,000 * 0.06 * 2/12 = 450원의 이자를 덜 내게 됩니다.
피킹율로 계산하면, 450/90000 * 100 = 0.5%입니다.
예를 들어, 카드 값이 이율 0%의 입출금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분이라면,
피킹율로 계산하면, 0입니다.
별로 필요 없는 정보지만, 요 정도를 머리에 두고 피킹질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
출처 : http://www.ppuang.com/bbs/board.php?bo_table=B14&wr_id=171589&sca=%EC%B9%B4%EB%93%9C&page=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