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모임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회계를 하게 되었어요
예전회계가 했던 장부들을 보니까 빨간색으로 △이 있더라구요
물어보니까 마이너스 표시라고 하더라구요
왜 삼각형모양이 마이너스인지 궁금해요~~~
첫째답변:
그리스인가 히랍어인가에 보면 델타란 글자가 있는데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어요
보통 어떤 값이 증가하거나 감소하였을때 이 델타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숫자를 표시할 때 사용하는 "-" 를 마이너스나 감소란 의미보다는
뺄셈의 기호로 더 많이 사용하기에 이런 이중성의 이런 혼란을 방지하고자
수학과 회계학 등에서 증감된 것 앞에 델타를 써 표시하자고
미국과 영국 등에서 먼저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굳어져 대부분의 장부는 양수를 표시하는데 양수는 기호를 생략하고
마이너스인 경우 "-" 보다는
삼각형 모양의 델타를 사용하여 그 뜻을 명확히 하고자 사용한다고 합니다.
둘째답변:
이건 몇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에 몇가지를 얘기해보면
△는 일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1. 그 전에 먼저 음수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인도 사람들이 인류 최초로 0과 음수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음수를 사용하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음수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된 나라는 상업이 발달한 중국이었는데
중국에서 사용되던 산목(주판의 전신)에서는 양수는 붉은 색(번창한다는 의미),
음수는 검은 색(손해 또는 죽음을 의미)으로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일본사람들의 주체의식 때문인지,
아니면 먹을 사용하던 시대에 붉은 색을 구하기 힘들어서인지
일본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훨씬 많이 쓰이는 양수를 검은 색, 드물게 쓰는 음수를 붉은 색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장사하다가 손해를 보았을 때 쓰는 표현인 "赤字"가 바로 이런 연유에서 일본에서 만들어졌습니다.
2. 그런데 붉은 색을 쓸 수 없는 단색 인쇄물 등에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별도의 기호가 필요했는데,
-는 일본사람들이 쓰지 않는 기호입니다.
왜냐하면 세로쓰기를 하는 일본에서 가로로 찍 - 그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충분한 주목을 끌면서 붓으로 세로쓰기하기도
쉬운 기호를 찾다보니 △를 쓰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 표시를 꺼꾸로 두지 못하는 것은
(1)'꺼꾸로 표시'는 그리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2)그것은 사람의 심리에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셋째답변:
마이너스 기호가 원래 -이잖아요
그래서 -기호를 써도 됩니다.
근데 △을 사용하는 이유는
회계장부상의 위조를 어렵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면 -1000을 41000으로 위조하기는 쉽지만
삼각형을 사용하면 위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