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누구나 한번쯤은 걸릴 수 있는 흔한질병에 속하기도 하지만,
그 가려움증과.. 강한 전염성때문에.. 나라에서 정하는 법정전염병에 분류되어 기본접종에 해당하죠.
물론, 예방접종을 해도 걸리는 확률이 적진 않지만, 그나마 예방접종을 한 아이가 훨씬 수월하게 넘기는 질환이라고 하고요.
대부분 90%이상이 아가들에게서 많이 발병되긴 하지만, 아주적은 케이스로 어른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성인이 걸리면 증상도 심하고 오래가며.. 흉터도 남기때문에.. 가급적이면 어릴때 걸리는것이
고생을 덜하는 거라고 하네요. 물론, 흉터는 어릴때도 관리를 잘 못하면 남긴 하고요..
수두는 물집이 잡히는 병으로, 처음에 생긴 작은 흔적은 마치 벌레에 물린듯한 모습을 띄기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일수예요.. 저도 그랬고요..ㅜㅜ
하지만 아이가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긁기시작할쯤이 되면
다른부분에도 한두개씩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아이몸을 잘 살펴보시면 되고요..
특히 요즘처럼 수두가 한창 유행일때는 더욱.. 잘 살펴봐야 겠지요..
처음에는 벌레 물린 것 같다가.. 작은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앉으면서 낫는 질환인데요..
무척 가렵기 때문에 아이는 너무너무 힘들어하지만,
가급적이면 긁지못하게 주의해야 해요.. 수두로 인해 패인흉터는 없어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긁다보면 2차감염이 우려되기도 하고.. 흔치않게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해요..
다행히 기린군의 경우, 예방접종을 했기때문에..(요즘 아이들은 모두 하지만요..ㅋ)
수월하게 지나가는 케이스에 해당하는데요..
몸전체에 수두발진이 20개내외..로 났는데도 몸을 베베꼬고.. 울고불고...
마치 발작을 일으키듯.. 힘들어 했어요...가려워서..ㅠㅠ
밤엔 잠도 잘 이루지 못하고 울고불고...할 정도였으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몇백개수준으로 발진이 생긴다고 하는데....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위의 사진상의 아이는 아마.. 예방접종을 하지않은 케이스인듯 해요..ㅜㅜ)
< C A R E >
기본적으로 의사선생님의 진단이후.. 처방에 따라 칼라민로션(핑크색로션) 발라주고 잘쉬게 해주면 되고요..
전염성이 강하므로 가급적이면 사람들 많은곳이나 또래아이가 있을만한 곳은
가지않는것이 좋겠지요... 기린군은 그..좋아하는 이마트도 못가고 있습니다요...ㅠㅠ
특별하게 가려야할 음식이나 그런건 없으니.. 기름진거 먹지말고.. 우유도 먹으면 안되고... 이런 속설에 휘말리지 마셔요..^^;;
(우워... 애플힙 종결자십니다.큭..ㅋ)
가려움을 완화하는 방법들로는..
1.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에 목욕을 시켜주면 가려움이 완화되기도 하고요.. 베이킹소다 덕에 욕조도 반짝반짝.. 청소가 되요..큭. 하지만 가급적이면 발진이 한참번지는 첫날..둘째날은 목욕을 금하는게 좋아요..
2. 스테로이드계 연고를 발라주는것도 도움이 되요. 제가쓰는 연고는 <실크론지>라는 스테로이드 & 항생제계열의 연고인데요.. 리도맥스가 있으면 그걸 사용해도 되고요.. 아예 의사선생님께 실크론지 처방을 해 달라고 하시는것도 좋아요.
3. 얼음찜질로 가려움을 완화 시켜줘요. 가장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인데요.. 얼음을 비닐백에 넣은후 휴지로 한번 감싸서 발진부위에 올려서 차갑게 해주면 즉각적으로 가려움이 완화되요. 하지만, 조금.. 일시적인것이니 다른방법과 함께. .이루어지면 더욱 효과있겠지요..^^
4. 염산세티리진 액.(알레르기시럽) 이것이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인데요.. 하지만 먹는것이기 때문에 남용은 좋지않아요. 제가알고있는...(몇개없지만.ㅋ) 항히스타민 계열의 시럽중에.. 간독성이나 여러부작용이 그나마 가장 적은것이 세티리진액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어찌됐든..남용하는것은 좋지않아요.. 첫째날..셋째날은 오후에 한번.. 밤에 잠들기전에 한번 먹였고요.. 둘째날.. 가려움증이 극에달했던날엔.. 5시간마다 한번씩 먹였어요..ㅜㅜ 미칠듯 가려운 질환이라... 긁지않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가렵지 않게 해 주는것도 중요하기에... 이 액은 의사선생님이 알아서 처방해주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진료때 <씨잘액> 말씀 하시거나.. 처방없이도 살수있는 세노바..같은 세티리진액도 있어요.^^
5. 긁지 못하게 해요. 극심하게 가려운 질환은 맞지만.. 긁으면 2차감염..흉터..자국..도 문제고.. 핑크색약(칼라민로션)을 바를때 통증이 아주 심한가봐요.. 울고불고 아프다고.....ㅠㅠ 무조건 긁지못하게... 손톱도 짧게 잘라주고..(아주어린 아가라면 양말을 손에 덮어두세요..) 자주 손을 씻기고요.. 땀이나면 더 가렵기 때문에 옷은 얇게 입히고요.. 자외선이 수두발진에 자극적이므로 긴옷을 입히고.. 가급적이면 직사광선.. 자외선을 쐬지않도록 했어요. 또한.. 아이의 관심을 다른곳에 돌릴수 있게 평소에는 허용하지 않았던 핸드폰게임을 하게 해 준다거나.. 텔레비전을 틀어준다거나.. 좋아하는 DVD를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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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처방받은 칼라민 로션(핑크색로션)은 항상 흔들어서 사용하시고요..
손끝에 덜어 발진부위에 톡톡두드려 발라주시면 되요.
긁어서 붉게 패인곳은 흡수되면서 통증이 있나봐요....아프다고 많이 울었어요..ㅠㅠ
하지만, 그래도 발라야 낫는거라고 위로하면서 자주자주... 발라주세요.
극심한 가려움증은 2~3일 정도면 잦아들고요..
4일정도쯤엔 소양증은 거의 없어진다고 해요..
5일쯤이 되면 딱지가 앉으면서 낫고요..
이제 기린군 오늘이 3일째 되는날이니... 고비는 넘겼네요..^^
염산세티리진 <씨잘액>을 하루한두번 정도 복용하고요..(심한날은 더많이..ㅜㅜ.)
가려운곳에 스테로이드연고를 발라주고요..
그리고 칼라민로션을 수시로 바르고, 가려움을 호소하면 스테로이드연고와 얼음찜찔을 병행해서 해주었어요.
가려워서 고통스러운 아이에게 긁지말라는 말보다는 더 많이 효과적인 방법인것 같아요.
물론, 긁지말라는 얘기는 계속해서 하지만요.. ^^
오늘 드디어 3일째...
오늘만 지나면 이제 할머니댁에 살짝...부탁드리고 저는..
열심히 일하러 나갈수 있을듯 하여 한시름 덜었네요...
이래저래 의도치않게 착한엄마코스푸레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이러다 정말 착한엄마되는거 아닐까... 살짝.. 웃기지도 않는 착각을 해본 스윗냥입니다.ㅋ
수두... 대단히 큰 질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벼이 볼 질환은 더더욱 아닌듯 합니다.
우선.. 정말 가려움과의 전쟁인듯 하고요...
여름에 앓았던... 수족구가 몇천배는 낫지싶네요... ㅡㅡ;;;;;
수두를 처음 접한.. 초보엄마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합니다!! ^^
관련 포스팅 : http://blog.naver.com/behappy4001/90126702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