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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사람은 30대 초반(이라 주장)에 직장 경력도 베테랑이라 불릴 정도는 아닙니다. 딱 중간관리직 정도에요. 하지만 나름 사람을 봐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을 접하고 마케팅 직무 중에서도 말장난을 잘 잡아내야 하는 일을 해서 적어도 취업을 할 때는 ‘까칠합니다’. 취업도 엄연한 일이니까요. 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냥 참조만 하시고 절대 맹신은 하지 마시되, 나름대로 30대 초반이 된 사람 나름의 통찰은 있는 글이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사례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되 회사명은 전부 가명이며 국적, 상황도 특정회사임을 알 수 없도록 다양한 형태로 바꿨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또한 부정적인 느낌의 사례가 많은데 이는 이런 점을 주의하면 헤드헌터를 통한 구직은 긍정적임을 말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주의점을 말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이렇게 부정적인 사례를 들 수 밖에 없습니다.
* 또한 언급된 회사들은 만약 이름을 들으면 아! 하는 이야기가 나올 회사들이 조금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혹시 여쭤보더라도 절대 그 회사이름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게 최소한의 상도이며 사람의 예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 포스팅은 좀 더 다양한 시야를 얻고자 할 때 ‘그냥 뜬 소리’ 정도로 참고해주세요.

이번에 할 이야기는 '헤드헌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의 불만은,구직자는 엄청나게 많은데 쓸만한 인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얼핏 들으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지막지하게 높다라고 들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이면에는 약간 구직자들이 눈쌀을 찌푸릴 내용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에서 신입직들을 뽑아서 육성하거나,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던 내부직원을 전환배치해서 일을 진행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요즘과 같이‘스피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는 그렇게 한가하게 일을 추진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기업간의 이직률도 높지요. A그룹사의 65%가 3년내에 퇴사한다던가 B그룹사의 톱 클래스 계열사의 신입 55%가 한달만에 그만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여기 있습니다. 즉 신입을 뽑아서 교육을 시키고, 그 신입이 벌일 사고(사고 안칠 사람...몇이나 되겠나요)를 수습할 비용, 이 과정에서 나오는 부서및 이해관계자의 불만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사시스템의 효율성,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위험관리가 필요한거지요. 이때 나타난 것이 헤드헌터입니다. 바로 투입하여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회사의 이름을 노출시키지 않고 고를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기업들의 효율성주의는 자질은 있으되 기본 스펙은 부족한 구직자들이 낮은 회사에서 일하다가 캐리어를 쌓고 대기업으로 옮기는 현상을 낳기도 합니다만(물론 낮은 회사가 영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괜찮은 회사인데 미래를 위해 옮긴걸수도 있도 다양합니다)...

이런 자본주의적 시스템의 발전으로 헤드헌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앞으로의 유망직종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런 시스템이 좋은 점과 나쁜점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헤드헌터분을 통한 구직의 경우 제가 공부 시작전과 공부후에 너무 바뀐게 많아서 저도 실수한 부분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고 좋은 기회를 잡으시려는 분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캐리어 관리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 헤드헌팅을 받다 보면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제안, 영 맘에 안드는 제안, 직무도 모르겠고 회사이름도 가물가물해서 영 맘에 안드는 제안이 존재합니다. 그 중 가장 헷갈리는 건 회사 브랜드는 아주 마음에 드는데 내용이 영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은 그래픽 디자인 PM이었는데 온 것은 홍보,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어학능력, 디자인 기획력을 홍보에... 하지만 회사명은 쓰러질정도로 사람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는 기업! 물론 능력이 좋은 헤드헌터라던가 혹은 의뢰주의 숨은 의뢰(예: 홍보팀인데 홍보경력보다는 디자인쪽 인재를 찾는다)가 있을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수 헤드헌팅사들은 잘 안쓰지만 경우에 따라선 몇만명의 DB를 갖춘 헤드헌팅사라고 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째 결혼정보회사의 광고멘트와 비슷하기도 한데 이는 많은 인재(결혼이든 채용이든)가 있으므로 어떻게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생회사의 경우는 거래처도 인재DB도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고객사에게 다양한 사람을 소개시켜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럴 때 이런식의 뜬금없는 공고제안을 함으로서 이력서를 뜯어갑니다. 이렇게 인재DB를 만들어 사업기반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마인드가 헤드헌터의 기본 자세조차 망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헤드헌팅의 가장 중요한 것은 비밀보장입니다. 구직자의 개인 정보는 철저하게 보관되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이런 마인드가 전혀 없다는 거죠.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이며 가장 큰 문제는 그 이력서가 마구잡이로 돌게 된다는 겁니다. 좋은 헤드헌팅사는 이력서를 대외비로 관리하여 절대 안돌게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서로서로 이력서를 돌려가며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이력서가 넘어가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도 이걸 모르고 저런 제안에 모두 이력서를 보냈지만 '이후 진행을 물어보면 답변 조차 안하고 전화도 안받는' 경우가 제법 있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이를 알게 되어 조금 늦었지만 최소한 다른 분들은 안 당하시길 바라고요... 자신의 분야에 맞는 공고를 진행하는 헤드헌팅사 몇개를 선정 그쪽에만 이력서를 보내던가 최소한 저렇게 뜬금없지만 매혹적인 조건은 의심부터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전 여담으로 주민번호등의 정보는 헤드헌팅용 이력서에는 모두 빼버렸습니다. 그런데 요즘 스팸이 너무 늘었어요...네X트 때문인지 옥X때문인지...

- 위의 건에 첨언하자면 레퍼런스(추천인)를 끈질기게 요구해서 저랑 친한 A선배의 허락하에(그형이 먼저 추천인이 되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름, 회사, 직위, 전번을 넘겼더니 그 회사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하는게 아니라 헤드헌팅 요청이 왔다는군요. 이런 레퍼런스를 자신들의 DB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헤드헌팅사의 홈페이지 정도는 확인해보고 하는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봅니다. 평판조회는 비용이 비용인지라 임원급에 한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네...

- 다른 경우는 규모있는 모 정보업체의 인사팀에서 연락이 왔는데 '전에 헤드헌터분을 통해서 진행했었는데 안됐었었습니다.'라고 답변을 했더니 '우리는 그런 헤드헌터사랑 일 안하는데요?' 라는 답변이 와서 머리를 멍하게 한적도 있습니다.

- 또한 직무, 업계 동향을 모르는 사람도 조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헤드헌터는 2만여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해보면 말 한마디만 하면 열가지를 아는, 업계 속사정도 잘 알며 회사의 급여체계까지 재직자보다 더 잘아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A업종 담당이면서 A업종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가 하면 B회사에서 일했다고 해서 B회사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아 그 사람, 고문관만 하다 잘렸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참고로 맨 처음에 언급한 분은 제약쪽을 맡는 헤드헌터분인데 이름만 대니 칭찬이 우르르르 쏟아지더군요. 업종 특성도 있겠습니다만...)

당연히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총판유통관리와 마케팅의 차이를 몰라서 마구잡이로 추천하는가 하면(이 경우 일본계 회사의 마케팅, 서구권 회사의 마케팅, 한국 회사의 마케팅이 경우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는걸 이해 못하는 케이스가 되겠습니다)막상 연봉계약서에 사인을 할 때 보니 직무와 부서가 영 이상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모 그룹사의 계열사 해외마케팅에 연봉계약서를 쓸 때의 일이었습니다. 분명히 면접은 해외마케팅이라 제안받고 해온 일 잘 이야기하고 준비한 것 잘 말하고 연봉사인 테이블에 앉았는데 막상 계약서를 쓸 때 보니까 다른 내용인 겁니다.

나: 해외마케팅 연봉치곤 굉장히 낮네요? 게다가 해외관리 - 버전 체크관리면 서비스쪽 업무 아닌가요?
채용담당: 예 그렇죠. 해외서비스 부서의 사내규정에 맞춘 연봉입니다.
나: 해외마케팅을 해외서비스 부서가 하나요?
채용담당: 아뇨 두 부서는 따로 있어요.

지원한 업무와 채용된 업무가 다른데 사인을 할 수는 없죠. 그래서 사인을 안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이후 헤드헌터가 전화를 해오더군요. 왜 안들어갔느냐! 도대체 얼마나 콧대가 높은거냐! 등등을 물어보시기에 저도 나름의 답변을 했습니다.

나: 보낸 메일에도 포지션: 해외마케팅이라고 적혀있는데 연봉계약서에는 해외서비스라고 적혀있더라구요. 혹시 그 쪽에서 해외마케팅이라고 했나요?
헤: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한겁니다(고객사가 해외마케팅이라고 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답변은 아님).
나: 그럼 제가 한번 채용담당자분과 한번 다시 통화를 해볼게요
헤: ...아뇨 그러실 거 없어요. 다음기회에 뵈요.

...불안해서 다음에 부탁드리겠습니까...거...

이 케이스의 경우는 헤드헌터가 속였을 수 있는 가능성(성과를 올리기 위해)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저는 애초에 담당자가 아무것도 몰랐다는데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그 홈페이지에 가서 헤드헌터의 이력을 보니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셨더군요.

- 이런 불행을 피하고자 한다면 해당 서치펌에 들어가서 헤드헌터 리스트를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좋은 회사일수록 헤드헌터의 이력이 정말 자세합니다. 뭐 좋은 회사는 많은 분께서 일하시고요, 단 리스트를 볼 수 있는 란이 없다! 또는 리스트에 한명도 없다! 하는 회사는...?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완전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저는 이런 회사는 헤드헌터 관리가 영 안되는 회사라던가(뻑하면 이직) 심하면 개인정보 유출만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유령회사로 간주합니다. 이런건 어떻게 아냐고요? 당하고서 깨닫는 거지요...

 

출처 : http://narsass.tistory.c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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